22년 5월 월부에 입성한 나는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내집마련기초반부터 수강하지 못하고 열반기초반부터 시작했었다. 그래서, 가장 근간이 되는 내 집 마련 적정 예산 설정부터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로 인해 밀려 드는 생각이 저축과 선택의 중요성이다.이제 나도 40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고 있다 보니 나와 친구들 모두 집을 구매하였다. 각자 저마다의 판단 기준으로 집을 구매하였는데 월부 입성 전에는 몰랐으나 이제는 알 수 있다. 좋은 선택을 한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를.... 또한, 좋은 판단기준을 가지고 있더라도 종자돈이 적거나 프린랜서로 소득증빙이 안되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이로 인한 노후의 결과 차이도 이제는 뿌연 안개가 거치듯 자세히 보인다. 어차피 대한민국 사회에선 개인 자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 차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강의에서 나왔던 언제 사야 하고, 어떠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며, 어느 지역까지 접근할 수 있는가의 선택이 노후 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향방을 결정함을 다시금 느낀다.
사실, 여기까지는 학습의 영역이라 고통이 수반되지는 않는데 문제는 저축이다. "뒤로 미루어진 만족"을 위해 저축을 하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요즘에 더 그렇다고 느낀다. 특히나 여행과 사교육, 보험에 있어서 친구들 가정과 대비되게 행동하는 우리 가정은 평소에는 꿋꿋하게 중심을 지키며 살고는 있으나 어머니와 여동생, 작은아버지 같은 직계 가족들의 훈계(?)들이 끊이 없이 공격하여 들어 올 때면 짜증과 답답함이 밀려 오기 일쑤이다. 옛 어르신들의
"세상에 공짜 없다"라는 말씀이 이제는 머리가 아니고 가슴으로 이해 되어 진다.
가치 있는 자산을 "영끌"하지 않고 가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인고의 결실인 "저축"을 해야하는데 그 인고의 대가를 철저히 치뤄야 쟁취할 수 있음을 요즘 날 것 그대로 겪고 있다. 그렇다하여도 나는 정진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반드시 겪어야하는 과정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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