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이제껏 내마기를 제외한 월부의 기초 강의를 모두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 면에서나 자신감 등 차원에서는 항상 부족한 느낌을 가졌었다.
단지를 임장하고 임보를 작성해도 뭔가 어렴풋이 쌓여가는 느낌만 있을 뿐,
내 손에 잡히는 듯한 느낌은 별로 없었다.
어쩌면 나는 기본부터가 너무나 부족한 상태였기에
사상누각을 쌓아올린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다.
그 기본기를 채워준 고마운 강의가 바로 '내마기'이다.
솔직히 이 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었다, 처음엔.
분양을 받아서이긴 하지만 이미 나는 첫집을 마련한 상태였고,
굳이 내집을 마련하는 프로세스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싶은
단편적인 생각 때문이었다.
집을 구하는 세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아니었다.
다만, 기초강의를 다 들어보자, 기본이 될만한 무언가를 배울 수 있겠지
싶은 마음에, 솔직히 조금 천천히 월부 생활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 하지만 월부 환경에서 벗어나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들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내가 왜 그동안 손에 잡히는 듯한 느낌으로 얻는 것이 없다고 느꼈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로 그동안의 실준반, 서기반 강의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강의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이유가 지식들을 현실화하기 위한
연결 고리와도 같은 '기본 지식'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내마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마기 수업에 감사한 것은
지방투자만을 다음 목표로 생각하고 있던 차에
다른 생각을 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전세로 내놓고 더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하여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잘 활용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갭투자에 쓸 수 있는 비용을 실질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고
기존에 만들어 둔 임보를 들춰보며 적당한 갭을 가진, 전세가율을 가진 것들을 추려내며
목록화 해 보며
이제서야 내 손에 잡히는 단지들이 있구나 싶은 기분이 들었다.
1강에서 가장 유익했던 것은 '내집마련 7단계'였다.
특히 예산을 확인하는 파트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유용했다.
대출 가능한 예산을 처음으로 세워 보았는데
일러주는 과정을 따라가면 알게 되고 하게 된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처음에는 집값만이 집을 사는 데 드는 예산인 줄 알았는데
취등록세 등 세금, 중개수수료 등의 비용이 5%정도 가산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리고 그것을 고려했을 때, 매매대금은 내가 생각했던 비용보다 약 8천정도 낮아진다는 것을 알게되어 더욱 충격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대출한도를 계산해보면서
과거, 대출을 받지 않음으로써 지나쳐온 기회들이 많았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영끌이라고 하는 말도, 4억 대출했다며 쓰는 말이 아닌
내가 소득으로 감당하고 갚을 수 있는 대출한도를 넘어서는 것에 이름붙일 수 있다는 것을,
나와 남편의 소득은 생각보다 큰 대출을 일으킬 능력이 다분하며
내가 가진 종잣돈이 대출액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현재 돈을 아끼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을 사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을 모르고, 또는 귀찮아서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나의 위험천만한 투자길에 이정표를 놓아준 소중한 수업.
수강생들을 위하여 아낌없이 이야기해주시는 너나위님께 감사드리며
2주차와 3주차 강의도 몹시 기대하게 된다.
댓글
주다미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