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도 교통을 반드시 봐야 하는 이유 [제리파파]



안녕하세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제리파파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만개한

벚꽃을 보고 꽃비를 맞으며

임장을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날에는

감기에 걸릴 수 있다보니



오전에는 짧은 옷을 여러겹 입고

오후에 하나씩 벗으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방을 임장하고

임장보고서를 쓰실 때

교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신가요?



'수도권과 다르게 지방에서

교통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자차 30분 이내 똑같지 않나?

그냥 대충 넘어가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지방에서 교통이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요?



오늘은 지방 임장보고서를 작성할 때

교통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지,

중요성을 판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직장과 교통의 상관 관계

(수도권 vs 지방)




혹시 직주근접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집이 직장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다른 말로는 '집에서 직장까지

출퇴근 거리가 얼마인지'



'출퇴근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평생 일을 하며 살다보니 매일 직장에서

약 1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직장 가까이에

거주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직장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모두가 알고 있는 그곳!

바로 강남입니다.



강남과 그곳의 인접한 지역에는

총 150만개의 직장이 있고

매일 이곳으로 75만명 이상이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강남에 거주하고 싶어하기에

자연스럽게 강남의 가격이

비싸지게 된 것이죠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강남에

거주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남에 거주할 수 없다면 강남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자 할텐데요




그래서 수도권에서는 직주근접이 가능한

직장과 그 직장으로의 출퇴근 시간을 의미

하는 교통이 모두 중요하고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지방은 어떨까요?




지방은 수도권과는 다르게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직장을 위해 이동하는데

제약이 많습니다



서울에서 창원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고

전주에서 울산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고

광주에서 구미로 출퇴근을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거리도 멀고

출퇴근 소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역 내의 직장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따라서 지역 내의 직장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수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곧 지역 내의

아파트 수요가 되기 때문에



부동산에서 직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방은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교통수단으로 자차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고



지역 내의 생활권 간 거리가 멀지 않고

인구 밀도가 수도권에 비해 낮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할 경우 대부분의 지역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직장에 출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수도권에 비해

교통이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지방에서는 교통은 중요하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방에서 교통을 봐야 하는 이유

(창원 사례)





창원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창원은 성산구, 의창구,

마산(회원/합포), 진해구


총 5개의 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특히 성산구의 종사자수가 18만명으로

진해구(5만명), 합포구(6.8만명)에 비하면

창원 내 다른 지역들에 비해 2~3배 정도

직장 종사자수가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대기업들은 주로

어디에 많이 있을까요?






500인 이상 직장들을 지도에 표시해보면

창원 내에서 500인 이상의 대기업들이

성산구에 위치한 창원국가산업단지 안에

대부분 모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창원에서 직장이 모여있는

주요업무지구

창원국가산업단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출퇴근 시간에 각각의 생활권에서

주요업무지구로 이동을 해보겠습니다





창원 내에서는 어느 지역에서든

창원국가산단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창원대로 라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동양 최장의 일반도로로 알려진

8차선 도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도로가 출퇴근 시간에는

굉장히 많이 막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산구/의창구에서 합류해 들어오는 차와

김해에서 불모산터널로 출퇴근 하는 차들

마산에서 팔룡터널로 합류해 들어오는 차들

진해에서 안민터널로 합류해 들어오는 차들




모든 수요가 출퇴근시간에 모여들면서

평소 한산한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겪게되는 것이죠




현지 택시기사분의 약간의

과장을 보탠 설명을 덧붙이면


'운이 없으면 1시간 이상

도로에 서있는 경우도 있다'



지방에서 출퇴근 시간에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상대적으로 업무지구에 가까운

성산구/의창구와 더 멀리 떨어진

진해구, 마산, 김해의 경우는



교통의 중요성이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직장에 가까운 곳에

거주하려는 수요가

더 크지 않을까요?






직관적으로 아파트의 시세를 확인해보면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

직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성산구인 것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직장과 멀리 떨어진

지역들의 시세는 그만큼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의 가치와 가격이 단순히

직장과 교통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방이라고해서

교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



대체적으로 맞더라도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방을 임장해나가실 때

지역마다 교통이 중요한 곳인지를



잘 체크해봐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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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성장기user-level-chip
24. 04. 17. 04:16

지방에서 교통이 반드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사진과 택시기사님의 의견까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니 확 와닿네요! 직장과 교통의 연계해서 봐야하는 이유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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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나user-level-chip
24. 04. 17. 05:23

주말에 청주 임장하면서 느낀건데 일요일 오후인데도 복대2동에서 복대1동으로 가는 길에 차가 막히더라구요 월요일 출근시간이면 어떨까? 굉장히 막히겠네 그래서 직장과 가까운 복대1동 집값이 비싸겠네 리고 생각했었어요 제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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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우승user-level-chip
24. 06. 20. 10:45

지방도 교통의 중요성을 생각 해야한다! 지방 임장 시 명심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