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월부에서 부동산을 공부한지 1년이 넘어가 결과를 내야 하는것에 대한 압박이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저는 주6일 오후에만 근무하는 50대 강사로 유일한 휴일인 일요일에 임장을 가면서 앞마당 만들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 움직이는 걸 안좋아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현실을 즐기는 타입. 더이상 돈버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즐기며 살고싶다는 그런 자본주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1년 넘게 남편을 주말에 방치하면서 사이가 점점 멀어졌지요.
올 2월에 아주 극에 달해 새벽에 지방으로 임장을 가면서 얼굴을 못보니 남편이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이 나이에...
그래서 2월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좀 쉴게 라고 했더랬지요.
내가 원하는 삶은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니 같이 노후를 풍요롭게 사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2월까지 1호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3월부터 일요일을 같이 보내고 있으니 남편이 서서히 마음이 열리더군요.
' 아, 이 사람은 일요일 나랑 같이 아침밥을 먹고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거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마기를 수강하면서 단지를 평일 낮에 출근전에 보러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았던 단지들을 같이 가보자고 제안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흔쾌히 가주겠다고 하더군요.
'아 여기는 이래서 저렇고 뷰가 어떻고 상권을 봐야지. '하면서 단지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말해주더군요.
오늘도 같이 단지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같이 가주는 것만이라도 고마웠습니다.
같이 단지를 걸어주는 것만이라도 고마웠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눈높이를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서서히 마음이 열리고 얼마나 오래 같이 할 수 있는 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
돌아오는 차안에서 대출에 대한 부담을 얘기하면서 현금흐름이 나오는 방향으로 부동산을 해보자라고 하더군요.
더 공부해야 할 게 생겼습니다.
자모님에 알려주신 프로세스대로 투자할 수 있는 집을 고르는 것,
1주일에 시세트레킹 꼭 실천하겠습니다.
댓글
finetree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