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개인적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40만원 짜리 가치가 있는 강의인가?하면 그렇습니다.

다만, 강의의 실제 내용에 비해서 강의 시간이 너무 긴거 같습니다.

실제 크게 아쉬웠던 점은 이렇습니다.

매 주차마다 비슷한 내용(특히 마인드 셋)이 사례만 바뀔뿐 반복해서 나오는데 과감하게 중복되는 내용은 줄이거나 영상에서라도 편집해서 분량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인드셋의 결론은 시간과 노력을 둘 다 쏟아부어라. 월급쟁이+재태크가 아니라 투잡으로 전환할 정도의 각오를 해라 인데,

강의의 기본 목적은 어찌되었던 지식의 전달인 것이고, 노력과 마인드는 투자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있어서 중요한 기본 덕목이라 할 수 있죠.

같은 학교에서 수 백명의 학생이 같은 수업을 수 년간 들어도 소수의 몇 몇 만 명문대가고, 다수는 그냥 저냥 살고, 누군가는 사회의 하층민으로 살게 됩니다.

개개인의 사정과 삶이 있는 것인데, 아무리 강의에서 열심히 노력해라 강조하고 감정에 복받혀 '왜 이렇게 안하죠?' 외쳐서 될 수 있는 부분일까 싶습니다.

기초반이어서 더 강조하고자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전체 강의 분량의 절반 가까이 이러한 내용으로 채워져야 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다.

강의는 실재적인 정보와 지식으로 채우고, 마인드 셋이 정 중요하다면 별도의 투자 마인드 강의를 통해 강조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기초반 외에도 다른 교육 강사 분 중에는 마인드셋 관련해서 (심지어 어휘까지)비슷한 내용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시고, 개인사를 얘기하시며 감정에 복받치는 모습도 있던데 성공한 사람의 서사는 미담이 될 수 도 있겠으나, 그 미담이 강의에서까지 반복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훌륭한 인성과 노력으로 살아오신 스승님이 저에게도 있으나, 그 분들의 강의 시간을 자신의 과거사, 개인사로 채우시진 않았습니다. 그런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학생은 없을테니까요.

 강의와 강연의 구분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정보와 노하우의 전달, 그로인한 지식과 이라는 본질에 맞는 내용으로 좀 더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보 중심으로 진행하시는 양파링님 강의는 매우 알찬 내용이 많았습니다. 감정적으로 충격이 덜해 당장 인상이 남진 않지만 몇 번 씩 되새겨 보고 후일 실전에 임하는 투자자가 되면 되새겨보며 다시 듣기 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감성에 호소하거나 마인드셋을 강조하며 반복되는 내용만 정리해도 전체 강의 분량의 1/3은 줄어들것 같고,기초반 취지에 맞는 훨씬 정제되고 체계적인 내용으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효율적인 강의가 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다소 비판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대한 기초적 마인드와 노하우를 맛보고 싶은 분 들이라면 들어볼 가치가 있는 강의였기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강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