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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열기 65기 148조 n유미입니다.
벌써 열기 마지막 주차가 끝났네요.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너바나님께서 강의 중에 통찰력에 관해서 이런 비유를 하셨어요.
'어떤 파도가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파도에서도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건 우리가 할 수 있다'
전 어릴 때 수영 강습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얕은 풀장에서 발장구부터 시작했어요. 그 다음에는 킥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했어요.
이렇게 한 단계씩 나아가면서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이제 성인이 되어 투자 공부를 한 단계씩 반복적으로 하려니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어릴 땐 이런 걸 참 잘했는데 말이죠ㅠㅠ 사실 지난 내마반 때의 과제보다 이번 열기 과제가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그만큼 최선을 다 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유는 참 단순해요. 그냥 제 의지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바나님의 비유 속에서 전 그저 파도가 치는 바다를 모래사장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강의를 다 듣고 나서 나는 왜 의지가 부족할까, 나는 정말 절박한 게 없을까 하며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비전보드가 아닌, 현실보드를 그려봤습니다.
60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고, 보수적으로 계산하지 않았음에도 10억을 못 모으게 됩니다. 아파서 은퇴 전에 일을 못 한다 거나, 큰 돈을 쓸 일이 생긴다는 변수를 고려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중장년이 되어 서야 수도권 외곽에 입지가 안 좋은 아파트 하나 정도 간신히 매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내집마련을 하면 생활 자금이 없으니 또 다시 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만약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이자까지 내야 하니 생각만 해도 답답합니다.
일을 할 수 없는 나이가 될 때까지 일을 하다가,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아프게 되면 그 때 서야 일을 그만두고 주택 연금으로 노후를 보낼 것 같습니다.
그 때 제 나이가 어떻게 될까요?
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으며, 그 시간을 보낼 다른 요건들은 충족이 되어있을까요?
내 한 몸 건사하는 것도 힘들 것 같은 미래입니다. 이런 미래라면 주변 사람들을 챙길 여유도 부족하겠죠.
첫 강의에서 보여주셨던 빈곤층이 된 노인들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저에겐 비전보드인 꿈 같은 일들을 이루는 것보단 빈곤층이 된 노후를 피해야겠다는 게 당장은 더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일상에서 작은 행복도 잘 느끼는 사람이라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하루하루도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복을 꿈 꾸는 것보단 불행을 피하는 게 저에겐 더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ㅎㅎ
어떤 파도에서도 헤엄칠 수 있게, 발장구 연습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D
이번 과제에서 내준 90일간의 습관을 꼭 지켜보겠습니다!
댓글
앗, 현실보드.. 동기부여 팍팍 됩니다~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