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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집앞 단풍과 낙엽이 바닥에 함께 하고 있다. 그 무덥던 더위가 언제 왔었냐는듯 차가워진 바람이 불고, 이젠 낙엽이 진다. 곧 눈 덮인 풍경이 나타나겠지. 투자도 그렇다. 항상 같은 모습만을 보이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한다.

주말에 옷장 정리를 하다, 아내가 겨울 외투 하나 장만하자고 했다. 한참 전에 산 거라 허름해졌다고. 아내가 골라 준 옷은 참 고급스럽고 좋았다. 하지만, 사실 난 그런 옷이 필요없다. 좋은 브랜드에 근사한 옷이 굳이 필요치 않다. 출근할 때 입을 단정한 옷 몇 가지와 임장할 때 필요한 방한복 한 벌이면 올 겨울은 충분하다. 좋네... 근데 지금 있는 것도
급등하는 수도권 전세 시장 구조와 수요 공급을 보면 지금 전세가격은 비이성적이지 않다. 다음 사이클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격이다. 전세가가 오르면 월세도 함께 오른다. 주거비 부담은 커지고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나게 된다.
고3 수능을 치고 의대에 원서를 넣으려 했다.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사립 의대는 비쌌고, 부모님은 등록금을 이유로 반대하셨다. 과외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겠다는 말조차 해볼 생각을 못했다. 그땐,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이었다. 돈 때문에 아이를 온전히 응원하지 못하는 부모. 공부를 잘해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는 아이. 그 시절 우리 가
제자분들과 함께 임장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책 속 문구 하나가 눈에 박힌다. "시도하면 성공 확률은 50퍼센트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성공 확률은 0퍼센트다."

첫 3,000만원이 준비됐다면, (3,000만원이 아니라도) 이 글을 닫고 주말 임장 루트부터 계획해봐. 강의 시작 버튼을 눌러봐. 첫 칸이 채워지면 다음 칸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꺼에요.
초등 아들은 로블록스를 정말 좋아하죠. 평일엔 하지 않고, 주말엔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40분만. 그건 아이와 함께 만든 약속이에요. 그 규칙 덕분에 아이는 타이머가 울리면 신기하게도 미련 없이 종료 버튼을 눌러요. 떼를 쓸 법도 한데 말이죠. 이건 아이의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에요. 규칙과 시스템이 대신해준 거죠. 그래서 감정 소모도, 죄책감도 없어. 아이
바쁜 건 똑같은데 왜 어떤 사람은 여유 있어 보일까. 그들은 정리된 기준으로 움직이고 나머지는 흘러가는 대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승장엔 모두 용감해지고, 하락장엔 모두 두렵다. 하지만, 심리가 꺾여도 좋은 입지의 편의성, 안전함, 쾌적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입지는 ‘가격의 원인’, 가격은 ‘입지의 결과’다. 불장에 거품처럼 부풀었다 터지는 곳은 대개 입지의 본질이 약한 곳이었다. 파도는 수없이 밀려와도 단단한 바위는 부서지지 않는다. 정책과 규제의 파도 속에서도 입지는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