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쿠즈코] 서울시 성북구에서 저의 확언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1호기 아파트 투자 후기(1)

  • 25.06.30

안녕하세요.

이제는 2026년에 2호기 달성한 쿠즈코입니다.

 

 

 

 

 

 

 

 

 

 

 

 

 

4월부터 미루고 미뤄오던 복기글을 이제야 제대로 씁니다.

정말.. ‘제대로’ 쓰고 싶다는 욕심에 미루기만 했네요..

‘제대로’가 아니어도 좋으니 얼른 써야겠다는 일념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3.5개월 간의 지난했던 여정을 3파트로 나누어 써보려고 해요ㅎㅎ

 

 

 

 

PART 1. 선택과 계약

 

 

 

 

 

 

3월이 되기 전에

 

저는 올해를 시작할 때

서울에 앞마당을 6개 만들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작년부터 저의 확언은 매 글마다 앞단에 있었죠.

이제 정말 25년인데…?

사실 이 정도면 이제는 투자해야하지 않나,,

그 마음을 계속 갖고 있었고

1월이 지난 즈음.. 이제 더 만들지 말고

이제까지 한 앞마당 탈탈 털어 후보 뽑고

매임 돌리자!로 결정지었습니다.

스스로 저에게 기한을 주었습니다.

 

‘3월이 되기 전에’

 

실제로 3월은 개인적으로 매우 바쁜 달이고

이 시기를 놓치면 투자도 어영부영 또 몇개월을

잡아먹을 것 같았습니다…ㅠ

 

 

 

 

후보단지 뽑기

 

엑셀시트에 6개의 앞마당에서 투자금 기준 +1억정도까지 추립니다.

전고점과 하락율을 동시에 비교하니

후보단지가 성북구에 많이 나오더라구요

3개의 단지를 추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추린게 적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단지 중에 손 안에 들어올 정도로

필터링하기엔 이 방법이 제일 괜찮다고 판단했어요!

 

 

 

 

매물임장 시작!

 

사실 매임은 앞마당 만들 때마다 마무리가 되어있었어야 하는건데 ..ㅠㅠ

저는 항상 매임에 소극적이었어요,,

매임을 하면 와닿지도 않고 부동산사장님 앞에서

공부하러 온 사람 아닌 척 하는 것도 너무 큰 에너지가 필요했거든요..

매임을 미리미리 했더라면 후보 아파트의 내부 구조나 특징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덜 쓸 수 있었을 것이고

투자를 위한 이 소중한 시간에는 조금이라도 더 협상가능한 매물이나

더 좋은 매물들을 후벼(!)팔 수 있었을텐데…

 

저는 이제야 매임을 하며 아파트 내부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 매임을 통해야만, 이 아파트만의 특징 또는 개성 또는 특이점 등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거든요.

부동산 사장님도 해당 아파트 중개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점에서 정보들을 많이 주시구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A VS B VS C

 

제가 추린 단지는 A B C 총 3개였는데요.

가장 환경이 괜찮아보였던 A 단지는..

매임 하던 타이밍에 이미 좋은 물건들은 다 나가고

남아있는 물건은 주전이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투자금이 예상보다 5천 넘게 더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B 단지는 생활권 내에서는 후순위인 단지였습니다.

상당한 언덕이 정말정말 고민 많이 되게 하는 곳이었어요.

여기는 제가 투자한 C단지와 사실 끝에 끝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곳인데요..

 

C 단지는 성북구 내 선호생활권은 아니지만

나름 역세권에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

그런 것 치곤 가격이 꽤 괜찮다는 생각이었습니다.

 

 

 

 

B 단지 VS C 단지

 

지방사람이라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

이렇게 매물을 보고 다녔었는데요…

결국엔 B냐 C냐의 문제로 좁혀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더 나은 선택지도 있을 수 있었지만..

그땐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B와 C 이외에는.. 내 기준엔 없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입지(학군,환경,교통,직장)를 점수화해서 매겼을 때

C보다는 B가 나았어요.

점수로 따지면 그냥 간단하고 명료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ㅠㅠ

 

결정을 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나중에는 강의에서 가르쳐 준 적도 없는

거래량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기 시작했어요..!

B 단지는 거래량이 너무 적었거든요..

게다가 해당 매물은 언덕배기 중에서도 가장 언덕 위에 있었구요

 

 

 

 

 

왜 59만 보나요?

 

B단지와 C단지는 동시에 보고 있었습니다.

B단지 걸어서도 올라가보고… 버스타고 내려와보고..

부동산에도 지난 주에 갔다가 다음 주에 또 가고..

C단지도 버스타고 올라가보고 지하철까지 내려와보고..

아침에 올라가서 B단지 몇 개 보고 C단지도 몇 개 보고

서울역에서 햄버거 먹고 내려오고…ㅎㅎㅎ

쓰다보니 저 매물 열심히 보러 다니긴 했네요!

 

 

그날은 C단지 부동산 매물을 보던 참이었어요.

사실 그전까지는 59랑 낀평형을 보고 있었거든요.

낀평형을 하냐 마냐 하고 있었는데…

“84는 왜 안보세요?” 라는 사장님 말씀에

‘앗 내가 뭘 놓쳤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84도 투자금 안에 들어오는 걸 생각을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ㅠㅠ

이럴수가…

막연히 서울은 59 위주로! 라는 고정관념에 꽉 차 있었던거죠..

 

“84볼게요!!”

 

 

 

 

뒤돌아 보지 않고 질러버린 날...

 

C단지의 84 매물들을 둘러보게 됩니다.

C단지는 대단지인 만큼 동별 선호도 차이가 매우 큰 아파트였습니다..

아쉽게도 전세가 들어있는 매물은 없었어요

다 새로 맞춰야만 했습니다..

 

“전세는 정말 잘 나가요! 이정도면 0.0억까지도 맞춰지지~!”

 

부동산 사장님의 거래를 위한 유혹(?)도

공부하면서 배웠던 터라 쉽게 당하진 않았지만

‘오 그러면 투자금이..!?’

행복회로가 저도 모르게 돌아가긴 하더라구요…ㅋㅋ

 

 

구축이라 샤시가 되어있는 매물, 없는 매물도 있는데..

여기서 또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비교적 전반적인 선호도를 가진 동의 기본집(-2천) vs

학교가 가까워 선호도는 있지만 전체적인 선호도는 낮은 동의 샤시된 집

 

 

다만 후자는 인테리어가 약~간 구식이긴 했습니다.

이때 쯤에는 이제 다른 선택지는 없고..

둘 중에 하나 골라 투자하기로 넘어간 상태였어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던 ㅜㅜ

 

 

전자는 정말 기본이었습니다..

당연히 샤시도 안돼있었고요

베란다에 타일도 깨져있는게 있었고

바닥은 강화마루 조명도 구식..ㅎ

근데 그때의 전 인테리어 1도 몰랐거든요,,

“사장님 이 정도면 인테리어 얼마나 들까요?”

“음~ 샤시 안하면 한 1500이면 하지 않을까요?”

‘오 그럼 시세보다 2천정도 저렴하니까 그정도 들여서 인테리어 하면 되겠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이건 1500에 절대 안된다!고 판단했어야하는데

곧이 곧대로 믿었답니다.. 게다가

 

 

C 단지에 대한 이해도도 지금 생각하면 부족했던 거 같아요

‘기본 집이어도/샤시 안해도 싸게 내놓으면 나가지 않을까?’

아뇨,, 이 단지는 기본 집이면 정말 안 나가는 단지거든요ㅎㅎㅎㅎ

인테리어 된 경쟁매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샤시 안 할 욕심..ㅎ

 

 

사실 둘다 애매하면 둘다 안하면 되는건데

둘 중에 하나는 해야한다는 생각에 강력하게 사로잡혔던 것 같아요..

내가.. 그동안 고생한게 있는데.. 여기서 둘다 안해버리면 도루묵이야ㅠㅠ!!

그래서..

 

‘그래도 단지내 선호동이야! 실거래 전고점이 후자보다 더 나아!’

‘이 정도 가격이면 기본집이라도 저렴해!’

 

 

기본집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나름 선호동인데 시세보다 저렴해서

사실 조급했어요

 

 

매물 본 당일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부동산 사장님께

마지막 네고를 걸어봅니다.

 

 

"사장님 혹시 좀 깎아주실 수도 있을까요?"

“얼마 정도요?”

“글쎄요… 그래도 수리가 안돼있고.. 타일도 깨져있고.. 한 2천..?"(조금 무리수 둬본다..!)

“어유~ 이미 수리할거 감안해서 2천 싸게 내놓은건데..”

“(안먹히네ㅜㅜ)아니 그래도요~ 제 입장에서는 더 싸게 사면 좋으니까.. 그럼 천..? 오백이라도 말씀드려주세요ㅜㅜ”

“알겠습니다~ 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유,, 전화해봤는데 깎을거면 연락도 하지말라고 하네요 안되겠어요~”

 

 

사실 이렇게 네고가 안되면..

일단 알겠습니다! 하고 또 다른 부동산을 털어봤어야 하는건데..

지금 복기해보면.. 이때 그냥 OK 안했을 거 같지만

이때의 저는 그대로 OK 해버립니다.

 

 

“네ㅜㅜ 아쉽네요 … 그럼 계약금 넣을게요”

 

 

 

 

 

이렇게 1호기와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 ❤️

 

 

 

 

 

 

다음 편 ! PART2. 기본집 인테리어 보러가기


댓글


동기유발user-level-chip
25. 06. 30. 22:07

유후~ 쿠즈코님 축하드립니다~

지니플래닛user-level-chip
25. 06. 30. 22:07

오우.. 다음편이라니.. 현기증 ㅠㅠ 너무 재밌어요!! 우리가 가진 편견과 오류를 짚어주는 후기! 감사해요 얼른 2편 나와랏!! ㅎㅎ

매일긍시user-level-chip
25. 06. 30. 22:08

쿠즈코님의 1호기 경험담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