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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리나] 지친 나에게 보내는 편지: "우선, 나 자신부터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26.05.19

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 리치리나입니다.

어느덧 제가 월부 환경에서 공부를 해온 지 4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초반에 함께 시작했던 분들 중 여전히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도 있고, 

잠시 현생으로 돌아가 한 채씩 마련해 두고 쉬고 계신 분들도 보입니다.

'꾸준히 한다'는 것, 참 말은 쉬운데 실제로 해내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건, 

이제는 이것이 '나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미 발을 깊숙이 들인 마당에, 뒤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마음이 저를 계속 움직이게 만듭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나의 '여유',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

 

주말이면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보너스를 받으면 차를 바꾸거나 

명품을 사는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저는 가끔 다른 세상 사람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얼마 전, 한 동료가 툭 던진 한마디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아이들도 다 커서 이제 일도 별로 없으실텐데 

요즘은 왜 해외여행 안 가세요?"

 

순간 당황해서 "바빠서 시간이 없네, 이제 가야지" 하고 얼버무렸지만, 

뒤돌아서니 씁쓸한 마음이 밀려왔습니다. 

해외여행도 안가고 매일 부시시한 얼굴로 나타나는 나를

'아, 그동안 사람들은 나를 다 보고 있었구나.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리고 있을까?' 하고 말이죠.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임장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힙니다. 

사임을 끝내고 단지분석을 하며 결론 파트를 내야 하는 바로 지금 이 시점, 

다들 몸과 마음이 가장 지치고 힘들 시기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에, 

우리는 지난 2주를 잘 버텨냈고, 

우리의 소중한 가족도 지키며 여기까지 이뤄냈습니다.

 

"힘내라"는 말 대신, '원인'을 적어보세요

 

우리는 힘든 사람에게 습관적으로 "힘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바닥을 치고 있을 때는 그 어떤 응원도 귀에 들어오지 않죠.

튜터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기분이 다운되거나 루틴이 깨져간다면, 왜 그런지 글로 한번 써보세요."

A4 용지에 내 마음의 상태도 쭉 적어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든 데에는 정말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내가 생각한 만큼 목표(MVP, 광클 등)를 이루지 못했을 때
  • 옆의 동료는 저만치 앞서가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을 때
  • 체력과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 가족, 직장 등 외부 요인(유리공과 고무공)으로 마음이 힘들 때
  • 동료들은 다 투자하는데 나만 기회를 놓친 것 같을 때

 

 

모든 것의 시작은 '나를 사랑하는 태도'

 

저를 돌아보니, 저는 체력적인 문제보다 늘 '마음의 욕심'에서 루틴이 깨지곤 했습니다. 

관계도 잘 챙기면서 기쁨을 느끼면  '인간관계형'

성과를 내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더 상승되면  ‘성과주의형’

다 잘하고 싶은데  따라주지 않으니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우울해졌던 것이죠.

하지만 이제는 나의 힘든 시간조차 사랑하는 태도를 배우려 합니다. 

열심히 안 해놓고 우울해하는 부끄러운 내 모습까지도, 

결국은 더 잘해보고 싶어 발버둥 치는 나 자신이니까요.

 

동료에게 무엇을 나눠줄까 고민하기 전에, 

우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아껴주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내가 건강하고, 내 마인드가 단단하고, 내 루틴이 살아있어야 

동료도 지키고 우리 모두 끝까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밤, A4 용지를 꺼내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원인들을 가만히 적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안에서 분명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동료분들, 오늘도 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

 

 


댓글

너무 잘하고 계시는 리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네건
26.05.19 10:10

오늘도 애쓰고 있는 내 모습,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고 토닥토닥 해주겠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중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댄아
26.05.19 10:15

우리 조장님은 글도 잘 쓰시고..못 하는 게 없으신 팔방미인이시근영😍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스한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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