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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는 학생들에게 행복을 가르친다(탈 벤 사하르 저) 독서후기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행복을 가르친다』는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생각하듯 고통스러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서 동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돈을 번다는 물질적 성공이나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서의 성공이 삶의 목적이 되면 행복하기 어렵고, 매 순간 지금에 충실해서 즐거움을 느끼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은 궁극적인 가치에 관해 이분법적 사고를 갖게 하는 닫힌 질문이다. 행복하지 못하면 불행하다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행복은 어떤 과정이 끝나는 곳에 있고 그곳에 도착하면 여행이 끝난다. 하지만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곳이 존재한다는 믿음에 매달린다면 결국 불만과 좌절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언제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 (중략)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이 질문은 행복 추구가 어떤 지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5년 전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며 5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지금 행복해질 것인가, 아니면 미래에 행복해질 것인가?”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 하면 지금과 미래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정 중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던 너나위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늘 행복하고 싶다고 하면서 행복이 멀리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에는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행복은 미래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지금 행복하다, 아니다 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의 방향으로 생각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행복=즐거움 + 삶의 의미]
나다니엘 브랜든은 “인간에게 즐거움은 사치가 아니라 절실한 심리 욕구다”라고 말했따. 즐거움이 전혀 없고 끊임없이 감정의 고통에 시잘린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회의 기준과 기대에 따르기보다 자기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목적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목적의식을 느낄 때 우리는 소명을 발견한 것처럼 느낀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한 바 있따.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기쁨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우선 즐거워야 한다. 그렇지만 즐겁기만 해서는 행복할 수 없고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목적은 사회가 요구하는 목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걸 할 때 즐거운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사실 뭘 할 때 즐거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쉬고 싶고,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싶고, 회사를 관둔다면 소소하게 해볼까? 싶은 일들이 있지만 그게 내가 정말 원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 스스로 뭘 할 때 즐거운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많이 던져보라고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질문해보고 내가 어떨 때 즐거워하는지 나를 잘 관찰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면 현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만약 우리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도로여행을 시작한다면 여행 자체가 별로 재미없을 것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른다면 갈림길에서 주저하게 된다. 길가에 핀 꽃이나 경치를 감상하고 즐기면서 가기보다 끊임없이 망설이고 걱정한다.
‘이 길로 가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돌아가면 어디로 가게 될까?' 그래서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를 때는 어느 쪽으로도 가지 않는 것이 차라리 훌륭한 선택인 것처럼 느껴진다. 반면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안다면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부의 추구는 자기일치적 목표에 관한 연구에서 대부분 외적인 목표로 취급하지만, 우리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주는 내적인 목적의 기능을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의 물질적인 면보다 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즉 노력의 대가와 능력의 증거 등이 중요하다. (중략) 돈을 어떤 수단으로 인식하고 이용한다면 부의 추구는 자기일치적 목표가 될 수도 있다.
“무엇이 나에게 의미를 주는가?”
“무엇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가?”
“나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가?”
목표가 없이 걸어간다면 끊임없이 망설이고 걱정하게 된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성취주의적으로 목표를 이뤄 나가다가 취직 후 더 이상 목표가 없어졌을 때 엄청난 우울이 찾아왔던 것이 기억났다. 그리고 더 이상 성적을 올리거나, 승진을 하거나, 혹은 단순히 돈을 버는 목표가 나를 움직이고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이전에도 목표를 달성한다고 크게 기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가?
이에 대해 책에서는 나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주는 자기일치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 목표는 물질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자산을 쌓는다는 목적이 단순히 ‘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수단으로 해서 원하는 삶을 산다면 자기일치적 목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지금 나의 목표는 2034년에 순자산 30억을, 2029년에는 순자산 10억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깨달은 것은 사실 이 돈이 정말 갖고 싶지는 않다는 것인다. 내가 갖고 싶은 건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과 걱정없는 삶,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것을 하는 삶이었다. 순자산 30억 정도 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목표는 결국 나의 자유를 위한 것이므로 자기일치적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살아가되,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현실주의자, 특히 성취주의자가 모르는 중요한 진실이 있다. 바로 이상주의자로 사는 것이 곧 현실주의자로 사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성취주의자에서 방향을 돌려 행복한 삶을 향해 간다고 해서 일을 덜 하거나 열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와 미래에 이익이 되는 활동을 하면서 더 열심히 살게 된다. 마찬가지로 쾌락주의자에서 행복주의자로 방향을 바꾼다고 해서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쾌락주의자의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행복주의자가 느끼는 즐거움은 계속된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괴롭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는 거라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고통만이 내가 열심히 산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행복하면서 성취할 수 있고 미래의 행복도 찾아나갈 수 있다. 금방 휘발되어 버리는 성취주의자나 쾌락주의자의 즐거움이 아니라 (실제로 금방 휘발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삶의 목적을 갖고 순간 순간의 과정속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일단은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내가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