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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하러 나갈래? (투자생활 중 유리공 지키는 법) [회오리감자]

26.10.21 (수정됨)

 

안녕하세요. 회오리감자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꼭 지켜야 하는 '유리공'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평일에는 퇴근 후 다시 투자로 출근하고 주말에는 임장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지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소홀해질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오르는 고무공(일/투자)과 달리, 유리공(가족/건강)은 한 번 금이 가면 돌이키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돌아보니 저는 철저히 제 기준으로만 가족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임장을 다녀오면 미안한 마음에 그 지역 유명 맛집에서 맛있는 걸 포장해다 주곤 했어요. 그걸로 충분히 잘 챙기고 있다고 혼자 착각했던 거죠.

 

결혼 후 남편과 매일 함께 지내다 보니, 무언가를 사다 주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맛있는 간식보다 그저 마주 앉아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훨씬 좋아하더라고요.

 

튜터님들과 동료분들이 '유리공이 진짜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매번 강조하셨는데, 이제야 진짜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눈앞에 티비나 핸드폰이 있다 보니 온전히 대화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최근 저희 부부만의 룰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핸드폰은 집에 두고 무조건 같이 강아지 똥책(산책)하러 나가기”

 

놀랍게도 폰을 두고 나가서 함께 걷기만 했는데도 대화의 질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직장에서 어떤 점이 힘든지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고, 진짜 별 거 아닌 웃겼던 이야기를 하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플러스 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가족을 잘 챙기는 동료분들을 보면 각자의 방법이 다 다르더라고요.

 

 * 주말 중 하루만 임장을 하고, 하루는 무조건 가족과 온전히 시간 보내기

 * 이틀 다 임장을 나가더라도, 잠은 꼭 집에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자기

 * 유리공이 좋아하는 포켓몬 게임을 같이 해주기

 

이분들의 공통점은 '유리공이 진짜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그 하나만큼은 꼭 지켜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창한 이벤트나 비싼 선물이 필요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내 기준을 조금 내려놓고, 가족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먼저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어때?”

"이번 주말엔 뭐 하고 싶어?" 

묻고 존중해 주는 것부터가 시작인 듯합니다.

 

치열하게 앞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곁의 소중한 유리공에 금이 가고 있진 않은지 한 번씩 들여다보는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8

시드s
26.10.21 17:47

감자사진이 있을줄 알고 헐레벌떡 왔어요.... 마지막에 한 장 첨부 잊으신거 같아요🥹 수정 부탁드립니다. 저는 요즘 유리공과 포켓몬고해요....^^ 레이드하러갈래? 뭐든 같이 얘기할게 있어야하는거 같아요 컨텐츠 필수입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해요 감자님🥔

행동하기s
26.10.21 17:49

유리공과의 시간이 소중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어요 감자님 감자합니다!

비싼붕어빵
26.10.21 18:01

감자 안녕! ㅎㅎ 우리 가정안에서 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으로 유리공 잘 챙기기! 감자님 학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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