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청 가능한 독서모임
2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동산 트랜드 2025
독서리더, 독서멘토
- 책 제목(책제목 + 저자) : 인생은 순간이다
- 저자 및 출판사 : 김성근 / 다산북스
- 읽은날짜 : 24.05.04 ~ 24.05.05
- 핵심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기회, 리더, 팀
- 도서를 읽고 내점수는 (10점만점에 ~ 몇점?) : 9점
- 내용 및 줄거리
(페이지는 이북 기준으로 기재했습니다. 글꼴 : 원본글꼴 / 글자크기 1 / 줄간격 4 / 문단간격 2 / 여백설정 4)
1장. 이겨내기 위한 의식 - 내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베스트를 하라.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
인생을 살다보니, 기회란 흐름 속에 앉아 있다보면 언젠가 오는 것이었다. 내 인생에는 그런 기회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아니, 기회라기보다는 마치 순리처럼 내게 찾아온 일들이었다. 그러니 매일의 순간순간을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되었고 그럴 수도 없었다. 내일이 있다는 것을 핑곗거리로 삼지 않았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일이 와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
(중략) 내가 이번에 최강야구 감독을 맡게 된 걸 보며 누군가는 저 사람은 참 운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승엽이 두산 감독으로 선임된 시점에 딱 일본에서 코치를 그만뒀으니, 타이밍이 어떻게 그렇게 맞아 떨어질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물론 운이 좋은 것도 맞다. 그러나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애초에 감독으로 거론되기나 했을까?
(중략) 지금 당장 즐겁든 슬프든, 자신이 그 속에서 어떻게 인생을 상가가느냐가 중요하다. 운 탓, 남 탓만 하며 비관해서는 안된다. 무엇이든 자기가 지금 베스트라는 확신이 들 만큼 열심히 하면 기회는 언젠가 오게 되어 있다. 운도 내 편이 된다. 매일의 흐름 속에서 자기의 베스트를 다해야 한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이번 공을 칠 수 있도록. 야구도 인생도 그렇다. 살아보니 똑같다.
▶ 내 좌우명인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와 같은 맥락이다. 뭐든 열심히 하면 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것도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흘리지 않을 준비를 해놓아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나중에 하자, 지금은 좀 놀면서 하자 또는 난 지금 부동산 임장보다 다른 것에 집중해야할 때이니 잠깐 소홀해도 돼'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를 정리해보니 이랬다. 준비가 된 사람이 되자.
<그저 편하고자 한다면 죽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100개든 1000개든 아무렇지 않게 펑고를 쳐주고 배팅 연습을 해준다. (중략) 힘이 든다거나 나이를 먹어서 이제는 못하겠다는 의식은 전혀 없다. 사실 그런 의식이 끼어들기 시작하는 순간 몸이 늙는다. 아까까지는 잘 되던 것이, '힘들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힘들게 느껴진다. 한계란 그런 것이다.
내가 가르친 선수들 중에는 자기 한계를 뛰어넘은 케이스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처음에는 '와, 이걸 어떻게 하지' 싶어 난감했던 선수들도 하루 종일 연습을 하고, 문제에 부딪히면 아이디어를 찾아나가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중략)
선수들을 키우며 살다 보니 인간이란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의 잠재 능력이라는 게 어마어마하다는 걸 나는 살면서 몇 번이나 확인했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식이 커질수록 잠재 능력도 조금씩 깨어나 꽃을 피운다. 그런 어마어마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인 것이다. 나 역시 스스로의 한계를 계속 높여왔다. 누가 봐도 무리라고 해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묵묵히 내 할 일을 하며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계는 저 멀리 내 뒤에 있었다.
생을 마칠 때 자기가 가진 잠재능력을 100% 발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고작 자기 능력의 20~30% 정도나 발휘하며 살까? 그러니 인간에겐 한계가 없다는 걸 모르고 사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70~80%의 능력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바로 스스로가 설정한 한계 속에서 사라진다.
결국 어떤 한계를 마주하든 돌파하는 것은 '의식'의 문제다. '어떡하지, 어떡하지'하며 걱정하고 있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아직도 나는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한다. 산책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한다. 한계를 없애는 작업이다. 나이라는 한계 역시 의식만 있다면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다.
▶ 나는 한계를 매우 많이 설정해놓는 편이다. 누구나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일에 압도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압도됨으로 인해 기존의 수행력조차도 깎아먹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일을 할 때 갑자기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 한숨이 나고 끝이 없을 것 같은 느낌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도 다 이렇게 한계를 미리 설정한 것 때문에 지레 겁먹고 멘탈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사실 근데 막상 해보면 금방 해결되는 것이 대부분이더라. 오늘부터 다짐한다. 일할 때 사람이 몰리더라도 그로 인해 평소에는 하지 않던 실수를 유발하지 않도록 업무량에 압도되지 않을 것이며, 고작 한 건당 길어야 10~15분이면 끝나는 업무로 내 한계를 설정해서 마음을 좀먹지 않겠다.
<굵고 짧게 살아라>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훔칠 수 밖에 없지.'
한 책에서 이 일화를 읽고 사람에게는 이런 의식이 있어야 한다 싶었다. 요새는 이런, 소위 말하는 '배고픔'이 없지 않나 싶다. 요즘 선수들 중에는 안 가르쳐준다고 말하면 그냥 거기서 관둬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니, 가르쳐준다 해도 배우러 오지조차 않는다. 그렇게 의식이 텅 비어버린 선수가 많은 게 요즘이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식이 없으니 아무리 가르쳐도 다음 날이면 다시 리셋이 된다. 누군가가 가르쳐준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의식도 없다. 그것은 세대차이가 아니다. 배가 안 고픈 것이다.
'실력이 좀 떨어지면 어떠나, 다른거 하면 되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아닌가 싶다.
(중략) 정말 절박하다면 아프니 뭐니 핑계댈 정신이 어디 있는가. 밤에 잠 잘 시간도 없고 쉴 시간도 없어야 맞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종종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답은 자기한테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기들이 끈질기게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어떻게든 해내려는 의식이 부족하고, 매달리려는 배고픔도 없다. 스스로가 너무 부족하다면 남의 것을 훔쳐서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 마음을 먹지 못한다. 그러고선 계속 해명만 하고, 훔치는 건 나쁜 것이라는 둥 자기 방어를 한다.
▶ 이런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나에게 정말 부족한 것 같다. 나도 '아니면 말고' 정신이 깊게 박혀있다. 훔치는 건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하게만 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니 부족한게 참 많은 것 같다.
요즘은 누구나가 가늘고 길게 살려고 하지 않나 싶다. 그런 사람들은 어김없이 실패한다. 굵고 짧게 사는 게 오히려 더 길게 사는 법인데, 다들 그 사실을 모른다.
가늘고 길게 살겠다며 어깨를 아끼고, 훈련도 안하고, 등판도 안 시킨다. 그러면 선수로 살아남을 수 없다. 이름을 남길 선수로 자라지 못하고 사라진다. 반면 굵고 짧게 살겠다고 죽어라 연습하면 거기서 잠재 능력이 개발되고 비로소 꽃을 피운다.
(중략) 수준을 높이지 못해서 잘리든, 어깨가 나가서 잘리든 사실 똑같다. 어떻게 보면 어깨가 나가서 잘리는 게 차라리 낫다. 깨끗이 야구를 그만두고 미련 없이 다른 길을 걸으면 되니까. 갈 길이 생기니 오히려 바빠진다. 가늘고 길게 살겠답시고 어정쩡하게 해버리면 그 시간은 전부 낭비가 된다. 야구에서도, 인생에서도 그렇다.
▶ 지금 내 상황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뭐 하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니 다 시간 낭비인 것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
다시 천천히 생각을 해보자. 가게를 차리는 것은 잠재 능력을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일 것이다. 임장만 열심히 다니고 다른 사례들을 열심히 공부만 해보면 충분히 위험한 계약은 거르고, 적당한 매물들만 잘 가려갈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보다 훨씬 요구하는 수준이 낮은 것 같다. 그러니 굵게 준비해보자.
<왜 마흔에 은퇴할 생각부터 하는가>
원래 모든 일은 힘이 든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의식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뭘 해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했다. 힘들다기보다는 '어려운 길'이란 생각만 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힘이 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한구석에서는 이 길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시작부터 목적지에 곧바로 도달할 수는 없지 않을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에는 걷기 쉬운 평야가 있는가 하면 산도 있고 바다도 있다. 목표가 높으면 높을수록 오르기 어렵고 그만한 고통이 있다. 시간도 걸린다. 힘든 게 당연하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제일 베스트는, 힘이 들어도 힘이 든다고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다. 힘들 때도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 얘기는 쉬워보이는데 어떻게 힘이 드는데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당연히 좋은 얘기지만 읽으면서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남들의 위로 속으로 도망가지 마라>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해명이라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해명은 곧 책임 전가와 같다. '이것 때문'이라고 무언가를 탓하는 것이니 그게 책임 전가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중략) 그런 상황이니 옆에서는 그만하면 잘했다고 위로한 것이지만 나는 달갑지 않았다. 위로를 받아들이는 것 역시 내가 생각하기엔 타협이기에 그랬다. 위로를 받고서 '그래, 괜찮다, 이 정도면 잘한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게 타협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타협이란 생각보다 꽤 여러 군데에 있다.
나는 남들의 위로에 위로받지 않는다. 믿지 않기 때문이다. 동정은 한 번 뿐이지, 진심으로 동정하고 위로하던 사람도 한 번을 넘어 두 번, 세 번 실패하면 비난하게 되어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그렇다. 앞에서는 위로할지 몰라도 뒤돌아서는 지금까지 뭘 한 것이냐며 비난을 한다. 그래서 남의 위로는 진심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거기에 도취되어서는 더욱이 안된다. 나는 위로를 받아도 그저 담담하게 흘려들을 뿐, 거기에 위안을 느끼지 않았다.
나는 '잘했다'는 그 회장님의 말을 듣고 두고 보라고 생각했다. 가슴에 독을 품었다. 만약 그 말을 듣고서도 위로를 곧이곧대로 믿고 "예. 감사합니다."하며 넘어갔으면 그 다음 해에도 나는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위로받으려고 하지도 말고 위로해준다고 안심하지 말자.
<파울은 실패가 아니다>
누구든 실패를 겪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기회는 온다.
실패했을 때, 실수했을 때, 못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거기서 그냥 포기하는 사람과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 사이에는 갈수록 차이가 넓어진다. 포기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 포기하지 말자. |
2장.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 - '어차피 안 돼'에서 '혹시'로, '혹시'에서 '반드시'로
<최악을 가정하고 최선을 준비한다>
나는 근본적으로 만사가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다. 이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내 기질인데, 나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게 나의 인생이었다. 말하자면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인 셈이다.
나는 야구를 할 때면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곤 한다. (중략) 이렇게 속으로 최악의 상황을 어마어마하게 생각한다. 이것 자체만 보면 비관이다. 하지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생각이 뻗을 때면 나는 엄청난 낙천주의자가 된다.
'홈런을 맞으면 바로 투수 교체를 해서 더 이상의 실점이 없게 하자.' (중략) 혼자 마음속으로 그 비관들을 역전시킬 최상의 방법을 준비해 놓는다. 그러면 역설적으로 위기가 오지 않는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위기관리다. 아예 위기가 오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 돈의 심리학, 불변의 법칙에도 나온 비관론자, 낙관론자 얘기이다. 이 부분도 보면서 답답한 생각이 들었는데 항상 비관적으로 살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을까?
나는 거주할 집의 전세계약을 하러 갔다가 위임장은 가지고 오지 않고 집주인 신분증만 들고온 대리인 때문에 계약을 하지 않았던 적이나 전세대출이 되지 않으면 계약을 무효로 한다는 특약을 넣지 않으려고 해서 그 자리에서 가계약금 돌려받고 돌아온 적이 있다. 전세 보증금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신경쓸게 너무 많고 그렇게 하다보면 부동산에서 나만 너무 까다롭게 구는 것 같아 민망할 때가 참 많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다. 나는 이렇게 의심이 많은 덕분에 전세로 살아본 적도 없고 비교적 컨디션이 좋지 않은 곳들만 골라서 가게 되었는데, 나처럼 의심을 많이 하지 않는 친구들은 좋은 집에 전세로 들어가는게 부러웠던 적이 있다. 물론 이런 성격 때문에 그 동안 한창 얘기가 많았던 전세사기에 걸려들지 않은 것일 수 있다.
그 동안은 내가 비관론자인 것 같기도 하고, 낙관론자인 것 같기도 했는데 이 사례를 생각해보니 나는 의심도 많고 항상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비관론자가 맞는 것 같다. 이번에 가게를 차리러 돌아다니는 것도 그래서 그만큼 힘든 것이고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야 내 돈을 지킬 수 있고, 최악의 결과가 오더라도 대비할 수가 있다는 것을 지금 이 부분을 정리하면서 깨달았다.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이게 맞는다는 것을.
다만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비관론자가 돼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비관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오는 스트레스를 도대체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이다. 전세집 계약을 엎는 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하다보면 시간적, 정신적인 소모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 스트레스를 다스려야하는가 말이다. 준비해놓으면 낙관론자가 된다고 이 책에 나오는데 내가 그 수준까지 가지 못한것은 그만큼 준비해놓지 못해서인걸까 궁금하다.
3장. 개척자 정신 -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물음표를 달아야 한다>
강물은 매일 똑같이 흐르는 것 같아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그런데 지금 세대는 똑같은 흐름 속에 살고 있다. 너무 편안하다. 시대가 바꾸는 흐름 속에서 악센트를 줘야 하는데, 조금만 잘하면 그 상태에 만족해 버린다. 지금은 어느 시기인가, 이 시기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 그 다음은 또 어떤 시기가 올 것이가, 의식을 갖고 계속 주의를 기울이면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약국에 관해서 해봐야할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의 변화와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어떻게 약국가가 변해갈 것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나는 내 약국을 차리고 어떻게 시대의 변화에 발을 맞춰갈 수 있을까?
<육체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살아보니, 정신에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은 육체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이걸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육체가 아픈지도 모른다.
(중략) 아파서 무언가를 못하겠다는 건, 마음속에서 '아파서 안되겠다'는 식으로 이미 타협을 하고 있으니 육체에 지배당해 버린 게 아닌가 싶다. 아픔이 핑계가 된다는 것이다.
(중략) 사람은 계속 앞으로 가려고 생각해야 한다. 아프니까, 나이를 먹었으니까, 암에 걸렸으니까, 허리 수술을 했으니까. 어떤 이유든 간에 한 발 물러서면 그 순간 승부에서 지는 것이다. 세상살이라고 하는 건 항상 현실과의 싸움이다. 현실과 타협해 버린다면 승리하기는 어렵다.
▶ 스스로 한계를 가두지 말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 그 한계를 위해 핑계를 대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요즘엔 조금만 피곤해도 '가늘더라도 오래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어' 라면서 나중으로 미루곤 했는데 그러지 말자. 핑계대지 말고 육체에 지배당하지 말자.
<만족은 영원히 없다>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중요할 때 잘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중략) 만족하면 안된다는 걸 배운 것이다. 그 캠프 덕분에 SK는 2007년에 이어 2008년, 2010년에 우승하며 소위 말하는 'SK 왕국'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중략) 만족하는 순간 이미 낙오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만족이란 곧 실패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이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어떤 분야든 거기서 '편하다' 생각하는 순간 끝난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잃어버린다.
▶이것도 불변의 법칙에 나온 내용인데 참 감명 깊었다.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의미에선 만족이 우리를 현재에 안주하게 만들고 발전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 범죄도시 4를 봤다. 거기서 김무열이 이동휘를 가리키며 가진 놈들은 더 많이 가지는 것을 원한다고 했는데 그걸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고 적당히 벌면 만족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살아남는 것이 상식이다>
상식 속에 있는 사람은 남하고 아무리 경쟁해봐야 이길 수 없다. 이미 나와있는 답을 갖고 하는 승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 건 백날 해도 승부수가 되지 못한다. 상식을 쓰면 상식적인 결과밖에 더 얻을 게 있겠는가? 이 상대도, 저 상대도, 그 상대도 쓸 수 있는 패를 던진다면 상대방 또한 그 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중략) 비정상적인 승부수를 띄우면 처음에는 비난도 함께 따라온다. (중략) 만약 세상이 시끄럽다고 해서 거기에 맞추고, 나의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식은 없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부딪혀보면 거기에 수가 있기 마련이다. 부딪히지 않으면 남는 것은 겁뿐이다. 비상식적이라도 어떻게든 싸워야 한다. 이 문이 안될 때는 다른 문을 찾아 저 문으로 나가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안 되고 도무지 나갈 길이 없어 보인다면, 별 수 없다. 유리창을 깨고라도 나가야지.
▶ 앞서 말한 우리 약국가에서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어떤 변화에 비난이 따르게 마련인데 그걸 무작정 비난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흐름에 올라탈 것인지, 이 변화가 상식이 될 것인지 여전히 비상식으로 남을 것인지를 생각해봐야하는데 참 어렵다.
<주머니에 10원 한 장만 있어도 이길 방법은 있다>
세상이 나에게만 너무 가혹하다고 느껴진다 한들 주어진 환경 속에서 방법을 찾아내야지, 없는 걸 탓하는 사람은 약하다. 비상식적이고 욕을 먹는 길이라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 돌파해야 한다.
주머니에 10원짜리밖에 없어도 그 10원짜리로 이길 방법을 찾는게 60여년간 내가 야구를 해온 방식이다. 남과 비교하며 다른 팀보다 선수층이 얇아서 졌다거나 누구만큼 지원받지 못해서 졌다건 하는 말은 책임 전가밖에 되지 않는다. 핑계 속으로 도망치는 일이다.
▶ 다시 한번, 내 앞에 핑계를 두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핑계를 찾지 말고.
4장. 이름을 걸고 산다는 것
<최강야구로 세상에 보여주고자 한 것>
돈 받으면 프로다.
(중략) 자신이 팀에게 그리고 팀원들에게 어떻게 해야 피해를 주지 않을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제대로 된 의식을 갖고 움직여야 비로소 '프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식이 없으면 최강야구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중략) 팀이 잘해야 연봉이 오르고, 연봉이 올라야 각각의 가정이 화목해진다. 내 행동에 동료들의 연봉이, 가족의 생활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뭐든 해이한 의식으로 할 수가 없다. 비단 야구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이 그럴 것이다.
▶ 이 부분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에서도 프로의식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했다. 내 가게는 아니지만 주인 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고, 프로 의식을 갖고 다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난히 이번 책은 약국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 잠자리 눈깔>
'왜 그렇게 됐을까?' 하는 질문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사실 어마어마하게 크다. 모든 일은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시작되기에 정말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을 잡는 사람, 순간을 잡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풀어가는 사람이 결국엔 이기는 법이다.
(중략)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미세한 차이가 보인다. 지금까지 왜 내가 제대로 못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던 건지 깨달을 수 있다.
(중략) 힌트란 건 세상 아무데나 가도 있다. 그 힌트들을 어떻게 부잡고 느껴서 자기 길을 만들어가느냐의 차이다. 힌트를 그냥 흘려보내는 사람과 그걸 보고 순간순간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순간을 잡을 수 있는 집중력이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 보면서 나에게 정말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면서 '왜?'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 공부를 할 때에도, 임보를 쓰면서 어떤 장표를 만들 때에도 왜 해야하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필요하니까 해야겠지라는 생각으로 항상 임하곤 한다. 절대로 왜를 생각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이 부분을 보면서 깨닫는 게 많았다.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사인들, 힌트들을 잘 수집하고 해석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해야한다는 것.
<야구도 인생도 10cm와 30cm의 승부다>
관찰에는 세 가지 단계가 이는데 첫 번째는 견이다. 말 그대로 보기만 하는 것이다. (중략) 두번째는 관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는 단계이다.
그리고 관찰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단계가 바로 '진'이다. 10cm와 30cm를 보는 관찰력이 바로 '진'의 단계다. (중략) 사과는 매일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거기에 관심을 갖고 깊이 골몰한 사람은 오직 뉴턴밖에 없었다. 어떤 현상이나 문제를 발견했을 때 그 속까지 들여다보고 탐구하며 골몰하는 게 진이다.
(중략) 나는 어느 때든 진의 단계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야구를 보는 눈이 확 커지고 깊어졌다.
(중략) 세상 일은 모두 '왜?'라는 퀘스천 마크를 갖고 그 속으로 들어가 깊이 관찰해야 답이 나오는 법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꼭 하는 말이,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연습만 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략) 관심 속에 있지 않으면 얼마가 지나는 해결되지 않는다. 관심을 갖다 보면 퀘스천 마크가 생기는 지점이 뭐든 있을 것이다. 그 지점을 찾아 느낌표로 바꾸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야구도, 세상일도 다 그렇다.
▶ 그렇다.
<실패하는 순간에도 근거를 찾아라>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고' 하는 대처 능력이 갖춰져 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근거는 틀림없이 게임의 승률을 높일 수 있다.
▶ 이것도 왜를 절대 생각하지 않는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5장.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
<부모는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
원래 실책을 하면 선수는 거기에 얽매여서 '또 똑같은 실수를 하면 어떢하지', '어제처럼 되면 어떡하지' 하면서 주춤해 제 플레이를 못하게 된다. (중략) 그래서 혼내는게 아니라 고쳐놔야 한다는 것이다. 혼내봤자 뭘하는가. 선수들도 그렇게 플레이하면 안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데 잔소리를 해봤자 '왜 진작 말해주지 않고선' 하고 반감만 갖는다.
▶나중에 내가 리더가 됐을 때 참고해야할 내용
<술 한잔을 함께 마실 수 없는 자리>
그러나 리더는 흔들려도 흔들림을 보여주면 안되는 자리다. 감독의 불안이 선수들에게 전해지면 이미 시합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진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죽는 한이 있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약점이란 건 절대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렇게 고독을 자처하며 약점도 불안도 철저하게 숨겼다.
▶ 나는 불안함을 떠벌리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한다. 이것도 내가 나중에 리더가 됐을 때 필요한 내용이다.
6장. 자타동일
<이대호, 양준혁, 최정보다 팀워크가 먼저다>
자기 마음이 힘들건 어떻건 밖으로 표출하며 팀의 분위기를 저해해서는 안된다. 그게 내 철칙이었고,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중략) 누군가 조직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리더는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실력이 모자라다고 해서 사람을 버리면 안되지만, 조직을 해치고 있다면 조금 냉정해보일지라도 버리는 것조차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되는 팀은 강하다.
▶ 내가 이렇게 팀의 분위기를 흐리는 스타일이다. 군대에서도, 일할 때에도 밖으로 표출하는 스타일인데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계속 알면서도 잘 되지 않았다. 다시 한번 마음 먹자.
댓글
빠바빵뚜레빵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