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유미s] 샛별 조장의 두 번째 조장 후기, 그리고 첫 MVP 복기글

  • 24.05.07

안녕하세요. 유미s 입니다.



지난 5월3일을 마지막으로 실준 55기 종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첫 MVP라는 선물도 주어졌습니다.


조장 경험이 많지 않은 저에게는 과분한 선물인 것 같아

아직까지도 마음의 부담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말 많은 동료분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았기에,

그리고 이번 열중 37기 조장방에서 만난 이미래 조장님의 응원 덕분에

이렇게 후기글까지 남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4월 저의 두 번째 조장 경험을 되돌아보며

짧게나마 후기 및 복기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다 쓰고보니 긴 글이 되었습니다...)




작년 6월, 처음 정규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하면서

종강날이면 항상 MVP와 최고의 기버 분들을 보았습니다.


많은 동료분들의 축하를 받으시며

감사의 인사를 나누시는 기버 분들을보니

정말 멋짐이라는게 폭발하시는 것 같았고

'나도 열심히해서 MVP나 최고의 기버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MVP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걸하면 MVP가 된다던데..

이걸하면 MVP 선정에 가산점이 붙는다던데..


매달 종강 전 MVP 발표를 기다리면서는

괜히 가슴이 콩닥콩닥 했습니다.

'나 이번달에 되게 열심히 했는데..MVP가 되는건가?'


그리고 결과를 확인할 때면

'내가 어떤 점이 부족했던걸까??'

'아니 근데 어떤 기준으로 뽑으시는거지??!'

라는 무수한 생각의 과정을 거치며 도달한 결론은

'아, MVP를 받는 요령 같은게 있는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나라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건 아닌가보다..'


결국 MVP는 저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그렇게 올해 1월 실준 50기 첫 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생각의 과정을 이미 겪어왔기 때문이었는지

첫 조장을 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은

조장을해서 MVP를 받아야지 라는 마음 보다는

나 스스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해보자,

월부에서 이야기하는 '나눔'의 방식이 뭔지 몸소 느끼며 이해해보자

이었습니다.


첫 조장이라 혼자 뒤에서 많이 우당탕탕 거렸지만,

임장과 임보가 처음인 조원분들께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드리고자 했습니다.


정신없는 한 달이 지나고 되돌아보니

저 뿐만 아니라 조원분들도 함께 성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저의 나눔에 물음표를 가지시던 분들도 계셨지만,

끝날때쯤엔 오히려 조원분들이 서로서로

나눔을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실준 55기 조장을 지원하게 되었던 계기는

지난 1월 실준반 첫 조장 경험과

직전 3월에 실전반 경험을 통해 느꼈던

함께 성장하는 것의 소중함

저도 느끼고, 함께하는 조원분들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실준반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했던 걱정은

어떻게 하면 나눔과 성장을 함께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지금은 매달 저의 성장도 중요하고,

조장 역할을 통해 조원분들께 나눔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실전반에서 만나뵈었던 센쓰 튜터님께서도

나눔과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방향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 해주셨지만,

1주차를 지나오면서 느꼈던 것은

그러기엔 아직 제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눔을 하면 성장이 안되는 것 같았고,

성장을 하자니 나눔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러다 샤샤 튜터님의 조장 튜터링데이를 통해

작은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그만큼 제가 더 노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만 적으면 오해를 하실수도 있으니

제 생각을 조금 더 풀어쓰자면,

저는 아직까지 나눔과 성장을 함께할 수 있을만큼

능숙한 조장이 아니기에

그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습니다.



제가 매주 했던 것들을 복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원분들과 강의, 과제(임보)를 함께 완주하는걸 1순위로 두기

2. 임장과 임보가 처음인 조원분들이 일정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이드 드리기

3.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 한다는걸 느낄 수 있도록 서로간의 연결고리 만들어드리기

4. 1~3번에 문제가 없다면 개인의 성장을 위한 임장/임보에 시간을 쏟기

5. 혹시나 중간에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 여쭤보고 도움 드리기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힘들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정말 맞는건가?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타협하고자 하는 유혹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저는 스스로의 확신 보다도

주변의 가족과 동료들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고 잘 하고 있다고 믿고 응원해주는 남편이 있었고,

부족한 모습임에도 조장님이 최고라며 칭찬해주시는 조원분들이 계셨고,

언제 어디서든 카톡과 댓글로 응원주시는 동료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종강날이 다가왔을 때

저희 55기를 맡아주셨던 일공일오 튜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확한 멘트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MVP를 받는 것 보다도

내가 이번 한 달을 되돌아봤을 때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정말 열심히 했고, 지난달보다 더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면 그걸로도 충분하다고요.


그 얘기를 듣고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이번 조장 역할도 우당탕탕 쉽지 않았고

개인적인 성장도 함께 하느라 힘들었는데,

아무도 몰라주고 나만 알고있어도 정말 괜찮은가?'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괜찮다' 였습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저 스스로는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달 성장하기위해 노력했던 것들,

완벽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부족함이 가득했던 조장 역할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던 제 모습.


제가 알아주었고

적어도 남편만큼은 그런 저를 알아주었기에

이보다 더 충분할 순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모습을 누군가가 지켜보기라도 한 듯

선물처럼 종강날 MVP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MVP를 받고보니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점들이 있었습니다.


저 혼자만 잘해서 받은게 아니었으며,

MVP를 받았으니 저는 잘하는 사람이라는걸

증명해주는 그 무언가도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저 묵묵히 매일 최선을 다해 성장하는 과정 중에,

누구에게든 한 번씩 찾아올 수 있는 선물과도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계속해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월 성장의 과정을 함께해주신 1조 조원분들

헷세드님, Now애미님, 룰루랄라7님, 내가바로월부님,

별하다원님, 혀누님, 빠빠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긴 글이 될줄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났을 때 지금을 다시 복기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에 풀어 써봤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고알파
24. 05. 07. 01:05

유미님 정말 축하드려요! 작년 11월에 대전 서구 매임하면서 많이 배웠는데, 이번 글에서도 많이 배웁니다 ㅎㅎ 묵묵히 매일 최선을 다해 성장하다 보면 찾아오는 선물과 같다는 말씀이 인상 깊네요. 1달간 고생많으셨고, 다음달도 화이팅입니다!!

이미래
24. 05. 07. 02:12

유미 조장님 항상 최선을 다해 해가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당. 이번 5월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젊은우리creator badge
24. 05. 07. 04:27

유미님 벌써 두번째 조장을 하셨군요!! 동료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가고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싶어하시는지 나누고 성장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시며 성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열중 한달도 완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