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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댁] 독서후기 #5-1. 지중해부자- 정직한 하루를 만들어 가기

  • 24.05.08

준비하라! 40대에 절호의 기회가 온다.

- 정직-


지중해부자 / 박종기 / 2024. 5.1~5.7



저평가

저환수원리. 월부에서 배운 투자의 기준이다. 투자는 사는 순간 버는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 사는 순간 벌게 되려면 저평가는 정말 중요하다. 가치를 보는 안목과 용기있는 선택, 리스크를 다루는 지혜가 모두 필요한 것이 투자 같다. 투자 관련 책에서 항상 나오듯 이번 책에도 저평가에 대한 얘기는 어김없이 나왔다. 가치 대비 저평가 되었다는 것은 오래 시장을 지켜보거나, 비슷한 가치의 다른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있으면 어렴풋하게라도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저평가를 알고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바로 가치를 찾아 갈 때까지 믿고 기다리는 힘이다.

예전에 저평가에 대해서 배우면 지금 당장 싼 것에만 집중했었다. 어떤 물건이 가장 싼지 찾기 위해 모든 생각을 집중했었다. 저평가를 찾아내기 위해 몰두하는 시간은 그 다음의 긴 여정에서 더 큰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듯이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 내가 매수한 물건의 가치가 언제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때의 저평가가 옳은 선택이 되도록 진득하게 믿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 힘 또한 저평가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지중해부자들에 소개되는 몇몇 부자들의 행동을 보면,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3년을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의 체력이 있는가 멘탈이 갖춰졌는가가 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과 벌지 못하는 사람을 가르게 되는 것 같았다. 자산은 그 자산을 팔아서 현금화 할 때 네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자산을 소유하는 순간 시장과 함께 일할 파트너, 동업자를 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그것을 발판 삼아 시장 안에서 영역을 조금씩 확장해가면서 시장의 흐름을 함께 타게 되는 행위 자체가 자산인 것 같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당장의 수익실현에 일희일비하는 내 모습을 마주하곤 한다. 자산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또 저평가를 바탕으로 한 투자자의 마인드에는 어떤 것까지 포함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준비하는 사람

한 달에 한 개의 앞마당을 만들어가면서 아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지도로 봤을 때는 다가오지 않던 단지들도 임장을 다녀오고, 임보에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내가 아는 단지가 되어 가깝게 느껴진다. 서울의 그 많은 단지들 중에서도 알고 있는 단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 모습을 보면, 가보고, 생각을 정리할 때 비로소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의 후보로 올라오게 되는 것 같다.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생생한 선택지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 같다.

지난달 1등 뽑기를 하며, 지금의 서울 시장이 참 좋은 시장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당장 내 통장에는 서울 투자를 할 수 있는 돈이 없었다. 부족한 돈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주말이 지나며 이것 또한 희망회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생각으로 더 생생한 1등 뽑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생각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쓴 것이지만, 지금의 현실과의 격차를 느끼며 아쉬움이 늘어난다면 부정적으로 쓴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4월의 말, 아쉬운 마음으로 5월의 초를 보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복잡했던 마음이 사그러들었다. 그릇이 커지면 돈은 자연스럽게 담긴다는 말이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책에 나온 지중해부자도 또 저자도 모두 가진 것이 없을 때 시작했다.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을 때 부터 시작했다. 가진 것이 없었기에 무수히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고, 그 기간동안 탄탄한 투자자의 마인드와 체력이 갖춰졌던 것 같다. 투자에서 모든 상황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긴 시간이 걸리고, 때로는 아쉬운 투자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모의투자를 하며 길러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은 투자자 뿐만 아니라 성과를 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거치는 것 같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도 모의고사를 보며 매 순간 연습한다. 실전처럼 말이다. 연습 없이 들어간 실전에서 성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지는 보석같은 실전의 순간은 많지 않다. 그 실전을 잘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하루하루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부자가 되길 바라고 있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았다. 지금 당장 원하는 금액이 내 통장에 있길 원했었다. 내가 목표하는 금액이, 내가 목표하는 모습은 바로 내일에 있지 않다. 옆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었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듯 우리는 각자의 꽃을 피우기 위해 각자의 시간을 들이며 각자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또, 매물을 하나 샀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도 아니다. 내 비전보드에 어디에 있는 어떤 매물을 가진 사람이 되는것은 없다. 과정은 많고, 내가 하나씩 하나씩 내가 가진 것들로 만들어가면 된다.

오늘 내가 집중할 것은 그리고 이번 달에 내가 집중할 것은, 지금 내게 주어진 하루를 내 목표와 가까워지게 사는 것이다. 그 뿐이다. 그렇게 하루를 뿌듯하게 살아가며 그릇을 만들어가면 된다. 그릇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채워질 것이다.


정직

기본적인 것부터 지키고 있는가? 지중해부자가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정직 같았다. 채무를 진 상태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성실하게 돈을 벌어 갚아갔다. 위기 상황에 몰릴 때마다 지켰던 것은 정직이었다. 상대와의 신뢰를 깨뜨리지 않으며 행동했고, 그러한 행동은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 기본적인 일상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선 은은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때 다른 행동들에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일상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직은 더 넓은 의미로 나아가면 열심히 한 만큼의 결과를 받는 것도 포함되는 것 같다. 이전과 다른 삶을 꿈꾼다면 이전과 다른 선택들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결과를 바라기 보다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과정을 성실히 보냈는가이다. 성실한 하루를 만들고, 바라는 것 이상의 노력을 쏟아부으며 과정을 쌓아가는 것은 결과를 바라는 정직한 행위 같다. 내가 원하는 부의 크기를 생각해보고, 그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오랜 기간동안 많은 정성을 쏟아부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결과와 일치되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나 생각해보며, 지금의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다. 망설이고 고민하며 생각하는 시간은 길어졌고 나오는 행동의 양은 줄어들었다. 방향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다양한 행동으로 순간순간을 매듭지으며 살아가야 한다.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주 작은 결과들이며, 결과는 또 다른 결과를 끌어당긴다. 정직한 하루를 사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신뢰 뿐만 아니라 나와의 신뢰, 내가 그리는 미래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까지 아우르는 일이었다.


BM

정직한 하루를 살 것. 바라는 결과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잊지 말고, 오늘 하루에 집중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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