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투자 해보니 되네요...^^


"기왕하는거 백띠기,천띠기말고 억띠기는 해야지~~~!!"

안녕하세요...억띠기입니다~~!!

이번에는 청주에서 사고(?) 친 썰...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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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오늘도 안되면 완전 나가린데..."



청주에서 꼭 한 명 정직원으로 채용하리라 마음먹고... 청주를 헤집고 다닌게 몇 달짼지....

4개구 임장을 다 다니고, 안가본 단지가 없는데...괜찮은 단지는 전부 비싸고...내 눈엔 허름한 넘들밖에는 안보이고...이렇게 하는 거 맞아?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하...끊었던 담배 생각이....ㅜㅜ)


오늘이 바로 마지막 매물 임장하기로 한 날.....오늘도 허탕치면...그동안 한 게 아깝지만 청주는 다음에 하는 걸로 계획을 잡았습니다....ㅜㅜ

지금 시간은 새벽 4시...누구한테 하는건지 모르지만 기도를 열심히 해봅니다. 오늘은 꼭 좋은 매물, 소위 말하는 장부물건도 보고 가계약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경누님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했...^^;;)


부사님들과 4타임 약속을 잡고 시간 맞춰 움직여야하는 동선이긴 한데 불안불안한 것이...요즘 부사님들이 매물을 예쁘게 안보여주십니다....어찌나 초보투자자들이 많은지 부사님들께서 담합을 하신 거 같아요....매물 보여달라고 하면 마지못해 약속을 잡아주시고...오후 3시반 타임은 다른 팀과 동시 입장입니다.(이런거 정말 어색...ㅡㅡ)


그래서 저도 지인찬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저와 4개구 임장을 같이 했던 청주인...그냥 보면 노련한 부사님 포스가 나는 센! 언! 니! ...."봄이온다아" 님께 동행을 요청드렸는데 흔쾌히 수락을 해주셔서 그나마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Round 1.


드디어 시작된 첫 타임...


첫 타임으로 보게 된 단지는 구축이긴 하지만...제가 제일 처음 청주 왔을때부터 1등뽑기로 선정한 단지라 오늘 볼 단지 중 제일 애착이 가는 단지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무미건조한 부사님의 뒤를 따라 다니면서 몇 동을 왔다리 갔다리...의미없는 매물만 보고....

이런 저런 일상적인 Q&A를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부사님께 말씀드려봤습니다.


"부사님 저는 리모델링 된 깨끗한 집이 필요한 게 아니고 저렴한 집이 필요한 겁니다.

썩음썩음 해도 괜찮으니 싼 물건은 없을까요?"


응? 갑자기 부사님께서 그럼 이 매물 한 번 보실래요? 하더니 우릴 옆 단지로 끌고 가신다...


헐 대박....너나위님이 말씀하셨던 썩은 집을 실물로 목격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공실....

(집 주인은 인근 신축단지로 진즉 이사를 가셨고 이 집은 그대....로 묵히고 있던 중....)


원래는 더 비싼 매물이었는데 집주인분이 현재 집 상태를 보시고 가격을 깎으셨는데 마침 그 날 우리가 본거라네요...


그래도 제 값 주고는 안사는게 월부인이니 네고 들어갑니다.


" 와...집에 정말 건질게 하나도 없네요....인테리어비만 몇 천 들어가겠어요. "

" 잔금을 재산세 과세 전인 5월말로 할테니 조금 더 깎아주세요. "

" 저 멀리 서울서 왔는데 조금만 더 깎아주시면 바로 가계약금 쏠께요. "



Round 2. 취소

Round 3. 취소

Round 4. 취소...





결국 저는 그날 예정되어 있던 매물임장을 모두 취소하고.....가계약금을 쏘게 됩니다.




인테리어는 모두 봄이온다아님께 일임했습니다.(코크드림님의 특강내용 그대....로 실천하셨다는...ㅋ)


제가 회사일이 바쁘다는 둥...갑자기 광클이 되서 실전반을 가게 됐다는 둥....이 핑계 저 핑계로... 공사 중에 한 번도 못가봤는데 봄님께서 너무 완벽하게 해주셔서 정말정말X1000000 감사했습니다.


인테리어를 마치자마자 전세도 최고가로 맞춰주시는 부사님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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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긴데...여기까지만 쓸께요.....1호기 경험담을 남긴 많은 고수 분들처럼 치밀한 분석을 하지를 못해서요...^^;;


오늘 전세/매매 동시진행을 해서 잔금을 다 치루고 올라오는 것으로.....


이렇게 청주에서의 여정은 마무리를 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가계약 당시의 두근거림이 또 느껴져서 기분은 좋은데 정말 잘 한 것이 맞을까...하는 의문점은 계속 남네요...( 이 의문점은 나중에 Exit을 할때까지 계속될 거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P.S.


잘한점

- 싸게 샀다. (전세가보다 몇 천이나 싸게 사는 게 쉽냐...잘해써 띠기야....)


못한점

  1. 매물코칭..이번에도 못받았음(담번엔 반드시~~^^;;)
  2. 비교분석..나름 한다고 했는데 타 중소도시와 비교도 못하고 그냥 지른거 같음.(아 몰라몰라...)
  3. 담번엔 신축사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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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준user-level-chip
24. 05. 10. 17:15

굉장히 집익깔끔하게 인테리어가 잘됐네요 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같이 청주를 본게 엊그제같은데 싸게 잘구매하신것같습니다!! 정말대단하십니다 ㅎㅎ

파워하우스user-level-chip
24. 05. 10. 17:16

오~~~!!띠기님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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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츠user-level-chip
24. 05. 10. 17:22

와우 인테리어 멋지다..!!! 고생하셨습니다 띠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