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험블] 2024 독서후기 #13 /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재독)

  • 24.05.10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너나위 / RHK




내 인생의 방향성을 바꿔준 책.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인생을 살았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단순히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라는 제목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집어 들었다. 너나위이 너바나님의 책을 만나고 인생을 바꿨던 것처럼 나에겐 이 책이 그런 책이었다. 초독을 하면서는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가장 컸고 재독을 하면서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더 커졌고, 그 이상 읽으면서는 '얼마나' 많이 노력했으면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낼 수 있었을까.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일까에 대해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내용 요약 및 느낀 점



ㅣ1장 WHY.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당신의 돈을 갉아 먹는 인플레이션


'통화량 증가 = 돈이 흔해짐 = 돈의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이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자연스럽게 예전과 같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즉, 물가가 상승한다.


#아파트도 물건이다


아파트도 물건이다. 아파트 역시 물건이기에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다만 아파트는 필수재이자 투자재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주택은 결코 투자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개인의 가치판단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변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가장 큰 리스크


투자가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아주 작은 리스크도 감당할 수 없다며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노후준비는 셀프


노후는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당신 외에 이를 고민하고 해결해줄 사람이 없다는 걸 인정하라.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길 바란다. 본격 투자를 시작하면서 세운 1차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부자는 그다음에 따라온 결과였을 뿐이다.


#투자의 이유


투자의 제1 목표가 노후준비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투자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 된다. 이 같은 목표를 세워야만 투자에 대한 시각이 '한 방에 인생역전'과 같은 잘못된 인식에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바뀔 수 있다. 시각을 바꿔야만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만나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P.40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월급쟁이 부자'가 있고, 그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만한 부를 일굴 수 있었던 건 투자를 겸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어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 곧 알게 될 것이다.


►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다. 내가 이 책을 읽던 당시 내 주변에는 큰 부자는 아니지만 재테크로 나름 성공한 회사 선배가 있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주식 투자도 꾸준히 하던 분이었다. 적어도 지금 나의 삶보다는 훨씬 나았다. 그 방법과 방향이 맞던 틀리던, 회사에서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회사 일 외에 다른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투자였다. 이걸 깨닫는 순간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 나는 투자는 불필요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많지 않은 월급이었지만 신용카드를 통해 소비하며 시간을 레버리지 한다고 생각했다. 가불 같은 의미다. 이게 지속되었다면 지금의 인생은 꿈꿀 수 조차 없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P.58 나는 투자라는 수단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할 때, 크게 2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것을 제안한다. 1단계는 바로 나와 내 가족에 관한 경제적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것 즉, 노후 준비다. 많은 이가 막연히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경제적 자유나 풍요로운 부자의 삶은, 1단계 목표를 달성한 후 도전해도 늦지 않은 2단계 목표라는 걸 기억하자. 이것이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며, 이 같은 목표를 세워야만 투자에 대한 시각이 '한 방에 인생역전'과 같은 잘못된 인식에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바뀐 시각이야 말로 앞으로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만나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부끄럽지만, 사실 투자는 3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딱 3년만 몰입하고 그 다음에는 편하게 살자. 딱 10억만 벌자. 이런 생각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투자는 단기간에 결과를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시스템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 시스템을 구축하기 까지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알았기 때문이다. 저런 부끄러운 생각이 지금까지는 도움이 된 부분도 있다. 스스로 설정해둔 3년이라는 제한시간 때문에 더 몰입하려 노력했다. 짧고 굵게.


지금은 나의 정체성 자체를 바꾼 것 같다. 나는 투자자이자 직장인이라는 것. 또 언젠가는 투자로 꼭 성공할 것이라는 것.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 매일 매일이 힘들지만 하기 싫지 않다. 더 잘하고 싶어서 힘들지만, 그것이 싫지는 않다. '차근차근'이라는 단어 하나를 이해하는 순간 모든 관점이 바뀌게 되었다.




ㅣ2장 DIRECTION. 당신과 돈이 가야 할 방향



#돈을 쓰는 방식


지금 당신이 '시간을 투입해서 돈을 버는 사람'에 해당한다면 '시간과 무관하게 돈을 버는 사람'으로 '이동' 해야 한다. 직장인으로 1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는 그 답을 돈을 버는 방식보다 쓰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서 찾았다.


현재 우리는 시간을 투입해서 돈을 버는 직장인 이지만, 소비 자산이 아닌 생산 자산을 구입한다면 직장인 투자자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방식이다.


#왜 부동산인가?


부동산을 택한 이유는 '정보 대칭'과 '레버리지'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부동산은 직접 투자가 가능하고, 레버리지 활용을 통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이는 높은 기대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내가 전세 임대를 통해 무이자로 돈을 빌리려면 내게 돈을 빌려주는 사람 (임차인) 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 들어가는 노력은 이자 비용 없이 돈을 빌려 적은 돈으로 큰 자산을 사들이는 데 따르는 대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P.75 '애초에 돈이 없는 나는 그렇게 할 수도 없겠네' 같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투입할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기에 투자처 등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평범한 우리 역시 1번으로 향할 수 있다.


► 이번 지투반에서 투자금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못해 힘들다는 분을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걱정이 되는 것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버릴 경우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최근 투자를 진행하고 이제 투자금이 없어서 나 역시도 '당분간은 투자를 못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아주 잠시였지만 아찔했다. 여전히 나의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단지를 찾아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내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지투반 조원분의 경우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싶었다.


당연히 더 많은 투자금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더 좋은 물건에 투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낫다 라고 확신할만큼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아직 쓴 맛도, 실패도, 시련도 맛보지 못했지만 투자가 없는 인생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돌아보면 내가 투자를 시작할 때의 마음 가짐은 이 책을 읽으며 '나같은 사람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돈을 벌어서 소비 자산으로 쓰는 것이 아닌, 생산 자산에 소비하며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삶을 살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ㅣ3장 WHAT. 평범한 직장인도 얻을 수 있는 성과



#의왕시 사례


투자를 고려할 땐 입지를 우선순위로 보고, 그다음으로 신축인지 구축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당연히 입지가 어느 정도 받쳐주는 상황이라면 신축이 좋다. 단, 무조건 신축 아파트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부동산은 입지, 투자는 관계다. 당신이 만약 임대사업을 단순한 부업 정도가 아니라 인생을 바꾸는 데 필요한 수단으로 여긴다면, 그 정도의 관심과 표현은 필수다. 그 과정에서 당신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당신의 투자 성과도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P.114 경험상, 실제로 투자할 부동산을 찾고 매입한 뒤 임대를 놓는 일을 다섯 번 정도 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역량보다 주변의 도움이 투자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라면, 먼저 주변인들 사이에서 본인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 나는 여전히 나의 확신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확신에 힘을 입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멘토님, 튜터님, 동료분들이 해주는 조언이 나의 확신의 5할 이상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스스로 확신을 갖기 위한 노력이 당연히 들어가지만, 투자라는 행위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주변인들의 도움이다.


강의를 듣다보면 투자하러 왔는데 댓글 달고, 소통 하고 이런 걸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난다. 이런 경우에는 나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드리곤 하지만, 사실 이해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럴 땐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분께 그런 사례를 만들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당 사례


당신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부동산의 가치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문제는 그 가치가 쉽게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며,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부동산의 가치는 입지로 결정된다. 가치 요소를 따져본 후 다른 것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해당 물건이 싼지 비싼지 판단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비교평가'다. 이것이야말로 부동산의 저평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부동산은 발로 하는 것이지, 책상에서 kb 시세로 그래프를 그려가며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통상 본인이 원하는 것만 주장한다. 그러나 협상의 기본은 주는 것에 있다.



P.135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본 경험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 마치 수학의 정석에 나와 있는 모든 기본 문제와 예제를 섭렵해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한 덕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자, 투자 동료들이 던지는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안겨준 지혜가 내 안에 쌓인 것이다. 잃지 않는 투자인 동시에 큰 수익이 돌아오는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비결이다.


► 감정을 이입해보면, 돈을 버는 것만이 목표였다면 이렇게까지 다양한 경험을 일부러 할 필요가 있으셨나 싶다. 결국 모든 것은 경험에서 우러 나오고, 시행착오를 직접 겪어야만 내 피와 살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인생이 걸린 문제다. 분명히 쉽지 않으셨을테고, 무서우셨을 것 같다. 결국 해내셨고 그때의 그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와주고 계신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잘 하게 되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바치기는 정말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본인만 잘 하고 만다. 돈이 걸린 일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초반에는 항상 그런 의문을 가졌던 것 같다. '왜 저렇게까지 도와주지?' 나눔의 가치, 이것이야말로 선순환이다. 너바나님, 너나위님을 통해 시작된 나눔이 지금의 월부를 있게 만드는 것 같다. 나 역시 재독을 하며 더더욱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지구 사례


임장 후 모니터링은 각 지역의 부동산 시세 흐름과 변화를 찾아내고 그 원인을 공부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안목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공부법이다.


투자를 고려하는 대상이 수도권에 있다면 입주 물량 보다는 해당 물건의 저평가 여부를 먼저 고려한다. 가치 대비 저렴한지,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싼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입주물량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투자를 미루지 않는다. 나에게 최우선 투자 기준은 저평가 여부이기 때문이다.


대안이 있는 사람은 급할 것이 없다. 투자할 수 있는 지역과 물건을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그 결과 역시 달라진다. 아는 지역을 늘려두면 실제 협상에서도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쥘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고 좋은 투자를 하고 싶다면,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든 아니든 아는 지역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155 공급 물량의 문제보다 가치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매입하는 '가치투자의 본질'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 왔다.


► 최근 투자한 사례가 바로 떠올랐다. 투자금이 소액이라 지방 투자를 우선적으로 배우고 하다보니 투자를 고려할 때 수도권에 비해 공급물량에 대한 비중을 조금 더 크게 생각했다.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투자를 통해 자모 멘토님과 한가해보이 멘토님께 조언을 들을 때 배운 점은 '상황 보다는 가치를 먼저 볼 것' 이다.


저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가치 대비 얼마나 싼지. 해당 지역이 얼마나 가치 있는 지역인지 알아야 한다. 이게 가치투자의 본질이다. 여기서 먼저 판단이 확실하지 않은데 공급물량이라는 상황을 토대로 판단에 영향을 받다 보니 어리석은 판단을 할 뻔 했다. 예전에 책을 읽을 때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투자를 하려고 고민하면서 스스로 가치 판단을 우선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마주하니, 아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인지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평촌 사례


나는 보통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거나 계절적 비수기일때 매입을 진행하는데, 그건 그 시기가 매수자 우위 시장, 즉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현장 분위기에 따라 같은 단지의 아파트라고 해도 불과 몇 주, 심지어 며칠 사이에도 1,000만~2,000만 원의 매매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투자를 계속해나가는 이상 가격 협상은 피할 수 없기에 매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저평가된 물건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P.172 무조건 좋은 지역에 투자할 생각을 하기보다, 먼저 자신이 세운 투자 기준에 충족되는지 살핀 후 그 안에서 가장 좋은 지역에 투자하는 순서를 따르자. 투자의 목적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최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 원칙과 기준은 지켜야 하는 것이다. 투자 기준에 대해 배웠고, 나 역시도 그 기준을 따르기로 다짐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가치가 좋은 순서를 알고, 그 중에서 저평가 된 물건 그리고 거기에서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에 투자하는 것. 말로 하면 쉽지만, 감정을 이입하면 물건 하나하나의 사소한 부분에 끌려 다닌다. 원칙과 기준을 지키고 내린 최선의 판단이라면 그 결정이 맞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의 목적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최상의 수익을 내는 것. 그 물건이 얼마나 좋은지 안 좋은지가 아니라 조금 덜 좋더라도 가치 대비 저평가 되어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물건 중 최선이라면 당연히 투자해야 한다. 투자하고 나서도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어느 정도의 투자금으로 얼만큼의 효율을 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목적을 명확히 알면 어떤 물건에 투자하더라도 불안해 할 이유가 없다.




ㅣ4장 CONCEPT. 성공 투자를 위한 필수 지식



#자본 재배치


종잣돈을 마련하는 방법 중 하나는 거주 등의 이유로 묶여 있는 돈이 스스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깔고 앉은 돈을 최소화해 나의 돈이 나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배치하는 방식을 자본 재배치라고 한다. 하지만 무조건 돈부터 만드는 것보다, 잃지 않을 투자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게 우선이다.


#저평가


좋은 투자란 사는 순간 돈을 버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현재 가치 대비 싼 것을 산다면 가능하다.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려면 그 가치인 입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도 물건 하나만 봐서는 그것이 싼지 혹은 비싼지를 판단할 수 없다. 따라서 비교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결국 저평가 판단의 성공여부는 내가 얼마나 많이 비교해보는가에 따라 달려있다.


#시스템


시스템 투자는 투자 건당 수익의 크기는 작더라도 소액의 투자금으로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소액으로 여러번의 경험을 할 수 있기에 투자 실력을 쌓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결국 시스템 투자는 부동산을 꾸준히 사서 모으는 것이다.


#리스크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결국 내가 그 자산의 소유권을 방어할 수 있어야 그 의미가 있다.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음에도 역전세에 대응할 수 있는 현금이 없다면 결국 매도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등을 통해 투자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리스크를 위해 항상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P.209 나는 똑 떨어지는 차트나 현란한 엑셀, 복잡한 kb 시계열 등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야기한 간단한 기준을 토대로 직접 발로 뛰며 투자를 익혔다. 당신의 두 다리가 튼튼하고 굳은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차트나 엑셀, 시계열, 통계 같은 것을 몰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는 결국 발로하는 것이니 말이다.


► 부끄럽지만 망설임 끝에 월부에서 강의를 들어봐야 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인 구절이다. 나는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 그래서 그래프만 봐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이게 나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다. 이 구절을 읽고 나서야 용기를 내볼 수 있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고, 이 구절 하나만 믿고 나는 시계열 같은거 잘 몰라도 투자 잘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런 잘못된 관점이 나의 성장을 조금 더디게 만들었던 것 같다. 없어도, 몰라도 할 수 있지만 더 잘하기 위해서 분명히 필요한 영역들이 있다. 필요 없는 것, 의미 없는 일은 단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내 목표가 정말 잘 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ㅣ5장 HOW.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투자 매뉴얼



#투자의 기준


저평가 된 상태인가? 투자금이 적게 드는가? 리스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

아무리 적은 투자금이 들어도 저평가 된 상태가 아니라면 투자하지 않고, 저평가 된 상태라도 투자금이 너무 많이 든다면 투자하지 않는다. 앞서 두가지 모두를 충족하더라도 리스크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과감히 투자를 포기한다.


투자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나면, 생각보다 투자라는 것이 기계적인 활동으로 진행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투자하려는 대상이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그것만 따지고 그 기준을 만족시킬 경우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투자자의 태도


무슨 일이든, 그 일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 잘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그 일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현장에 나가서는 조금도 대충하려고 하지 않았다. 몸이 힘들어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것 같을 때는 스스로 다그쳤다.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이게 배우는 사람의 자세야?"


노하우와 기술보다 중요한 건 다름아닌 "태도"라는 것을 명심하자.




P.291 지역을 눈에 담는다는 건,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 이상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이를테면 마트는 어디에 있고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 가려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학원가와 식당, 공원은 어디에 있으며, 각 아파트 단지들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 동네엔 어디에 뭐가 있고 분위기는 어떤지를 현지인보다 더 잘 숙지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하나의 지역을 알아가면서 현지인보다 더 잘 알기는 어려운 일이다. 어렵지만 할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분명 할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투자자의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느 정도 임장이라는 행위가 익숙해지면 아무 것도 모를 때에 비해 더 대충 보려 하는 때도 있었다.


가치 투자자로서 가치를 대충 알면 좋은 투자를 할 수 없다. 현장에서 대충 하는 것은 투자자의 태도가 아니다. 부동산 투자는 사람들의 삶이라고 했다. 사람들의 삶은 다양하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삶을 느끼려면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느껴도 부족하다. 현장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그게 곧 가치를 잘 아는 본질이다.




ㅣ6장 MIND. 인식과 태도의 변환이 시작이자 끝



#행동


알았다면 행하라. 당신이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리고 지금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면, 아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반드시 이를 실행에 옮겨라.


"나는 행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칠흑같이 어두운 불확실함에 두렵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뚜벅 뚜벅 걷고 매일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해나갔다."



#꾸준함


꾸준함 때문에 투자의 결과가 달라진다. 꾸준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중요하다. 당신의 주변에 비슷한 생각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두라.



#좋은사람


내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사람들에게 나눔으로써 좋은 영향을 미치면, 그들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며, 내 주변에는 최고들이 모이게 된다. 내 인생을 바꾸는 투자를 원하고 함께 걸어갈 동료를 찾는다면, 먼저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갈등에 대처하는 자세


문제의 원인은 내가 아닌 상대에게 있다는 아마추어 같은 사고방식 보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는 프로의 태도가 필요하다.



P.351 당신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누군가가 만들어 준 시간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마치 당장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은 들뜬 마음과 욕심에서 비롯된 열정은 나의 관심사인 투자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게 만든다. 결국 조급함이 원이다. 어차피 투자는 평생 해나갈 일이다.


► 행동, 꾸준함, 좋은사람, 갈등에 대처하는 자세 모두가 다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내가 투자자로서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가족을 생각하는 자세와 태도이다. 처음엔 나 역시도 조급함으로 인해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조급함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조급함과는 달리 이제는 투자는 평생 해나갈 일, 업으로 만들고 싶은 일이라는 목표는 확실하다. 그런데도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상대에 대한 감사함이 부족한 것 같다. 이 생활이 2년 가까이 지속되니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배운대로 캘린더에 가족과의 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투자를 지속해 나가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다.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할 부분


1. 가치 투자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기

► 임장보고서 결론 파트에서 '상황보다 가치에 집중했는가?' 추가해서 판단하기


2.투자의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기계처럼 하기

► 가치 판단 과정까지는 깊게, 결정은 빠르게 해야 한다. 임장보고서에 이 프로세스 적립하기

-> '기계적 판단' 이라는 텍스트 추가하여 마지막 판단은 기계적으로 해보기


3.나를 만들어준 사람들을 생각하기

►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이유는 가족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음을 잊지 말자. 특히 가족.

-> 팸데이를 먼저 설정하고 그럼에도 목표를 달성하기

-> 이 과정에서 불안함이 많다. 멘토님께 여쭤보기.





논의하고 싶은 부분


P.291 지역을 눈에 담는다는 건,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 이상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이를테면 마트는 어디에 있고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 가려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학원가와 식당, 공원은 어디에 있으며, 각 아파트 단지들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 동네엔 어디에 뭐가 있고 분위기는 어떤지를 현지인보다 더 잘 숙지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 진짜 실력있는 투자자라면, 남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하던대로 행동하면 그 이상의 성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서 현지인만큼 그 동네의 분위기를 알기 위해서 '어떻게' 임장하고 있는지 가감없이 이야기 나누며 배워보고 싶습니다.




댓글


아침에
24. 05. 11. 00:05

멋지십니다.

실버디어
24. 05. 11. 00:19

월부은 하루 한쪽씩 교과서처럼 읽은지 41일째. 21년 너나위님 처음 알게 되고 팬심에 책은 샀지만, 부동산에는 관심이 없고 주식 투자 중이어서 투자자의 마인드 부분만 봤어요. 24년 월부 환경 입성, 나부맞 읽으며 책은 읽는 것을 넘어 체화해야 한다는 것에서 띠잉 했습니다. 험블 님 글 보며 월부, 월부은, 나부맞 - 체화, 학습 여러 생각과 방향성이 환기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당. ♡♡♡

보고
24. 05. 11. 00:25

튜터님 와우 독서후기 엄청납니댜.. 투자자의 태도로, 가치에 집중해서 판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