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냥아들 부자 만들어 줄 날개큰애미입니다.
지난 2월 말쯤
저는 운 좋게도 투자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민스러웠던 0호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꽤 오랫동안 머리형인간이었던
저의 투자방향에 대해서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투자코칭이후,
저는 부동산에 0호기를 내놓았고,
집을 매도하기까지 2개월정도 걸렸습니다.
매도를 준비하면서,
월부에 올라온 글들도 찾아보고,
동료분들과 조장님께 조언도 구해보면서,
몇가지 배운점들을 복기해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매도를 하기위해서 먼저 해야 할일은,가격을 정하는게 아니라,집을 만드는것.
집을 내놓고,
집을 보러 오신 노부부가 계셨어요.
그날 처음 집을 보여드렸고,
나름 제 동생과 함께 아침부터 청소를 했기에,
나름 뿌듯해 하고 있었던 차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옵니다.
👨🏻🦱“사모님, 오늘 8층 집이 팔렸어요.”
🤦🏻♀️“아..네”
👨🏻🦱”오늘 오신 노부부께서 집을 마음에 들어하세요.아드님한테 집을 보여주고 싶어하시는데, 다음에 갈땐 집 좀 청소해주시구(?) 꼭 팔아봅시데이.“
전화를 끊고, 한참 웃었습니다.
아침부터 청소했는데 말이죠.😅
그때부터 저는 매도칼럼도 찾아보고,
어떤집을 좋아하는지 찾아봤어요.
그리고, 정리하고, 집어놓고, 청소를 합니다.
👩🏻👩🏽🦱”와 너희집 모델하우스 같노”
친구들이 저희집에 놀러와서 하던 말이에요.
매도할 집을 너무 청소하고 기다리면,
너무 달달 거리는거 같아서 청소하지 말고,
대충 맞이하라고 하시라는 분들도 있으셨지만,
반대로 매임을 다녀오면, 제일 기억에 남는집은
깨끗한 집이었으니까요.
———
저는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는것을 좋아하는데요.
남이보면 보잘것 없어보이는것들도
저한텐 굉장히 대단해보이거든요.
없어도 가지지 못해도 나름 행복하면서
살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0호기는 저에게
부동산을 처음 접하게 해주었고
독립도 처음인 보금자리였으며,
제 전부인 날개를 만나 추억이 많은곳이었기에
0호기를 부동산에 내놓은 날
사실 잠을 설쳤네요😂
노부부가 저희집을 보고가시구,
일주일 후
아드님 집을 사주고 싶으셨던 노부부와
그 노부부의 아드님이
두번째로 방문하셨습니다.
‘쿵쿵’
집에 들어온 아들은
벽을 주먹으로 막 쳐댔습니다.
(머지?)
😈”집은 여자들이 살아서 깨끗하네- 여기 윗층은 조용합니꺼?“
👩🏻”아,윗층은 조용해요.이웃분들은 좋습니다“
👨🏻🦱“여기 뷰가 좋습니다.여기 보시면 공원도 보이고요.가리는거 없이 탁 트여있어요.“
😈”뷰가…..이렇게 보이는데 공원뷰는 무슨? 다이소뷰네 다이소“
👨🏻🦱👩🏻”…“
😈“여기 방이 두개밖에 없어요?”
👨🏻🦱“방2개 화장실 1개인데 구조자체가 잘 빠져있어서, 통풍도 잘되구요. 여기 구조는 펜트리도 있어서 선호하는데 여기하나밖에 안 나와있습니다“
😈”아..그래요?“
👵🏻“여기 티비도 좋네. 티비는 안 주는가?”
👩🏻“아,티비는 저희가 들고 가는거라서요…”
집을 보여드리고,
그냥 저 사람이 산다고 하면 팔지 말아야겠다.
왜 남의 재산을 저렇게 깍아대지?
진짜 예의없는 사람이네..
화가 너무 났었습니다.
나한텐 이 집이 너무도 소중한 공간인데,,
다행인지 아닌지 노부부와 투덜이 아들에게서는
연락이 오질 않으셨어요.
너무 속상했지만
깨달은 점도 많았어요.
◽️매임을 할때 집을 보여주시는 집주인분들께는 정말 감사해야한다는 점
(단순히 집을 보여준다는 의미보단 그 분들은 꽤 오래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쓰셨을거니까요)
◽️가격협상카드로 집을 볼땐 꼭 매도인에게 말하지 말고, 부사님께 말할것
◽️투자 매물에 너무 감정을 넣지 말것
◽️매임할때 메모나 사진등은 최소화 하되,특징을 최대화할것
———
👨🏻🦱“사모님,방금 집 보고 오신 분이 집을 마음에 들어하시는데…500만 깍아주시면 계약금 넣으시겠다고 하거든요.”
(아,,아까 그 부동산 공부하신거 같다던…사진찍어대던 여자분이구나)
👩🏻“사장님,저번에 깍는건 안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저번에 500까지 된다고 안하셨어요?“
👩🏻”사장님, 500까지 말씀 드렸다가 너무 손핸거 같다고 말씀 드린 금액아래로는 안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아,,그랬나?기억이 안나지?술 먹을때 말하셨나?“
👩🏻”네?..무슨 말씀이세요?무슨 500을 깍아요.“
👨🏻🦱”요즘은 100이정도론 협상이 안됩니다. 소형아파트정도니깐 1000까지는
아니더라도 500정도는 깍아야 가격협상이 되요.“
👩🏻”어제 1층도 저희 가격에 거래 되었는데요.저희층이 왜 더 깍아서 내놔야하죠?”(이미 매일 체크하고 있어서 부사님말씀이 더 화가 났어요)
👨🏻🦱“사모님, 물들어 올때 노 저어야 않겠습니까? 사실 고양이때문에 가격 협상 원하시는건데…고양이털도 좀 있을거라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붙박이도 철거해야하고..“
👩🏻”고양이요?왜 갑자기 고양이요? 가격깍을때 저희집 고양이를 말씀 하시던가요?? 사장님, 저도 복비 드리는데 왜 자꾸 매수인편만 드세요?!!일단 생각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사실 저 말을 하기까지 부사님께 휘둘렸었습니다.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던 동생이 말려주지 않았다면요.
👩🏻”사장님, 저는 급할것도 없고, 깍을이유도 없어서, 그렇게까지 손해보고 안팔아도 되니깐.그렇게 전해주세요.”
👨🏻🦱“아..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거래기회는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부사님은 나의편인 동시에 장사꾼임을 잊지말것
◽️나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볼것
◽️바로 판단이 안선다면 1차 끊어갈것
복기로 남기고 싶어 쓴 글인데,
시나리오대로 복기하니 길어지네요.
2편에서 다음 복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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