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루모스] 워크인으로 첫 매임의 벽 깬 후기

  • 24.05.17

지난 4개월간 내마기, 열중, 열기, 실준반을 들어오며 분임, 단임, 매임을 할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분임, 단임까지는 수월하게 했으나 매임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임까지는 어찌저찌 해봤지만, 실준반에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매임에 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투기로 부산 단지 임장을 하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문득 '부동산을 그냥 무작정 들어가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단지 앞에서 온갖 시뮬레이션을 머리 속으로 돌려보고 월부닷컴과 카페를 뒤져가며 매임 때 물어봐야할 질문들을 계속 읽었습니다.


그렇게 지나간 시간이 30분....ㅋㅋㅋ


시간이 지나도 정리되는 건 없었고 머리 속은 더 하얘져만 갔습니다. 이렇게 있다가는 진짜 또 못할 것만 같았고 그냥 부딪혀보자라는 생각으로 월부에서 배운대로 조금이라도 더 친절할 것 같은 여자 사장님이 계시는 부동산으로 문을 열고 당당히 들어갔습니다. 사장님은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분과 얘기중이셨고 자연스럽게 다른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시며 수첩을 들고 오셨습니다.

(벽면에 단지지도가 보이게 앉으랬는데 당연히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테이블에 단지지도가 끼워져있었습니다~)


어떻게 오셨냐는 질문에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가며 너나위님이 알려주신대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빛을 하고 이런저런 물건을 보러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너무나 친절하게 동네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어떤 사람들이 이사를 오고 어떤 특징을 가진 단지인지 읊어주시면서 가지고 계신 모든 매물들의 상태, 집주인의 상황, 가격조정 가능한 가격까지 보태가며 설명해주셨습니다.

강의에서 어떤 부사님이 일을 잘하시는 분이고 좋으신 분인지 이론으로만 들었지만, 부동산 방문이 처음인 저에게도 이런 분이 일을 잘하시는 분이겠다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부사님께 홀리며 정신이 없었고 이끄시는 대로 나와있는 매물들과 같은 타입의 공실들로 보여주시겠다며 저를 데리고 가셨고 어버버하며 그렇게 진짜 매물임장까지 모두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부동산에 들어가기 전 '나는 매물을 다 기억할 수 있어!'를 자신했던 저는 모든 매물의 가격과 평형, 상태를 뒤죽박죽 섞은 채로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 채로 매임을 마쳤습니다.


나는 대체 부동산 앞에서 30분 동안 무슨 질문을 준비했던 것인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투자자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매매, 전세가 잘나가는지, 분위기는 어떤지는 물어보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보여주신거 보면 거래가 엄청 활발한 시장은 아니지 않나라고 추측은 했지만, 앞뒤타임 모두 예약이 차있는 걸 보면 보러오는 사람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건 강의에서 배운 질문 1가지는 했다는 것!


"사장님, 제가 다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데 오늘 본 매물들 정리 좀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정말 쓰면서도 투자관련 질문도 아닌 이런 질문으로 스스로를 칭찬하는 제가 어이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워크인으로 첫 매임의 벽을 깼다는 것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배운대로 부사님께 며칠 뒤에 연락을 드려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사정상 당장 매수를 할 수 없음을 알리고 하게 되면 부사님께 연락드리겠다는 답장도 보냈습니다!




<다음 목표 : 매임 예약 후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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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준삭스
24. 05. 17. 11:33

투자자로써 계속 성장하는 모스님 멋있습니다👍

더나음
24. 05. 17. 12:29

오오 루모스님!! 일단 해보는 자세 너무 멋져요^^ 저도 매임 아직 못 해봤는데 ㅠㅠ 꼭 해보겠습니다!! 스타트 끊으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신라금관
24. 05. 18. 07:43

배운것을 한가지 실행했다는게 위대한 한보를 나아간것이겠죠 첫매임 축하드립니다 루모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