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노래에서 발견한 기본 마인드

<페북의 글을 옮겨 와서 반말투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태지의 교실이데아 가사에 사장의 기본기가 다 들어 있다.

먼저 이 두 줄의 가사를 보자.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졸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매출이 없다고, 팔리지 않는다고 늘 징징거리는 사장님들이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아이러니 하게도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파는데 집중하기 보다 팔리기를 바라는 자세가 더 앞선다고 해야할까?

여기까지 읽고 욱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욕 나오는 분들도 계실거고. 헌데, 사실이다. 그분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굉장히 열심히 파는 행위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래서 계속 안되는건데…

우리가 맞이하는 현재는 우리의 과거가 만든 결과이다. 현재가 맘에 안든다면, 그래서 미래는 더 좋아지게 만들고 싶다면, 바꿔야 한다. 그리고 시도해야 한다. 이전과 다르게 말이다. 그게 사장의 기본기이다.

<안 팔면서 안 팔린다고 하는 사장들>

1. 직접 팔지 않고 팔아주거나 한 번에 많이 팔리는 쪽, 또는 많이 사주는 쪽만 찾아다닌다. 그래서 실제 구매자의 결핍이 무엇인지 요구가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또는 실사용자의 의견을 들어도 자기식으로만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늘 대형구매자나 유통망, 죽여준다는 광고 기법만 찾아 다닌다.

2. 한 우물만 판다. 한가지만 팔거나, 한가지 방법으로만 팔거나, 한가지 통로를 통해서만 고객을 만나거나 한다. 사장이라면 반드시 다양성 이라는걸 놓지 말고, 다양한 시도라는걸 멈추지 마시기 바란다. 익숙하게 하던대로가 편하겠지만 편한 길에 좋은건 없다. 이 또한 안 팔고 있는 것이다.

3. SNS에 매일 매시간 목숨 걸고는 안 팔린다고 한다. 당연하지 않은가? 아무리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모객을 했다고 해도 팔 자격, 환경, 편익 구성의 준비가 미흡하거나 판매자가 보이지 않는다면 매출은 일어나지 않는다. 잘 나가는 사장은 sns 조차도 효율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본질은 사업이다.

4. 이익 관리 없이 판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정말 제대로 팔 수 없게 된다. 생산 시간과 투입되는 노동력과, 비용의 매출 대비 수지타산을 맞춰봐야 하는데 온갖 정성 다 기울이면서 이익은 전혀 남지 않는 장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사장님들 특징은 매출은 그런대로 만드는데 늘 불안하거나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한번쯤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매출이 나는데 왜 이익이 없는지. 그럼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시간, 애너지, 비용의 항목 중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5. 지속성 없이 판다. 그러니까 계속 팔기만 하게 된다. 가장 많은 경우 중 하나이다. 매출이라는 숫자나 거래량에만 집중하다 보니 제대로된 고객관계관리 데이타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규 매출 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느라 단골 이라는 인물을 놓친다. 그래서 결국 퍼포먼스는 강하지만 브랜드 가치는 없는 사업을 꾸려가게 된다. 이 또한 제대로 안 파는 것이다. 제대로 파는 사람은 힘들어도 사람에 집중한다.

6. 저 잘난 맛에 취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보통 자수성가 중간쯤에서 나오는 증상인데 몇가지 재주와 타이밍이 맞아 매출이 일어나고 사업이 잘되면 모든걸 알았다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팔지 않는다. 고객에 대한 감사 보다는 고객을 조종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더 강하다. 망할 때 가장 크게 망하고 그러면서도 왜 망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

”사장은 늘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고 상황이 바뀌길 바래서는 안된다. 사장은 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시도 앞에서 망설이고 마음 졸이는건 시나브로 망하는 결과를 나을 뿐이다.“

늘 그렇듯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못마땅한 잡소리 같은 글이다.

오늘 많은 사연을 읽다가 답답해서 써봤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