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락솔트입니다.
24/5/18(토) 진행한 투코후기 시작합니다.
알아들었을 때만 끄덕일 걸...
녹음 본을 두번 세번 들으면서야 알게 되는 튜터님의 깊은 뜻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했어야 하는데!!'
(날카로운 질문 잘 못해도 중요한 건 먼저 척척 말씀 주시니 큰 걱정은 마세요.
녹음본 들으면서야 왜 저런 말씀을 하신 건지 깨닫는 느린 나.)
'아 왜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저 중요한 말을 그냥 넘어갔을까~ㅜㅜ'
(튜터님의 자신감 있고 깔끔한 설명에 일단 고개 끄덕이고 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투코 가셔서
함부로 고개 끄덕이지 마시길!
후기는
순서로 남겨봅니다.
면접보러 가는 것처럼 떨리더군요. 혼날 것 같기도 하고.
가슴 설레는 꿈을 품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들고.
투코 전날엔 잠을 설쳤습니다.
3시에 4시에 5시에 눈을 뜨고 6시에 일어났네요.
먼저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아내를 깨웁니다.
좀 일찍 가자고.
제 질문은
1) 신혼집으로 마련한 0호기 운영 방향
2) 1호기 투자 방향
3) 전략적 절세&대출 등을 고려한 장기플랜
이렇게 세가지였어요.
현시점 0호기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갈아타야 하는지 여쭤보니
당장에는 0호기를 가져가는 것으로 얘기해주셨고,
미래에 갈아타기를 한다면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쭤보았는데
갈아탈만한 타이밍을 가격으로 콕집어 설명해주셔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저는 막연하게 집 주변 교통호재 개통 1년 전? 뭐 이런식으로 상황적인 타이밍을 생각했는데.
0.0억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 그때가 좋겠다. 라고 과거 데이터 기반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0호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셔서 시야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1호기 투자 방향에서 튜터님 답변이 예상 외여서 혼란이 좀 있었는데요.
튜터님께서 저에게 6개월 정도 수도권 4급지를 돌아보고 투자하는 방향을 얘기해주셨는데,
저는 최근에 광역시 투자를 목표로 임장을 다니고 있었거든요.
수도권 투자가 잘 납득이 가지 않은 저는, 몇 개의 질문에 더해 좀더 자세한 상황을 튜터님과 공유했습니다.
튜터님께서 다 들으시고는 그렇다면 광역시 투자도 괜찮다.라고 지지해주셨어요.
문제는 투코 이후였는데요.
투코 이후, 당일 오후와 이튿날 오전까지
'그래도 역시 튜터님이 처음에 제시해주신 수도권이 맞나? 내가 고집을 부려서 튜터님이 그냥 져주신 건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속이 답답했습니다.
에고가 너무 세서 NOT A BUT B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던 거죠.
이튿날 오후. 자리에 앉아 차분히 녹음본을 돌려 들으면서 필사를 해봅니다.
제 질문과 그에 대한 튜터님의 답변을 다 받아적으며 정리를 하다보니
튜터님께서 제 상황과 의견을 더 들어보신 후에는 깔끔하게 광역시 투자로 의견을 수정해주신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혼란은 사그라들고 용기가 다시 생겼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튜터님께서 내담자 기분 맞춰준다고 아닌 걸 맞다고 할 리도 없는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으로는, 제가 혹시 놓치고 있는 절세나 대출 관련된 전략은 없는지?
그것에 맞춰 장기적으로 어떻게 플랜을 짜야할지를 여쭤봤는데요.
신생아특례대출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의견을 주셨어요.
그러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는 행위의 본질은 가치가 좋은 자산을 싸게 취득해서 자산을 키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절세나, 대출금리가 엄청나게 큰 금액이 아닌 이상 그걸 위주로 전략을 수정해 나갈 필요는 없다
고 해주셨어요.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신생아특례대출을 포기할 수도 있는 거라고요.
밑줄 친 부분이 가슴에 깊게 남았습니다.
아내가 지금 제가 무엇을 왜 하고 있는 건지 좀더 깊게 이해하고 동의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한발짝 떨어져 있는 사람이다보니, 코칭 이후에 아내의 의견을 듣는 것도 재밌고 좋았고!
또, 범람하는 정보가 소음이 되어 머릿속이 시끄러운 저와 달리
저 건녀편 조용한 동네에 선 아내가
좀더 객관적으로 노이즈 없이 튜터님 코칭을 정리해주기도 한 게 좋았어요.
다만 저축 부분에서 제가 못하는 말들을 튜터님이 좀 해주셨으면 하고 은근 기대했는데,
괜히 부부싸움 만들까봐 걱정되시는지 말을 많이 아끼시더라고요 ㅋㅋㅋ
아쉬웠습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아내 왈 "튜터님이 돈 더 아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나 쳐다봤음.. 우씌..."라고 하는 걸보니
적당히 잘 찔러주신 것 같기도합니다. 제가 잘 구슬러봐야죠.
어찌보면 동료들이나 놀이터에 물어봐도 될법한 질문도 튜터님한테 직접 눈맞추며 설명 들으면 이해도 잘 되고 믿고 따를 수 있을 것 같아서 몇가지 평소에 궁금한것 준비해갔는데요. 역시나 이해가 쏙쏙되게 설명도 해주시고 지침으로 삼을 만큼 머리와 가슴에 강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딴엔 좋은 질문들 준비해본다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여러 경우에 대비하면서 '이런 방향을 주시면 이런 질문을 해봐야지?'라는 식으로
꼬리질문을 준비 했는데요.
돌이켜보면 그러면서 스스로의 에고를 키웠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튜터님은 더 멀리 보실 수 있는 거인이란 걸 인지하고
열려있는 질문으로 준비했으면 좋았을 걸 합니다.
튜터님께서 처음에 코칭 시작하실 떄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되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집고 넘어가야 한다." 고 말씀을 주시는데요.
쉽지 않았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튜터님 말씀에 계속 끄덕이게 되고
스스로 이해했다고 착각하며 넘어가고 있더라고요.
다음번에는 튜터님을 괴롭히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더 쉽게 자세하게 설명해달라고요.
나 아무것도 모른다고요.
투자코칭에서 모두 많이 얻으시고
나아가시길 응원드립니다!
댓글
알아 들었을 때 끄덕이기 묭심 또 묭심. 투코 후기 감사해요 Rock솔트님~! 다음에 투코 가게된다면 솔트님께 배운대로 할게요~!~@#
필사로 투코 복기하며 후기까지 정리👍 수고 많으셨어요 락님~ 이번 경험으로 또 많은 것을 얻으신거 같네요^^ 앞으로 행동으로 잘 완성시켜 보시죠!! 화이팅~^^~
저도 투자코칭 받아야하는데 팁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