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지기 19기 준비됐니? 그럼 이제.. 4러 7ㅏ자 해운대! 어거22] 2주차 강의후기

  • 24.05.20

2주차 강의는 평소 관심이 많은 지역에 대한 강의였다.


아직까지 앞마당이 몇 개 되지않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 세 개의 앞마당이나 있을 정도로 공부를 많이 했던 도시였기에 다른 지역의 강의보다 훨씬 더 몰입과 집중이 잘 되는게 당연한 강의였다.


이 지역은 많이 다녀보기도 했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보니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했었다. 사실 이제는 이 지역의 주요 생활권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있다는 자신감이 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과는 달리 자신감이 가득했고 헛된 허세가 자만심으로 밝혀지는데까지는 채 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식빵파파님의 강의를 들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급이었다.


월부라는 플랫폼은 2022년 유튜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당시 월부의 강의를 듣고싶어 신청하려했으나, 강의료도 비싸고 수강기간 또한 맞지않아 포기를 하고 다른 교육사이트에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고 그로 인해 나의 생각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1호기를 하게되었고 불과 몇 달만에 내가 투자를 잘못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월부 투자 기준에서 벗어나는 투자였기에 늘 월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월부에서 공부해서 투자한 1호기는 아니구요", "월부에 들어오기 전 투자했던거라 1호기라 하기 좀 그래요"라며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는데 역시나 오늘 조모임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분명한 사실은 내가 첫 번째 투자를 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월부에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해서 1호기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매물코칭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해당 투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최종적으로는 미래 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는 단지이기에 매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코칭을 받았다. 여러모로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를 1호기로 받아들이지 못하는건 아직까지 투자자의 첫 걸음을 떼지 못한 것과 같은 의미이기에 앞으로는 자랑스럽게(?) 1호기로 소개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공급 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면서 갑자기 다른 길로 빠져 주절주절 했던 이유는 사실 나의 1호기가 바로 공급지옥으로 유명한 그 지역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그 어떤 일도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된다면 정말 몰입할 수 있다. 완전히 상반되지만, 내가 정말 괴로운 마음을 가지고 고통을 받고 있을 때도 몰입을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정말 이 도시의 공급에 대해 깊은 공부를 했는데 정작 내 투자 생활권과 연관지어 생각과 가설을 도출해본 적은 없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모든 지표들이 하락을 예측하고 있으니, 내 두 눈으로 그 사실을 확인하는게 두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공급을 기회로 보고 이겨내지 못했던 현실을 똑바로 쳐다봐야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다른 지역에 가서도 이 기회를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할 것 같기에 이번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잘 적용시켜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공급 특강을 들으며 해당 지역 내 앞마당에 단지 임장을 다녀와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댓글


비오는날가입
24. 05. 20. 23:27

어거님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