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투자자 비브입니다.

다들 가계부 쓰시나요?

저는 가계부 정리에 시간이 들기도 하고,

가계부를 쓰지 않고도 지출통제가 되어서

작년부터는 가계부를 쓰지 않고 있는데요.

가계부를 쓰지 않고도 지출을 통제하고,

종잣돈 모으는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

준비물

가계부를 쓰지 않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통장나누기

통장나누기는 저축에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빕네 월급 사용 예산

저희 집의 통장은 크게

저축 / 소비(생활비, 용돈) / 비상금 / 경조사비

네 가지로 나누어져 있고 이 큰 카테고리 안에서

세부적인 통장으로 나누어집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각각의 통장으로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이 자동이체되기 때문에

1차적으로 저축할 돈과 소비할 돈을

완전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체크카드 사용하기

저는 학생 때부터 한번도 신용카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고, 모두 체크카드로 사용해왔습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내가 한달에 얼마를 쓸지

정확히 계획할 수 있고 얼마 남았는지도

잔액을 통해서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크카드 나누기

아마 앞서 말씀드린 통장 나누기는

대부분 실행하고 계실텐데요!

저는 여기에 더해서 체크카드 나누기도

하고 있습니다. 체크카드 나누기는

소비하는 통장 각각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서 결제할 일이 있을 때마다

각각의 소비에 맞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사용하면, 가계부를 쓰지 않고도

각각의 계좌에 얼마가 남아있는지

이번 달에 얼마나 썼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처럼 총 다섯개의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네요!

- 용돈(개인 용돈)

- 투자소비카드

- 생활비(우리집 공동 소비)

- 경조사비

- 비상금

저희 집은 공동으로 들어가는 생활비를

최소화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용돈 카드와 투자소비 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 특별히 가족에 이벤트가 있을 때는

경조사비 카드를,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할 때는

비상금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카드를 나누어서 사용하면,

한 달에 정해진 예산 만큼을 각 카드에서

소비하고 예산이 떨어지면 결제가 안되기 때문에(!)

더이상의 지출이 불가능합니다.

즉, 카드를 사용하면서도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예산으로 정해진 만큼만 소비할 수 있습니다.

투자소비카드

월부인들의 지출관리를 위한 또 하나의 팁은

투자소비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투자소비카드는 강의료, 임장비 등 투자자로

생활하면서 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 카드인데요.

투자 생활을 하면서 무계획적으로 강의료와

임장비를 지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용돈과 섞어서 사용하니 얼마를 사용하는지

계산이 어렵고 매번 용돈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예 용돈과 구분지어 사용하고 있는데요.

너바나님이 말씀해주신 기준대로,

1년에 700만원을 투자자 생활에 소비한다고 생각하고

1월 1일에 700만원을 투자소비 계좌에 넣은뒤에

가능하면 한 달에 50만원에 맞춰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물론 임장지에 따라 교통비, 숙박비 등의

차이가 있어서 유동적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

투자소비카드를 사용하면서 또 다른 좋은 점은

투자에 필요한 돈을 쓸 때 소비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연간 투자로 얼마를 쓰는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실제 투자를 진행할 때 소비한 만큼 깎겠다는

마음가짐(?)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계좌를 분리하고, 각 계좌에서 사용할 금액을

정해두고 계획에 따라 지출한다면

가계부를 쓰지 않고도 연간 목표 저축액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방법을 실행하실 때 유의할 점은

하나의 은행에서 카드를 여러개 발급받을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카드가 여러개 발급되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ㅎㅎ

저도 여러 은행의 계좌를 사용하고 있고,

사용해보니 그 중에서 카**뱅크가 카드를 계좌별로

만들 수도 있고 발급도 쉬웠습니다.

광고 아니에요

현명한 소비와 지출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