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5월30권 조카인] #28 자존감 수업

  • 24.05.31






[본] 책의 핵심은 뭘까?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샀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기왕 샀고 여기까지 읽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이면서도 나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되는 목표르 정해두면 성공할 확률도 그만큼 커진다.



이 책을 산 건지, 아님 선물을 받은 건지 기억이 안 난다. 이 책 읽어봤음 좋겠다는 회사 선배 말을 들은 게 2년 전. 당시에는 자존감이 낮아서 주변에서 걱정을 참 많이 했다. 읽다가 포기도 하고 덮어 뒀다가 다시 꺼낸 책. 거의 1년 반만에 다시 펼친 책은 술술 넘어간다. 신기하다. 지금은 자존감이 높나보다. 바꼈나보다. 독서 덕분일까?



현재의 자존감은 안녕하다만, 이게 디폴트가 아니라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 지금은 나를 사랑하지만, 투자를 이어나가며 여러 사람과 여러 상황에 그 사랑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 다가올 자존감 낮을 시기를 위해 미리 예방 주사를 맞는 독서였다.



세상에 바꿀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타인과 과거다.

뇌에게 말하기, "다 지나간 일이다."



반대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나' 자신과 현재다.

과거에 집착하면 후회스럽고, 미래에 몰입하면 혼란스럽다. 과거는 되돌릴 수가 없으니 답답하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모른다. 그것이 과거와 미래의 본질이다. 건강한 사람의 머릿속엔 과거, 현재, 미래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현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과거나 미래 문제에 편중되어 있다.



나를 바꿔서 현재를 바꾸자.





[깨] 어떤 걸 깨달았나?





p41. 생각해보라. 누군가 내 등에 업혀서 하루 종일 나를 비난하고 남들과 비교하면 어떻겠는가? 어떤 장치가 귀에 꽂혀 속삭이듯 "너는 못났어. 너는 남들보다 무능해"라고 세뇌한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남에게 비난을 들으면 도망이라도 칠 수 있는데 자신을 미워하면 그게 안 된다.

> 조건 단 1도 없이 내 스스로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부모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아침에 눈 뜨면 잘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자기 전에는 애썼다고 편안하게 재우기.





p62. 나쁜 습관은 중독으로 이어지는데 영어로 중독자를 뜻하는 'addict'는 로마 시대에 노예를 뜻했던 'ict'에서 파생된 단어다. 그만큼 나쁜 습관은 우리를 종속시킨다. 당연히 거기서 벗어날 때 자유가 주어진다.

지금 어떤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적어보자. 그리고 그것과 이별하면 어떤 점이 좋아질지도 적어보자.

> 손톱 물어 뜯는 습관과 이별하고 싶다. 손 물고 있으면 우선 없어 보인다. 불안해 보인다. 손 뜯다 자칫 상처라도 나면 굉장히 굉장하고 대단히 대단하게 신경이 쓰인다. 그럼 또 물어 뜯는다. 악순환이다. 부자는 손이 청결해야 한다. 옛날에 네일 케어 받을 때로 돌아가자. 손미남.




p90. 일단 퇴근한 후라면 다음 날 출근 전까지 직장과 관련된 모든 생각에서 벗어나자. (중략)

물론 쉽지 않다. '직장인 입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타박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습을 해야 한다. (중략) 회사를 그만둘지 말지 고민해야 한다면 그 고민조차 근무시간에 해야 한다. 그 고민까지가 월급에 포함된다.

> 부쩍 느는 회사, 특히 사람(우주똥멍청이상사)에 대한 고민. 똑같은 사람이 되지 말자. 그 사람처럼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지는게 이기는거. 괜한 자존심 내세우지 말자. 나는 배운 사람이다.




p100.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정하기까지 에너지를 많이 낭비하지 않는다.

결정 잘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능력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는 힘'이다. (중략) 처음부터 정답이 정해져 있던 것처럼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결정에 만족한다.

> 짧게 내린 결정은 짧은 후회가 되는 반면, 길게 내린 결정일 수록 후회는 당연 커지게 마련이다. 싸나이 그냥 결정하고 인정하기. 지금 여기. 걱정은 미래에 하고, 그 미래가 현재가 됐을 때는 과거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기.




p115. 모든 아픔은 과거형이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간의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시간을 돌이키는 일이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게 되어 있다. 아팠던 과거와 현재 사이에는 시간이라는 선물이 들어찬다. 이 선물은 세상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이 선물을 애써 거부할 까닭이 있을까? 기꺼이 받아 챙겨야 하지 않을까?

>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일까, 현재일까, 미래일까? 과거는 이미 지나가서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이랬던들 어떠하리, 또 저랬던들 어떠하리.




p156. 감정을 평온하게 하는 다섯 가지 분류: 사건, 생각, 감정, 행동, 신체 반응

나는 밤에 잠을 못 자고 있다. 그렇다면 이 '행동'을 유발한 '감정'은 무엇일까? 가만 생각하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찼다. 불안함이었다. 왜 불안한지 생각하자 '과연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생각을 만들어낸 '사건'은? 며칠 전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사건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감정을, 감정이 행동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처럼 인지 행동 치료의 원칙에 따라 사건, 생각, 감정, 행동, 이 네 가지를 정리하면 감정은 어느 정도 평온을 되찾는다. 나는 요즘 여기에 하나를 더해 '신체 반응'까지 분류한다. 내가 느낀 감정은 무엇이고, 그것을 유발한 사건과 생각은 무엇이며, 어떤 신체 반응과 행동이 나왔는지 파악해본다.

> 핵꿀팁, 핵BM 찾았다. 내 감정을 평온하게 바라보려면 이성적이어야 하고, 그 감정이 나오게 된 원인을 분류해보자. 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동물이다. 사건, 생각, 감정, 행동, 신체 반응.




p169. 감정은 날씨와 같다. 살다 보면 일 년 내내 맑은 날은 없다. 흐린 날도 있고 비가 오는 날도 있다. 마찬가지로 감정 변화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기상예보관은 날씨를 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날씨를 파악해 맑은 날은 옷을 가볍게 입고 흐린 날은 우산을 챙기라고 알려주는 사람이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도 이와 같다. 생겨나는 감정을 없애거나 바꾸려 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파악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 뿐이다.

> 감정 그 자체는 바꿀 수 없다. 감정 말고 그 감정 상태인 '나'를 바꿔야 한다. 과연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즉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리고 있진 않은가? 이걸 고민하는게 더 낫다.




p213. 집짓기에 좋은 나무는 찾는 사람이 많아 오래 크지 못한다. 하지만 쓸모없는 나무는 아무도 베어 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걱정이 없다. 쓸모 있는 나무는 잘난 체를 하다가 일찍 베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나무는 오래 살아남아서 동네 수호신이 되고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한다.

> '오래 살아남아라.'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약간의 열등감도 괜찮다. 열등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이 들어도 'SO WHAT?'으로 넘기기.




p229. 부모 자식 사이에 마찰이 잦은 이유는 대게 이 점을 자꾸 잊기 때문이다. 내가 낳고 키운 존재라, 자꾸 나의 일부로 느껴진다. 그래서 자식 문제가 내 문제 같아 참견하고 잔소리를 한다. 마찬가지로 자식은 부모에게 요구하고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엄마니까 자식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아빠니까 자식을 믿어야 한다고 기대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부모이기에 앞서, 세상을 힘겹게 살아왔고 이제 쓸쓸히 늙어가는 존재다. (중략)

남들의 감정은 그들 고유의 것이며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그 감정이 내 잘못으로 생간 것도 아니며 내 책임도 아니다.

> 바꾸려 들지 말자. 바꾸려 들려하지 않기 조차를 바라지 말자. 나만 바뀌면 된다.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자. 내 감정을 존중하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감정을 존중하자. 장점만 바라보도록 노력하자.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자.




p246. 간절히 원하면서도 원치 않는 마음, 회복으로 향하지만 한쪽에서는 반대 행동을 하는 모습. 변화를 원하면서 한편으로 '저항'한다. 우리에게 어떤 저항이 있는지 인식하고 극복해야, 진정한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저항은 본능이다. 본능대로 살면 금수. 본능을 거스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p265.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근원에 매달린다. 지금 눈앞에서 불이 나고 있는데 '과연 저 불이 왜 났을까? 누전 때문일까? 방화일까? 우리나라의 소방 방재 시스템은 왜 이럴까?' 하고 고민하는 것과 같다. 일단 불을 끄고 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중략)

우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손을 댄다. 표면에 드러나는 문제, 누가 봐도 문제인 문제부터 해결해나간다. 마음보다는 몸이 드러나는 문제다. 과거보다는 현재가 겉에 있는 문제고, 남보다는 내가 해결하기 쉬운 대상이다.

> 척척박사도 아니고 어찌 모든 상황에 근본을 바꾸리? 문제에 봉착하면 깊이 생각하지 말자. '뭐가 잘못됐지?' 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하지?'




p288.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안 좋은 결과에 도달했다면 후회해도 된다. 아파해도 된다. 결과에 전적인 책임을 지고, 아픔의 지분을 100퍼센트 본인이 가져라. 단, 후회할 때 미래형 후회를 하자.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는 과거형 후회다. 당신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앞으로는 이런 경우가 있을 때, 반드시 이렇게 해야지!'라고 미래형 후회를 하라. 이 후회는 다짐이기도 하다.

> 후회를 다짐으로 만들기라니, 미쳤다. 앞으로는 이런 경우가 있을 때, 반드시 이렇게 해야지!




p302. 걷기,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이 세 가지 행동을 할 때 활발하게 기능한다. 뇌가 가장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때 자존감을 향상시키면 변화가 이루어진다. 소리 지르기, 물건 때려 부수기, 남 공격하기는 다른 동물들도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렇게 행동해서는 뇌 건강을 되찾을 수 없다. 인간답게, 세련되게 살자.

> BM! 걷기,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




p304. 우리는 모두 사자보다 멋지고 뛰어난 왕이다. 가족에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딸이자 부모, 배우자이고, 많은 위기를 견뎌낸 전사이자 꿋꿋하게 삶을 지켜낸 영웅이다. 가끔은 예기치 못한 공격에 중심을 잃기도 하고, 슬픔과 절망 속에서 울부짖기도 하겠지만 왕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불 꺼진 방안에서 숨죽여 울어도 괜찮다. 약해서가 아니다. 인간이라 그렇다.

어떤 순간에도 잊지 말자. 당신은 밀림의 왕이다. 세상의 중심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다.

>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습니다.





[적] 그래서 오늘 할 일!





✅ 투자


저항은 본능이다. 본능대로 살면 금수. 본능을 거스를 줄 알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 말고 해야 하는 일을 해서 결과를 내는 투자자.



✅ 마인드


손톱 물어 뜯는 습관과 이별. 부자는 손이 청결해야 한다.

내 감정을 평온하게 바라보려면 이성적이어야 하고, 그 감정이 나오게 된 원인을 분류해보자.






댓글


집오면아홉시
24. 06. 04. 00:19

카인님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