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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가지의 일
원씽 책을 3개월 주기로 읽고 있다. 단 한 가지의 일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단 한 가지의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행동했었는지 복기해보게 되었다. 손흥민 선수, 김연아 선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삶은 정말 단순했다. 해야할 단 한가지의 일에 몰입하는 환경이었고, 다른 시간은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때도 중요한 본연의 일들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졌다.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내 목표를 향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는가, 또 생각들이 쉬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휴식시간은 잘 보내고 있었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 한가지 일에 몰입하는 하루의 흐름을 만들어가려했다. 업무가 끝나고 나면 전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는 온전히 투자 공부에 몰입하면 된다. 단 한 가지의 사고 방식, 바로 투자에 대한 생각만으로 생각의 흐름을 바꾸며, 사고의 리듬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었다. 기존에는 업무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투자와 관련된 일들을 하려고 했다. 임보를 쓰고 싶어했다. 30분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이면 임보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갈 수 있지 않을까 하며 통시간 때 임보를 미뤘고, 업무 중간중간에는 밀도있는 집중을 하지 못했다. 임보에서 괜찮은 장표들이 나왔던 것은 통시간에서 투자를 향한 사고의 리듬을 전환했을 때 가능했다. 시간 관리를 바꿔야 함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뒤 5월 달 한 달간 원씽을 제대로 가져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다. 업무 시간 중간중간에는 업무를 처리했다. 이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업무를 처리하고 틈새 시간에 투자를 활용했다면, 완전히 반전된 양상을 보였다. 업무는 상당부분 관리의 영역으로 들어왔고, 짧은 시간에 집중력있게 해낼 수 있었다. 오후 시간이 되고 나면 업무의 강도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태와 환경이 만들어졌다. 오전에 틈새 시간이 났을 때, 업무도 없다면 시세를 땄다. 단순 반복의 과정을 거치며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갔다.
하루의 할 일을 3가지 이내로 줄였다. 그리고 평일에는 같은 리듬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간도 비슷하게 만들어갔다. 오후에는 전화임장을 돌리며 단지에 대해 알아갔다. 전화임장을 통해 임장을 준비하고 난 뒤에는 임장지로 향했다. 임장지로 갈 때에는 부족했던 전임을 추가로 하거나 책을 읽었다. 매물임장을 하고 돌아올 때에는 임장지에서 본 매물에 대해 비교하고 생각하며 돌아왔다. 어떤 곳이 더 가치 있을까? 이 가격은 싼 가격인가? 어느정도 가격일 때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 집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에 남아있는 단지가 선명해져갔다. 싸서일 때도 있었고, 이전과 생각이 바뀐 단지여서이기도 했다. 집에 돌아오면, 다시 한번 지도를 넓게 펼쳐서 봤다. 앞마당 중에서 다른 곳은 없는지 보며 생각을 키워갔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잤다.
하루가 점점 단순해져갔다. 오늘은 저녁시간에 뭐 먼저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니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됐다. 잠깐 뜨는 시간들이 생겼지만 조용히 생각하고 또 머리를 비우는 시간으로 뒀다. 잘 쉬었고, 어제보다 1%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날들이 이어졌다. 하루에도 리듬이 생기는 것 같다. 강약이 조절되는 리듬을 타고 가다보니 더 몰입되는 것 같았다. 지금 만들어가는 이 리듬을 잘 기억하고, 잘 연결해가야겠다.
몰입할수록 디테일이 살아났다. 한 달에 여러 곳이 아닌 단 한 개의 구를 알아간다. 단 한 지역에 집중하며 이전에 알고 있었던 곳과 연결시키며 생각의 범위를 키워간다. 이전에는 지역을 알아가는데 그 지역 하나를 이해하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온전히 다 걸렸다. 지금은 지역을 알아가는 시간과 기존에 알고 있던 지역을 연결시키며 하나의 판을 그려가는데도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달에 알아가는 지역에 대해서도 더 재밌게 다가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전 앞마당을 계속 볼 수 있게 되었다. 떨어져 있는 단지를 가까이에서도 보고 멀리서도 보며, 각각의 점들을 이어가는 느낌이다. 단지 하나에 대해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단지 하나의 20평대와 30평대에 대해서 각각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들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달에는 못봤던 앞마당의 다른 단지들을 챙기게 되었다. 하나에 몰입하며, 기존의 것들에서 놓쳤던 부분들까지 같이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 단 하나에 몰입했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같이 올라오는 부분들이 있어 좋았다.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업무에 집중하며, 생각을 단순하게 했다. 이거 빨리 끝내고 임보 한 장이라도 더 써야하는데와 같은 마음을 내려놓고 일을 하다보니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었음을 느꼈따. 아쉬움보다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 그리고 그런 편안한 마음은 몰입하게 했고 시간에 대해 몰입했던 흐름은 투자로도 이어졌다. 임장지에서는 지금 보고 있는 단지와 그 가격에 대해 집중한다. 사장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몰입의 과정은 쭉 이어졌다. 잠을 잘 때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잘 수 있었다. 잘 잤고, 잘 일어났기 때문에 아침도 조금 더 여유롭게 또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음을 알았다.
안정된 마음은 조금 더 해볼 힘을 주었다. 많은 것을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개를 쭉 적어두며 이렇게나 많은 일들을 해낼 나를 기대했었다. 이제는 할 일이 적은 목록을 보고, 이것만 하면 되니 잘해보자라고 마음먹게 되었고, 오늘의 원씽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거창하지 않은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그 행동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은 큰 변화였다. 나와 함께 손잡고 뚜벅뚜벅 작은 걸음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크게 게의치 않는 하루들이었다. 그저 행동하고 있는 내가 좋았다. 때론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론 성큼성큼 가기도 하겠지만 행동하는 과정은 모두 목표를 향해 갈 수 있게 하는 힘을 주는 것 같았다. 단 하나에 집중했을 뿐인데 많은 것들이 한 순간 훅 달라지는 날들이었다.
책임감
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나 발생한다. 자의든 타의든 다양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는 뚫고 나가고 누군가는 과거로 회기한다. 과거로 회기하며 주변을 힘들게 하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앞으로 나와 걸어갈 수 있게 할까를 고민하면서 나 또한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번 생각하게 되면, 머무르게 되며 자꾸 바닥으로 성큼성큼 걸어가게 하는 기억이 나에게도 있었다. 이 때 책임감이 나온 부분을 읽게 되었고, 생각이 가벼워졌다. 책임감 있게 상황을 마주하면 되는 것이었다.
현실에 책임을 지는 것은 과거에서 이유와 변화를 찾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계속 발 밑에 보이는 그림자를 보는 것이 아닌, 고개를 들고 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며 바로 다음에 내딛을 바닥을 보며 걸어가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빛은 미래에서 부터 비춰져서 와서 앞으로 가야할 곳에는 그림자가 아직 드리워지지 않았다. 그렇게 앞을 보며 걸어가면 되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내 인생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아니면 스스로 자기연민에 빠져 과거에서 허우적거리며 이유를 찾고 있었던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만큼 내 삶에 자유를 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었다. 지나온 일들에 대해 그냥 덤덤히 바라보았고, 고개를 돌려 이제 그럼 뭘 하면 될지에 집중했다. 멀리 보지 못하더라도 오늘 당장 할 일에만 집중했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책임감 있는 태도로 내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고 그렇게 한 시간을, 하루를 보내려고 하고 있다.
단지 하나를 보더라도 누군가는 많은 생각을 한다. 기사 하나를 읽더라도 누군가는 내 투자와 연관지어 생각을 한다. 같은 것을 보고 듣더라도 어떻게 이것으로 다음을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고민은 실력으로 탈바꿈 되고 있는 것 같았다.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다른 내공이 느껴졌던 사람들은 같은 시간을 더 책임감 있게 보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의 이야기로 두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라는 물음표를 던지며 가져오는 것 같았다. 주체성있게 사는 모습들은 그릇을 남다르게 키워주는 것 같다. 무엇이 중요한지 단 한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면, 그렇게 읽혀지는 것 같다. 책임감이 있는 태도는 단 한가지에 몰두하고 있을 때 더욱 강화되는 것 같다.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일이었다.
영화 소셜네트워크에 주인공은 재판을 받는 중에도, 페이스북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중심이 서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곳곳에 있었다. 정말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알고 있다면, 주변의 소음은 잔잔해지고 뚫고 나갈 해결 방법도 보이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책임감 있는 태도로 다가가야겠다. 마치 화가가 작품을 만들듯이, 자신만의 화풍을 캔버스 위에 화면 위에 공간 위에 풀어내듯이 말이다. 때로는 화려해지고 때로는 단순해지고, 때로는 생각 없이 칠하고 때로는 고민고민해서 하나하나의 점을 찍어가듯이 책임감있는 태도로 일들을 마무리 지으려고 해야겠다. 책임감은 하나하나에 매 순간순간 100%의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닌 100%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과정들을 연결시키는 태도인 것 같다. 휴식의 과정도 몰입의 과정도 모두 좋은 성과를 향하게 쓰겠다는 마음가짐과 행동, 그렇게 책임감있게 하루를 한달을 만들어가고 싶다.
BM. 단 한 가지의 일을 알며, 행하고, 하루의 리듬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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