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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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곰] 지방 소도시의 17평 구축, 매도가 가능할까요? (부제_어떻게 나는 월부에서 반대하는 그 집을 매도할 수 있었을까/ 0호기 매도 경험담)



안녕하세요! 긍정+우직하고 싶은 웃곰입니다^_^


최근 월부입성 1년 만에 1호기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1호기 투자와 동시에 이루어졌던

저의 0호기 매도에 대해

먼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방 소도시 17평 구축, 매도가 가능할까요?"



Wow~~~~엄청난 수익실현!!!

은 당연히 아니지만,

매우 가성비있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 난 왜 그 집을 샀을까?


제 0호기가 위치한 이 곳은

소위 말하는 지방의 소도시로,

외곽으로 대기업 공단이 위치하고 있으나

더이상의 인구 성장이 어려운 곳입니다.

(강의에서 oo튜터님이 그 지역은 투자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머쓱)


직장을 옮기면서 집을 구해야하는 일이 생겼고,

원룸보다 낫지 않냐는 부모님의 단순한 권유

2020년, 지방 소도시의 17평 구축을 실거주 매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시점에서

월부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사면 안되는 저가치 집을 산 것을요.

(사도 되지만 매도는 못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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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아예 부동산에 관심이 없던

아예 가치에 개념도 없었던 것이죠.


(실거주였지만) 다른 기회비용이 있는줄도 모르고 고민도 없이,

매수를 쉽게 했던 제 자신을 나중에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 손해를 보더라도 파시는게 좋겠어요.


투자를 배우면서 1호기가 점점 고팠던 저는

월급이 아주 귀여운 적은 싱글투자자이기 때문에

나머지 묶여 있는 목돈을 꺼내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 지방투자실전반에서

운이 좋게 셔츠튜터님께 이 문제로 상담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파셔야해요. 지금 지방에 흐름이 괜찮으니까

부동산에 내놓고 적극적으로 매도 시도를 해보세요."



손해를 보더라도 매도하는게 좋겠다는 튜터님,

다행히 2023년 초 싸늘했던 분위기가 어느정도 회복하고

저의 단지도 드문드문 거래가 되며

매도가도 오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은, 특히 투자와 관련된 일은

맘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내놓은 시점부터 지방의 분위기가 식기 시작하면서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분위기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다!)


수요폭이 적은 소형 구축이기 때문에

그 시장 분위기에 따라 크게 영향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4달의 시간이 흐른 어느날...


첫 호가보다 가격을 낮춘 상태에서

다시한번 더 가격을 낮춰달라는 협상이 들어옵니다.


매수자가 붙은 것은 4달 만에 처음이었고,

1호기 매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도소득세 감면 등을 검토해본 후

일정부분 더 가격을 낮춰 매도해야만 했습니다.





#. 눈물의 매도경험이 될 뻔 했으나...


눈물의 매도경험이 될 뻔 했으나...

다행히 이 집을 소액이지만

수익구간에 매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 0호기는...

월부에서 강조하는

"저가치의 지방 소형 구축은 사지마세요!"

의 집이었는데요.





지금봐도 아찔한 그래프네요.

대세 상승장이었던 지난 상승장에서

전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바로 떨어지고,

매매가-전세가가 붙어다닙니다.

무려 전세가율 90%!!!

(전형적인 저가치 그래프 ㅠㅠ)




하지만 제가 수익구간으로

무사히 매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매우 싼 시기에 매수했기 때문입니다.


(표시된 부분이 매수 시점!)

아실을 보니 제가 거의 단지내 최저가더라구요...

(그저 초심자의 행운ㅠㅠ)



그리하여 저는 '수익구간'임을 알고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깎아줄 수 있었고,

4개월 동안 도저히 팔릴 것 같지 않았던 그 집을

1호기 투자 전 맘편히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나는 이 집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저는 이 집을 통해서 운이 좋게도 가장 가성비 있게 일련의 과정을 경험합니다.


매수-인테리어-매도(협상)


- 부동산 사장님과의 의사소통

- 매도가 설정

- 매도가 조정

- 매수자와의 협상

.

.

.



오히려 아무것도 몰랐을땐(매수, 인테리어) 별로 어렵지 않았던 경험들이

조금이라고 배운 시점인 매도할 땐 다 어렵더라구요ㅠㅠ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하나씩 적용해보며

한단계씩 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도자의 입장에서 경험하며

1호기할때도 매도자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깎아주는게 쉬운게 아니었)



물론

1억 미만의 저가치 물건을 싸게 사면 돈 벌 수 있다!!

라는 것은 절대절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느낀 것은...


'싸게 산다면 욕심부리지 않고 매도할 수 있겠구나!'


다시말해, 싸게 산다면 내가 원하는 적정 가격(적정 수익)에
(비싸게 산 다른 누군가보다) 어렵지 않게 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라는 말처럼

그 누구도 손해보고 팔고 싶지 않은 심리상

매수보다도 매도가 훨씬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싸게 사서 비교적 쉽게 매도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모든게 처음이고

잘 몰랐고

너무 어설펐고

너무 아쉬웠지만


풋내기 초보투자자에게 정말 많은 경험을 안겨준

저의 0호기 매도 경험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본격적인 1호기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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