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 온종일 걷고 밥먹고 또 걸으며 분임을 마쳤던 그 날, 저녁 7시가 다 되었지요... 날씨는 엄청 더웠고, 다리는 아프고, 잠은 쏟아지는데, 사랑하는 우리 영리자 조장님이 생활권 나누고 가야 한다며 손수 준비해오신 종이를 내미셨더랬지요. 종종 그 때의 그 기분, 공간, 느낌이 자꾸 생각나요... 피곤하고 땀에 쩔었지만, 한 편으론 뿌듯하고, 다시 집에 가서 담날 8시까지 올 걱정과 함게 생활권 나누기가 너무 어려웠던 그 날 밤^^)
한 달이 지났습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과 이번에는 끝까지 뭐가 되든 마무리 하겠다! 는 상반되는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던 그 날, 일단 질러! 하는 마음으로 강의 수강을 신청했습니다.
조모임은 여느 때와 같이 어색했고,
조장님은 자꾸만 발표를 시키십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인지, 2년 전보다는 조금 더 뻔뻔(?)해진 저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걸 내려놓았던 5월이었어요.
첫 번째로, 잘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았어요. 왜냐면, 잘하려는 마음이 지속하려는 힘을 방해할까봐서요.
두 번째로는, 가족에게 무조건 희생했던 저를 내려놓았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식사를 챙겨야 했던 게 저에게는 중요한 일이지만, 과제 앞에서는 항상 핑계 거리가 되었기 때문이죠.
세 번째로는, 저를 내려 놓았던 것 같아요. 조모임을 갔는데, 딱 봐도 귀요운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ㅎㅎㅎ 어리지만 열정이 가득했던 조장님과 조원님들! 나는 나이가 제일 많고, 아직 스킬이 많이 부족하고, 지식도 부족하지만,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을 가능하면 마음에서 꺼내놓으려고 했어요. 그래야 채워 넣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길테니까요.
그렇게, 모임을 하고, 톡방에서 매일매일 대화하고, 함께 임장을 하고, 온라인 조모임까지 하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어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그리고 그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끈끈해질 수 있는지...(저만의 착각은 아니기를...^^)
마지막 조모임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말 이렇게 좋은 조장님과 조원님들을 만나게 된 건 저에게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월부에서 공부하며, 앞으로도 투자를 이어가는 시간동안
시간이 지나더라도 영리자 조장님, 감성돔님, 꼬맹쀼님, 그레잇쏭님, 가자여기로님, 경자님 생각이 가끔, 어쩌면 자주 생각날 것 같습니다.
한 달 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지투기 19기 70조 7전팔기 0ㅏ파트정복! 모두 목표 달성하기까지 화이팅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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