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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의 전략수업
독서멘토, 독서리더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돈의 심리학
2. 저자 및 출판사: 모건 하우절 / 인플루엔셜
3. 읽은 날짜: 2024.06.04
4. 총점 (10점 만점): 10점/10점
STEP2. 책에서 본 것
[들어가는 글]
돈 관리를 잘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별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아무런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한 보통 사람도 몇 가지 행동 요령만 익히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로널드가 리처드 퍼스콘과 공존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금융 성과가 지능,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금융 성공은 대단한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소프트 스킬을 가리켜 나는 ‘돈의 심리학’이라고 부른다. 금융위기에 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금융위기가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때 더 잘 이해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왜 밎에 허덕이는지 이해하려면 이자율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불안, 낙천주의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투자 결정 #개인의 경험
우리는 서로 다른 렌즈를 가지고 세상을 본다. 이론상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에 따라, 그리고 해당 시점에 이용 가능한 투자 옵션의 성격에 따라 투자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되었다. 개별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된 것이다. 모든 금융 의사결정은 그 순간 판단을 내리는 그 사람에게는 타당한 것이다. 돈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누구나 미친 짓을 한다. 거의 모두가 이 게임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내릴 뿐이다.
[story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행운과 리스크
행운과 리스크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결과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말고도 여러 가지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두 가지는 워낙에 비슷하기 때문에 한 가지를 믿으려면 다른 한 가지도 같은 정도로 존중해야 한다. 행운과 리스크를 만들어내는 힘은 동일하다. 리스크와 행운은 도플갱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재주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 때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아는 것이다.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충분함
수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왜 그토록 필사적으로 더 많은 돈을 원했을까. 모두를 내던진 것은 더 많이 바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충분’이라는 것을 몰랐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위해 내가 가진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걸 이유는 전혀 없다. 많은 것을 가지는 사람이 된다면 몇 가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다.
1)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이다.
2) 문제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다.
3) ‘충분한’ 것도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4) 잠재적 이익이 있더라도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는 것도 있다.
행복은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이다. 내가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시간 #복리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작은 것이 불어나면, 작은 성장이 미래 성장의 동력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면, 그 출발점이 거의 논리를 거부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비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너무나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무엇이 가능하고, 어디서 성장이 만들어지고,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과소평가하게 된다.
워런 버핏의 경제적 성공은 모두 사춘기 시절에 쌓았던 금전적 바탕과 노년기까지 사업에서 손을 때지 않은 덕분이다.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는데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다. 반드시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이 훌륭한 투자인 것은 아니다. 최고의 수익률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최대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말이다. 이것이 복리의 원리다.
[story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생존 #복리 #계획 #안전마진
부자가 되는 방법은 백만 가지가 있는데 부자로 ‘남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검소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돈을 버는 것은 버는 것이다. 이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다. 금전적 성공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나는 ‘생존’이라고 말하겠다. 자본주의는 녹록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전혀 다른 별개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소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검소해야 하고, 또한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고 믿지 말고, 절제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복리의 원리가 빛을 발하려면 자산이 불어날 수 있게 오랜 세월을 허락해야 한다. 장수는 복리의 기적을 일으킨다. 복리의 원리는 큰 수익률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저 썩 괜찮은 수익률이 중단 없이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되기만 하면 결국엔 승리할 것이다.
계획이란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때에만 쓸모가 있다. 좋은 계획은 이런 험준한 현실을 애써 아닌 척하지 않는다. 좋은 계획은 이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오류의 여지를 강조한다. 수많은 도박이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상황이 정확히 일치할 때에만 맞아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종종 ‘안전마진’이라 불리는 실수를 허용할 수 있는 여유는 사람들이 금융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간과하는 부분이다. 안전마진은 생존 확률을 높임으로써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낙관 없이 투자를 할 순 없다. 그러나 동시에 무엇이 그 미래를 방해할 것인가 끊임없이 걱정하는 양면적 성격이 필요하다.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상실 한가운데서 성장이 일어난다. 편집증과 낙천주의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낙천주의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만큼 오래 버티려면 단기적으로는 편집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
[stor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롱테일 #꼬리 사건
금융에서는 롱테일, 즉 결과 분포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끝단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다. 몇 안 되는 소수의 사건이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것이다.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직관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다. 이 말은 곧 우리가 많이 실패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뜻이고 우리가 이 사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크고, 돈이 되고,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는 것들은 모두 ‘꼬리 사건’이라 부르는 아주 이례적인 사건의 결과다. 몇몇 기업이 시장 수익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것처럼 기업 내부에도 ‘꼬리의 꼬리’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다. 아마존의 성장은 대부분 아마존 프라임과 아마존 웹서비스 덕분이다. 애플을 견인한 것은 압도적으로 아이폰이었다.
투자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남들이 모두 미쳐가는 몇 안 되는 날에 당신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하는 점이다. 투자자로서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것은 간간이 끼어드는 공포의 순간에 당신이 보이는 반응이 될 것이다. 우리가 투자의 천재를 훌륭하게 정의해본다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맞는가, 틀리는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story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독립성 #자율성 #결정권
매일 아침 일어나 “나는 오늘 내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오직 부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행복에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돈이 내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돈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돈으로 시간과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다.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story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존경과 칭찬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존경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하지만, 돈으로 근사한 무언가를 사는 것은 생각보다 그런 존경이나 칭찬을 많이 가져다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존경과 칭찬이 목표라면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배기량이 큰 차보다 겸손, 친절, 공감이 더 많은 존경을 가져다줄 것이다.
[story 9. 부의 정의]
#자산 부자 #소비 부자
10만 달러짜리 차를 모는 사람은 부자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부에 관해 우리가 아는 유일한 데이터는 그의 부가 차를 구매하기 전보다 10만 달러 줄어들었다는 사실뿐이다. 그들에 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뿐이다. 현대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성공한 척 흉내 내도록 도와주는 것을 하나의 산업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사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신이다. 대부분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할 때, 그 실제 의미는 ‘나는 백만 달러를 쓰고 싶어요.’라는 뜻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건 말 그대로 ‘백만장자’가 되는 것과 정반대의 길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가진 돈을 쓰고, 가지지 않은 돈은 쓰지 않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자산 부자’와 ‘소비 부자’의 차이를 신중하게 정의해야 한다. 소비 부자는 현재의 소득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부’는 숨어 있다. 부는 쓰지 않은 소득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부의 진정한 가치는 언젠가 더 큰 부가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사람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는 자산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자유와 유연성을 원한다.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은 아직 쓰지 않은 금융 자산이다. 그러나 ‘돈을 갖는 것은 돈을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나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나머지, 실제로 자산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제약이 어떤 것인지 보지 못한다.
[story 10. 뭐, 저축을 하라고?]
부를 쌓는 것은 소득, 투자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다.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
부의 가치는 상대적이다.
저축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저축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생각보다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저축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은행에 있는 현금은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든다.
남과 나를 구분 짓는 경쟁 우위가 될 수 있다.
[story 11.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좋을까]
#인내심 #자국 편향 # 친숙함
금융에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꽤 적당히 합리적인’것을 목표로 삼아라. 이게 더 현실적이며 장기적으로 고수할 확률도 크다. 인내심은 성공 확률을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옮겨오기 위한 필수 요소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모든 금융 전략에서 ‘좋아하는 투자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자국 편향’이라는 것이 있다. 지구상의 나머지 95퍼센트는 무시하고 내가 살고 있는 국가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다. 이성적인 결정은 아니다. 친숙함이 그렇게 모르는 사람을 계속 지지할 수 있는 믿음을 제공한다면, 그것도 적당히 합리적인 태도일 것이다. 예측에 기초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본성이다. 실제로 인생은 앞뒤가 맞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
[story 12. 한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투자는 엄밀한 과학이 아니다. 투자란 수많은 사람이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 불완전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그러니 똑똑한 사람들도 예민하고 탐욕스러워지며 편집증을 갖게 된다.
과거에 의존하면 미래를 바꾸어놓을 이례적인 사건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역사는 경제나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해 잘못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세상에서 중요한 구조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돈과 투자에 대해 생각할 때 지난 역사를 무시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일반적인 것, 즉 사람들이 탐욕이나 공포와 맺고 있는 관계, 스트레스를 받을 때 행동하는 방식,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모습 같은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특정한 트렌드나 업계, 부문, 시장의 인과관계, 사람들이 자기 돈으로 뭘 해야 하는지 등등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바뀐다.
[story 13. 안전마진]
#안전마진 #변동성 #리스크 #단일 실패점
아무리 내가 옳다 해도 내 앞에 있는 칩을 몽땅 걸 수 있는 순간은 없다. 세상은 그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다. 적어도 지속적으로 친절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저지를지도 모를 실수에 대비한 방책이 필요하다.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둬야 한다. 실수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어두는 것이 지혜로운 이유는 불확실성, 임의성, 여러 가지 확룰들이 삶에 늘 존재하는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확실성을 상대하는 유일한 벙법은 ‘발생할 거라고 예상하는 일’과 ‘실제로 발생하는 일이 크게 차이 나더라도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안전마진의 목적은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안전마진(실수에 대비한 여지, 여분)은 확실성이 아니라 확률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안전하게 헤쳐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안전마진은 흑백논리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애매한 영역, 그러니까 일정 범위의 잠재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똑똑한 길이다.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두는 것은 어느 정도의 잠재적 결과를 견딜 수 있게 한다.
투자자들이 특히 실수의 여지를 생각해야 할 경우가 몇 가지 있다. 하나는 변동성이다. 실수의 여지를 생각할 때 엄밀한 의미에서 ‘견딜 수 있는 것’과 ‘정서적으로 가능한 것’ 사이의 차이를 간과하기 쉽다. 다른 하나는 은퇴 준비다. 다른 하나는 은퇴 준비다. 미래 수익률을 추산할 때 역으로 실수의 여지를 이용하라. 평생 미래 수익률이 역사적 평균보다 3분의 1 낮다고 가정한다.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실수의 여지와 사촌 격인 것이 ‘리스크에 대한 낙관적 편향’, 러시안 룰렛은 통계대로 움직여야 한다 신드롬’이다. 큰돈을 벌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리스크 때문에 망할 수 있다면 그 어떤 리스크도 감수할 가치가 없다. 나는 나의 돈을 둘로 나누어 생각한다. 일정 부분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다른 부분은 리스크를 아주 멀리한다. 실수에 대한 대비책은 당신이 상상조자 못한 일, 당신이 맞닥뜨릴 가장 골치 아픈 사건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대비할 수는 없는데 이런 피해에 대비하는 한 가지 방법은 ‘단일 실패점’이다. 많은 것들이 한 가지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 한 가지가 부러질 수 있는 것이라면 이는 참사가 닥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그 한가지가 바로 단일 실패점이다. 돈과 관련하여 가장 큰 단일 실패점은 월급에만 의존해서 단기지출 자금을 마련하고 저축은 전혀 하지 않는 바람에, 내가 생각하는 지출과 미래에 혹시 생길 수 있는 지출 사이에 여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story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매몰 비용
당신이 장기적 의사 결정을 준비하고 있다면 염두에 둘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 금융 계획에서 양극단은 피해야 한다. 둘째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매몰 비용(환불받을 수도 없는 과거의 노력에 얽매인 의사결정을 하게 만든다)은 사악한 역할을 한다. ‘미래의 나’를 ‘과거의 나’의 포로로 만든다. 이는 마치 낯선 사람이 나 대신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과 다른 사람일 때 세웠던 금융 목표는 질질 끌 게 아니라 가차 없이 버리는 편이 낫다.
[story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수수료 #입장료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그 대가는 달러나 센트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가는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로 지불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실시간으로 직접 상대해보기 전에는 간과하기 쉽다. 왜 훌륭한 투자 수익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기를 쓰고 피하려 하는가? 성공 투자의 대가는 당장 명확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표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것을 얻는 데 대한 수수료처럼 느껴지지 않고 잘못한 데 대한 벌금처럼 느껴진다.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시장수익률은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대가를 요구한다. 보통은 지불한 만큼 대가를 얻는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수수료(수익률의 대가)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입장료다. 디즈니랜드에 비가 올 때도 있다. 그러나 입장료를 벌금으로 보게 되면 절대로 이 마법을 즐길 수 없다.
[story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거품 #단기투자 #장기투자
금융시장의 거품은 인생을 망쳐놓는다. 경제 거품에서 무언가를 배우기 힘든 이유 중에는 거품이라는 게 암과 달라서 조직검사를 통해 명확한 진단이나 경고를 낼 수 없다는 이유도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투자자로부터 신호를 읽는다.
금융 세계에는 나쁜 개념이 하나 있다. 악의는 없어 보이지만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는 개념이다. 바로 ‘자산에는 단일한 합리적 가격이 있다.’는 생각이다. 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목표와 시간 계획을 갖고 있다면,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어 보이는 가격이 다른 사람에게는 합리적일 수 있다. 서로 눈여겨보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철칙 하나는 ‘돈은 끝까지 투자수익률을 좇아간다’는 것이다. 단기 수익률의 모멘텀이 충분히 많은 돈을 끌어들이면, 대부분 장기투자였던 투자자 구성이 단기투자로 옮겨가면서 거품이 형성된다.
거품이 피해를 주는 것은 장기투자자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게임을 하는 단기거래자들로부터 신호를 읽기 시작할 때다.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면 돈을 쓰는 방식마저 바뀔 수 있다.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story 17. 비관주의의 유혹]
#낙관주의 #비관주의
보통은 낙관주의에 베팅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부분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관주의는 우리 가슴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낙관주의는 중간에 차질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다는 믿음이다.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한 소리처럼 들리고 더 그럴싸해 보인다. 누군가에게 당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하면 상대는 두 귀를 쫑끗 세우고 당신의 입만 바라볼 것이다.
경제적 비관주의가 경제적 낙관주의보다 더 쉽고, 흔하고, 설득력 있어 보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더 있다.
- 돈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나쁜 일이 생기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 비관주의자들은 시장이 어떻게 적응해갈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래를 추정한다.
- 진보는 너무 느리게 일어나서 알아채기가 힘들지만 파괴는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무시하기가
어렵다.
[story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스토리 #매력적인 허구
경제나 사업, 투자, 커리어의 성장을 생각할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들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스토리는 다른 것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력한 힘을 경제에 미친다. 스토리는 경제의 유형적 부분이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연료, 내지는 우리의 능력을 억제하는 브레이크와 같다.
스토리가 좌우하는 세상에서 개인이 돈을 관리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 두 가지 있다.
- 무언가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랄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스토리를 믿을 가능성
이 커진다.
- 세상에 대한 관점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우리는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story 19.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 자존심은 줄이고 부는 늘려라.
-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써라.
-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라.
- 실수의 여지에 항상 대비하라.
-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은 피하라.
- 리스크를 좋아하라.
-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 돈 문제에 있어 각자 의견은 다르다. 혼란을 존중하라.
[story 20. 나의 투자 이야기]
보편적 진리는 없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맞는 진리가 있을 뿐이다. 내 마음이 편하고 밤잠을 설치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체크하고 싶은 칸에 표시하면 된다.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가 실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내려진다. 누군가에게는 옳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틀린 것일 수 있다.
#저축 전략
독립성은 늘 나의 경제적 목표였다. 그냥 매일 아침 나와 내 가족이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잠을 깨고 싶을 뿐이다. 나에게 독립성이란 일을 그만둔다는 뜻이 아니다. 원할 때 원하는 동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소득 수준이 어떻든 상관없이 독립을 좌우하는 것은 저축률이다.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저축률을 좌우하는 것은 생활양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끝없는 심리적 압박을 피할 수 있다.
#투자 전략
나는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꾸준히 수십 년간 투자했고, 돈이 혼자서 불어나게 내버려두면 우리 가족의 모든 경제적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검소한 생활양식이 큰 몫을 차지했다.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려고 시도하는 데서 비롯되는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굳이 그런 시도를 할 이유가 없다.
‘투자 노력과 투자 결과 사이에는 상관성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꼬리 사건들이 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나의 투자 전략은 그저 높은 저축률과 인내심, 세계 경제가 향후 수십 년간 가치를 창출할 거라는 낙관적 시각에 의존한다. 나의 투자를 위한 노력의 사실상 거의 전부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저축률과 인내심에 쏟고 있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1. 투자 결정이 자신의 개인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내 아이가 나로 인해 돈에 대한 좋은 경험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모을 때 오로지 돈 만을 모으는 인색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다 충분함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당히 멈추는 것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3. 작지만 꾸준히 반복되는 복리의 힘이 생각보다 엄청나다는 것을 워런 버핏의 예에서 알 수 있었다.
4. 번 돈의 일부는 행운의 덕이라고 했는데 돈을 많이 벌면 다 나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부자가 되는 것도 어려운데 부자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5. 돈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쌓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6. 돈이 많아지면 돈을 가지고 무엇을 살까를 생각하였는데 그게 부자로 가는 길을 막았다는 사실을 알고 많은 반성을 하였다.
7. IMF, 코로나 등 생각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일들이 내 인생에서 일어났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으므로 안전마진을 잘 생각하며 계획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때도 잘 대비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1. 돈에 대한 목표 세우기(노후 자금)
2. 꾸준히 저축하기
3. 투자 공부를 하며 알게 되는 것이 많아갈수록 자만하지는 않는지 자기 점검하기
4. 꼭 필요한 것만 사서 부족한 듯 살기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 75)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이는 바보 같은 짓이다. (워런 버핏)
(P. 143) 가장 곤란했던 점은 내가 그 일을 아주 좋아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싶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도 타인의 통제하에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스케줄에 맞춰서 한다는 것은 마치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저항’이라고 부른다.
(P. 163) 돈으로 물건을 사면 결국 물건만 남고 돈은 없어진다는 걸 정말로 말해줘야 했나요?
(P. 349)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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