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와나를위하여입니다.
어제 얼부 실전반 2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뒷풀이자리에서 수강생부들과 인사를 하고 집에 왔는데
그 여운이 사라지지 않아 글을 적습니다.
| 배운다는 것, 가르치는 것, 종이 한 장과도 같은 그 차이
저는 이번 월부 실전반 2기에 튜터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실전반에서는 월부의 대표멘토 너바나님과 쏘쿨님의 지휘 아래
월부에서 게시판지기로 같이 활동하며 성장중인 분들이 수강생 한 분 한 분 밀착해서 튜터링을 진행합니다.
투자의 큰 틀과 개념을 두 멘토분들께 배우시고
디테일한 부분 혹은 투자생활에 있어서의 고민 등을 튜터분들이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튜터로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부여받게 되었고요.
그 과정에서는 저는 제게 귀감이 되어주신 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경상도에서 올라오시는 분들,
2주간의 휴가기간을 몽땅 임장에 쏟아부은 분,
4살짜리 아들래미를 둔 워킹맘이시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분,
개인적인 생활을 모두 삭제하고 더운 여름 수업과 임장에 올인하신 분,
아픈 몸을 이끌고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자 하신 분까지.
제가 함께 할 기회를 가졌던 분들은
모두 쉽지 않은 자신과의 싸움을 6주간 이어나가셔씃ㅂ니다.
지나고나니,
튜터란 어떤 도움을 주는 사람.
조원이란 어떤 도움을 받는 사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뒷풀이 후 헤어지고나서 돌아오는 길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앉아 읽은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의 손편지는 저를 울렸습니다.
알려드리며 배웠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 임장보고서를 작성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부동산 문을 열던 게 불과 얼마전인데
제가 그걸 잊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2주간의 여름휴가를 반납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아픈 허리를 붙잡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하면서도 끝까지 해내려 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한 달간 졸린 눈 비벼가며 작성한 보고서가 날아가버렸어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나라면 내가 못 가는 강의에 아내를 대신 보내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자신 스스로를 향한 망설임을 끝까지 해보겠단 다짐으로 바꿀 수 있었을까.
나라면 매두 남쪽 끝까지 가는 버스의 시간에 쫓기고 오고가는 비용을 지불하는 댓가를 치르면서도 임장보고서 10개 쓰기 전까진 자신을 갈고닦겠다 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정말 할 수 있었을까.
여러분들께서 튜터라는 이름으로 제가 드리는 어줍잖은 조언을 받아적으실 때
저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마음을 보며
저 스스로를 많이 꾸짖었습니다.
튜터가 아니라 저 또한 수강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건네주신 마음을 읽을 때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도움을 주는 것과 도음을 받는 것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임장을 함께 할 때,
짧은 강의를 통해 여러분께 미흡하나마 저의 경험을 나눌 때.
여러분들께 뭔가 이야기를 하는 건 저였지만
정작 배운 건 저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싶은 이야기에 앞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 막막해하시기보다 지금의 습관을 유지하세요.
오늘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왠지 모를 어려움, 막막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강의를 쫓아가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왔는데
앞으로는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혹은
'지금까지는 동료들이 있었지만 이제 곧 다시 혼자가 되는걸까?'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싶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한 버 연습해보셨으니 이번에 하신 것처럼 그대로 쭉 밀고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입니다.
이번 실전반이 끝나고 그 동안 스스로를 누르던 압박이 사라져 홀가분한 마음이 드실겁니다.
그런 홀가분한 마음을 조금은 다스리시고
오늘부터라도 당장 새로운 임장과 임장보고서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군에 입대해서 첫 날 밤 들었던 생각이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2년 반 동안 6시에 일어나지?'
매번 아침마다 짜증이 솟구쳤습니다.
'이게 대체 뭐야, 어떻게 매일 6시에 일어나냐...?'
그러다 자대배치를 받고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그래... 어차피 2년 반 동안 6시에 일어나야하잖아. 이게 당연한거야. 이렇게 살다보면 전역하겠지'
실전반 2기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전반 6주에 걸쳐 임장보고서를 하나 만드시고 열심히 공부하셨던 것처럼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하시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냥 나는 이제 이렇게 사는거야.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전역하겠지'
그 마음으로 꾸준히 해 나가시다보면
분명히 달라지는 스스로를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현실적으로는 올해 안에 실전반 수준 이상의 임장보고서를 3~4개 정도 적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간단합니다.
그냥 지난 6주처럼 올 연말까지 생활하시면 되니까요.
동료분들과 같이 혹은 혼자.
지난 6주와 같이 생활하시면 됩니다.
'이게 당연한 내 생활이다.
이렇게 살다보면 나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난 이후엔
열반스쿨, 쏘스쿨, 실전반 등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얼마나 바뀌었는지 가늠해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하신만큼 달리 들리실 것 같습니다.
지금 마음 속 열정이 사라질 틈을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6주 동안 고생했으니 한 템포 쉬어가야지'라는 생각을 하시는 순간
한 템포가 아니라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버리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임장을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가보지 않은 지역에 대한 설레임을 가득 안고.
지난 6주간과 같은 시간을 보내시는 겁니다.
무덤덤한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그 시기까지요.
| 저는 오늘도 임장을 합니다
저는 지금 임장중입니다.
식사하며 어제 밤에 적던 글을 이어 적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거의 없지만
확실히 아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는.
활활 타오르는 열정보다.
미련스러울 정도로 무덤덤하게 끝까지 밀고나가는 끈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 목표인 임장보고서 50개가 달성될 때까지.
저는 그렇게 살겠습니다.
실전반 2기 여러분들도 같이 출발해주실거죠?
[임장 후 집에 갈 때 듣던 음악]
처음 투자를 하겠다고 하고나서
마음가짐부터 생활태도, 투자에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 통찰력, 독서습관까지 모든 것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죠.
(지금도 뭐 그리 많이 바뀐 것 같진 않네요 ㅎㅎ)
임장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텅 빈 평일 마지막 버스에서
매번 멍하니 창 밖을 보면서 고민했습니다.
나는 아닌 것 같애.
나는 왜 잘 모르겠지.
나는 소질이 없는 것 같애.
그냥 회사일이나 열심히 할 걸.
그 때 항상 듣던 음악이 있어요.
제가 글을 할아버지같이 써서 그렇지 이래뵈도 힙합음악을 좋아하거든요
(여기저기서 비웃음소리가...ㅎㅎ)
그 노래를 공유합니다.
가사가 너무 멋져서 자기최면하듯 계속 들으면서
스스로를 북돋우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차에서 항상 듣습니다.
당분간은 실전반 수강생분들도
막차타고 집에 돌아갈 때의 저와 같은 마음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 지금 제 글이
제가 소개해드리는 이 음악이
'한 번만 더 해보자'라는 용기를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참 기쁠 것 같습니다.
날이 무척 덥네요.
즐겁고 건강한 일요일 되세요.
실전반 2기 수강하신 분들
그 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
■ gray -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계속 그렇게 고개 숙일거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네 자신에게 물어봐 꿈이 뭐야
자신감을 가져 넌 대체 꿈이 뭐야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 바로 너야
원하는 삶을 살어 웅크리지 말어
모두의 성공의 잣대가 왜 돈인거야
Why 묻고 싶어 넌 행복해
그래 인생은 사실은 좀 불공평해
출발선은 모두 달라도
어릴 때 배웠잖아 인생은 Marathon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
위기를 기회로 삼고 싶다면
받아쳐 지금
활짝 펴 축 쳐진 어깨를
사람으로 태어났음 남겨봐 이름
Yeah 덧칠해봐 기름
녹슬었던 꿈 이제 거머쥐기를
넘어지고 포기하기엔
인생은 길어
네가 품은 꿈은 어디에
왜그리 고민이 많아
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아
Life's so good
왜그리 고민이 많아
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아
Life's so good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d
Survival game
이야 뭐가 그리 두려워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부잣집 아들 한 개도 안 부러워
집이 잘 살아야 니가 잘사는 거니
부모 탓 하지마 네 능력이 원인
뭘 하든 혼자서 하는 습관을 길러
잘 되든 못 되든 니 탓
원래 다 쉬운 일은 없어
전부를 걸어봐 All in 해봐 몽땅
도전해 또 뭐가 그리도 겁나
허세만 부리다 니 앞을 못봐
많은 사람들이 자기 길 놔두고
옆 사람 따라 걷지
첫술부터 배부르겠다는 욕심 땜에
부려보는 땡깡 혹은 억지
가슴이 뭉클해지거나
두근거릴 일이 없지
넌 시슽메의 부품
아직 늦지 않았으니 키워봐 너의 꿈
세상이 알아줄 거야 네가 바래온 꿈
왜 그리 고민이 많아
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아
Life's so good
왜 그리 고민이 많아
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아
Life's so good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계속 그렇게 고객 숙일거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네 자신에게 물어봐 꿈이 뭐야
너무 고민할 필요 없지
빠지면 빠질수록
복잡해지는 게 삶이니
조심해 그 수렁
모두가 꿈꾸는 완벽은
존재하지 않아
정답은 가까이 있어
주위를 둘어봐봐
나만 혼자인듯한 생각은
외로움의 지름길
한 발짝만 물러나
제 3의 눈을 뜨면
쉽게 알게 될 거야.
여태 뭘 놓치고 잃은지
앓지 말고 도움을 청해
모르면 물어
세상은 넓고 넘치는 게 시간
늦음 따윈 없어
담배 대신 펴 네 미간
지난 일에 대해 미련은 다 버려
새로 다가올 날들을 위해 외쳐
wattup
Wassup young world what it do
절대 포기하지마
숨을 쉬는 한
우린 특별해 어디까지나
여기까지 왔으니 더 멀리까지 가
따라가기만 해 너의 머리 아닌 맘
따라 잡히기만 했던 머리와 기억
이 모든 게 다 내 탓이라고 믿어
족쇄는 내 맘 안에 악
때문에 맘먹기에 달렸어
전에도 얘기했었지
from the bottom to the top
이젠 더 한발 내달릴 준비가 끝났어
yeah I'll be the one
왜 그리 고민이 많아
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아
Life's so good
왜 그리 고민이 많아
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아
Life's so good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Survival game이야 뭐가 그리 두려워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Yeah Yeah Yeah I'll be the one
부잣집 아들 한 개도 안 부러워
✅나눔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또 다른 기회다. 나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동료와 함께하자!
✅활활 타오르는 열정보다 미련스러울 정도로 무덤덤하게 밀고나가는 끈기가 중요하다.
✅너나위님의 글 스타일이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나도 할머니 스타일인가보다..
댓글
나야나안나님 오늘도 투자자로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평범한 삶을 사는 이유는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재능을 펼칠 만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지금보다 더 성장하도록 요구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지 않은 탓이다. -p23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멋지다!! 안나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