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지도 안보고 서울 2,3,5급지 연결지어 가보기 [좀슐랭]

24.06.09


부에서 부동산 공부를 하며

처음으로 만들었던 앞마당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포구이다.


운이좋아 주우이 멘토님 투자코칭에서 조언을 받아

마포구,영등포구 등 급지 순으로

앞마당을 차례 차례 만들었다.


또 서기반, 실준반, 실전반을 통해 서울/수도권 앞마당을

현재 까지도 꾸준히 만들고 있는 중이다.


한번 실준반 수업에서

너나위님이 이렇게 말씀 하신 적이 있다.



엄청난 노력을 통해 임장지를 하나하나 진심으로 걸어다녀서

발이 모든 길을 기억하고 계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말씀이 머리보다 행동이 먼저인 나의 심금을 울렸다.

'나도 기필코 해내고 만다..'






# 나도 직접 실천해보다.


야간 교대근무 끝나고

아침에 퇴근해서 자고 일어나보니

오후 4시쯤 이었다.


초여름 이었지만

아직 5월이라 그런지 날씨가 제법 선선했다.


5월은 자체휴강으로 쉬어서

시간이 남아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담았던 결심을

'지도 안보고 앞마당 연결지어 다녀보기'

진행 하기로 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나는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다.

계획은 마포구(2급지)-영등포구(3급지)-구로구(5급지)를

저녁에 가보기로 했다.


동선이 큰 만큼 도보로는

무리가 있어 따릉이(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했다.

단, 지도를 안보고 가는 걸로 스스로 조건을 걸었다.




# 지도 안보고 다니기


집 근처 따릉이를 대여해서

마포구 합정동까지 쭉 갔다.

합정으로 가는길

메타폴리스 근처에는 젊은 직장인이 많았고

힙한 사람들도 많이 있어

꽤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등포로 넘어가기 위해

양화대교를 이용했다.

저녁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양화대교를 도보로 넘어가는 사람들

나처럼 따릉이를 이용해서 넘어가는 사람들


시원한 한강바람을 맞으면서

건너는 양화대교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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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를 건너 영등포에 도착했다.

영등포는 22년 실준반 했을때

만들었던 앞마당이다. (임계점 넘기 위해서 30일 연속 갔었지만 가물가물..)


마포구에서 다리하나만 건넜을 뿐인데

주변 환경이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었다.


낡은 건물들이 상대적으로 꽤 보였고

연령층도 젊은사람부터 중년비율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유에서 조금 혼잡해지고 있다고 할까나


당산/신길과 다르게

영등포 안에서 다소 소외되는

양평생활권을 보았다.


영등포 중흥s클라스 위에

공사현장은 여전히 펜스가 있었고

그 아래 적은 세대수로 이루어져 있는

구축 아파트들은

다시 가보니 반듯반듯한 걸 보고

1기 신도시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앞마당을 늘리다 보니 현장을 보고

오버랩 되는 곳들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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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쪽으로 가서 도림교를 통해

구로구 신도림 생활권으로 넘어갔다.


신도림역 현대백화점 근처에는

퇴근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직장인들이 정말 많이 보였다

그 밖에

아이 손잡고 가는 사람,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다니는 사람,

등등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구로구는 5급지 이지만

신도림 생활권 만큼은 영등포구의 연장선이라

3급지 레벨를 현장에서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바로 넘어가보면 정말 와닿음)


개봉생활권으로 넘어가는 길엔

공구상가들이 많았고

점점 환경이 다운그레이드 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고척스카이돔을 지나

지난 실전반에서 동료들과 추억이 많이 담긴

익숙한 곳들은 3달만에 방문하였다.

(포마둥이들 보고싶어요..)


개봉 한마을을 끝으로

지도 안보고

마포구(2급지), 영등포구(3급지), 구로구(5급지)

다니기를 마무리 하였다.




# 해보고 느낀점


그동안 앞마당(구단위)를 하나하나

만들었을 땐 몰랐지만


연결해서 다녀보니

상급지, 하급지의 기준을

큰 그림으로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걸어다니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지도를 안보고 다녔다는

그 성취는 나름 기분이 좋았다 ㅎㅎ


또한 이전과 다른 나를 느낄 수 있었다.


초보때는 건물에 집중적으로 봤다면

현재는 그 지역들의 사람들의 옷차림, 연령대

쓰는 말투, 주변 상권의 모습 등..

점점 인문학적인 요소를 많이 보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직 한참 부족하다ㅎㅎ 겨우 쌩초보에서 탈출한 정도!)


앞으로도 임장지를 부지런히 뚜벅뚜벅 걸어

너나위님처럼

지도 안보고 전국을 누빌 수 있는

그런 투자자가 되도록 노력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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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르미야
24. 06. 09. 20:23

지도 안보고 전국을 누빌 자, 슐랭 반장님 ! 너무 좋은 경험하셨네요!!후기 감사합니다^^

피 네
24. 06. 09. 20:31

우와 슐랭님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에 진짜 박수를...! 한 흐름으로 보면 정말 급지별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것같아요! 최고최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