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6기 77조 행운의선물]

  • 24.06.12

개인으로 독립된 삶을 사는 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20대 후반부터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을 해도 부부라는 가족공동체도 중요하지만, 나 개인으로서의 독립성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시작에는 경제적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직장은 그만두지 않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가지고 지금까지 왔다. 이 생각은 지금도 나이가 더 들어 60, 70, 80이

되어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경제력이 없는 시어머니를 보면서, 아이 둘을 양육하면서 경제라는 그럴듯한 관념에 뭍힌

날 것 같은 "돈"이라는 존재는 현실 그 자체였고, 순간순간 박탈감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내가 살아 온 기존의 질서를 벗어나는 상황은 두렵고 자신이 없었다.

부동산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의 책들, 주식으로, 펀드로...쏟아지는 부를 이룬 사람들의

성공담은 나를 더욱 더 우물 안에 갇힌 답답함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 갔다.

생활에 뭍혀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없어지지 않는 냄새와도 같았다.

흔히들 말하기를 "부러워하면 지는 거다"라는 우스게 소리를 하지만, 나의 깊은 내면은

그런 성공담을 이룬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고, 그럼에도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지도 않았다.


월부에서의 첫 발자욱을 디디며 시작을 하지만, 솔직히 이 곳에서 발자욱을 남긴 분들처럼

그 뒤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너무 늦은 출발은 아닐지 걱정도 되고 자신감도 없는 것이

지금의 심정이다.

그럼에도 계속적으로 용기를 만들어 가면서 앞으로 나가다 보면 터널 끝의 밝은 빛을 나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존재"는 어제로 부터 온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앞으로의 내가 된다는 말로 이해를 했다.

열반스쿨의 기초반 첫강의는 이런 나의 모든 상황에 가능성의 꿈을 만들어 가도록 동기가

되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멀리 갈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가능성의 시간들이었다.


댓글


롬롬이이
24. 06. 13. 22:52

정말 어제의 내가 오늘의, 앞으로의 내가 된다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2주차 강의에서도 앞으로 내가 살아가고 결정하는 것들이 모여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내용이 많이 와닿았는데 함께 생각이 났습니다 >< 1주차 강의 완강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