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추천독서 후기 [부자의 그릇 브라보마이라이프]

  • 24.06.12

5. 부자의 그릇

 

저자: 이즈미 마사토

옮긴이 : 김윤수

출판사 : 다산북스

 

작고 두꺼운 표지로 된 책이다. 부자의 그릇이라는 제목이 이 책을 설명한다. 이야기는 소설처럼 진행된다. 이야기가 있는 책이라서 어렵지 않게 후루룩 읽힌다.

서두의 주인공은 세상 삐딱하고 좌절과 절망으로 가득 하다. 혼자 공원을 서성이다 음료수 자판기 앞에 서 따뜻한 음료를 너무나 간절히 마시고 싶어한다. 추운 겨울 갈 곳도 없이 헤매 이다 주머니에 있는 모든 돈을 탈탈 터니 딱 100원이 모자란다. 짜증과 원망 어쩔 수 없음이 혼재된 때에 어느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100원을 빌려주신다.

100원, 이 100원으로 돈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참을 읽다 보면 거리를 헤매 이던 남자는 성실하게 은행을 다녔고 사랑하는 아내와 몸이 아픈 아이가 있다. 은행에 다니다가 고등학교 시절 동경과 질투를 하던 친구의 권유로 사업을 하게 된다.

이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술술 잘 읽히기도 하지만 뭐랄까 임펙트가 없다고 해야 하나……. 슬슬 잠이 왔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다.

한 한 두 시간 잤으려나~?.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 재밌는 것이 나도 꿈을 꾸며 나만의 또 다른 이야기를 꿈속에서 너무나 실감 나게 돈의 그릇과 관련된 세상이 펼쳐져 버린 것이 아닌가?

그토록 몰입한 걸까?

아니면 나의 돈 그릇이 너무나 걱정이 되었던 것일까?

꿈속에서 나는 허둥지둥 내 수중에 있는 돈 2억을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해 버리고 불안감과 떨림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진짜 마치 주인공처럼 말이다.

그러던 와중에 공포에 시달리듯 놀라면서 잠에서 깼다.

그러면서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이 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돈의 크기는 내가 살아온 범위를 벗어날 수가 없다. 어떤 환경에서 얼마만큼의 생활 수준으로 성장하고 돈을 쓰며 살아왔는지가 돈의 크기를 결정한다.

하지만 돈을 많이 다뤄보면 향상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 아닌가? 내가 무수저이어도, 흙수저이어도 돈을 다뤄보면 될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절대 만만치 않으리라.

돈을 어디에 어떻게 소비하고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전부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을 만나 먹고 마시는 걸 즐기는지, 여행을 좋아하는지, 책을 많이 사보는지, 가방을 사는지, 골프를 치는지, 옷을 사고 화장품을 사는지…. 내가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곳에 돈을 쓰게 되어있으니 말이다.

나는 다섯 식구를 돌보는 주부이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장을 보고, 아이들 학원을 보내고, 용돈을 주고, 필요한 것을 사주고, 즉, 생활비, 교육비, 그리고 내가 쓰는 용돈 정도가 다다. 크게 과소비하는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한 달 생활비가 적게 나가지는 않는다.

 

이런 생활 속에서 나의 돈을 다루는 능력을 어떻게 향상해야 할까?

아끼고 절약하여 종잣돈을 모아 투자로 불려 부의 꿈을 꿔 보는 건 어떨까?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동참시켜 지금부터라도 돈을 다루는 능력을 향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나의 부자의 그릇, 돈의 그릇에 대해 꿈속에서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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