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2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6기 82조 꽃사슴11]

  • 24.06.16

안녕하세요? 너바나님의 묵묵한 감성을 닮고 싶은 꽃사슴11입니다.

이번 2주차 강의 또한 엄청 났습니다. 너바나님이 겪어온 20년의 투자 원칙과 내공을 고스란히 담아 주신 선물과 같은 강의였습니다. '이렇게 그대로 받아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심을 다해 가감 없이 설명해 주셨는데, 이 내용들을 내 주변 사람들이 모르는 채로 살아갈 생각을 하니 안타까워질 정도였습니다.

물건의 가치를 평가하는 법, 실제 투자를 진행할 때 원칙에 대입 시켜보는 방법을 다시 꼼꼼히 뜯어서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가치를 판단하는 눈]

"앞으로 가치가 오르는가가 중요한 핵심입니다."

: 부동산이라는 자산은, 건물이 아닌 토지(땅)를 사는 것이 본질이라는 걸 다시 깨우쳤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토지와, 그 토지에 몰려드는 수요를 읽어낼 줄 알아야 하는데, 막상 투자를 하려고 하다보니 제 눈에 예뻐보이고, 제 상황에 맞아 보이는 매물을 찾는 것에 집중하느라 부동산 투자의 본질을 조금 헤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의 컨디션이라던가 접근성은 하루만 가 봐도 얼추 스스로 판단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모여들고자 하는 땅의 가치는 한 달에 4번 임장을 가는 것으로 충분히 깨우칠 수 없습니다. 적극적인 지역 조사가 뒷받침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임보를 기계적으로 하지 말고, 정말 이 '땅'의 가치가 어떠한지 다시 처음부터 개념을 다져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익을 내고 싶다면 하락기 때 적극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 바로 지금 부동산 바겐세일 기간때 최대한 종자를 뿌려 놓을 것을 독려해 주셨습니다. 사실 아직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지 않아서 방치해둔 앞마당 단지들이 정말 많은데, 전세금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전세금은 추후 올려 받을 것으로 계획하고, 최대한 하락기를 이용하여 매매가를 적극적으로 깎아 사는데 전력질주해야겠다는 마음이 다시금 일어섰습니다!



[변하지 않는 진실]

"투자를 하면서 하락장을 안 맞을 수는 없어요. 대한민국에 살면서 겨울을 안 맞겠다고 하는 것과 같아요."

"매일 날씨보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구나, 봄이 있으면 여름도 있고 가을,겨울도 있구나를 알아가는 게 중요"

: 너바나님은 정말 젠틀한..비유의 신이신듯 합니다. 부동산은 소위 장기적 우상향을 한다고 굳게 믿지만, 막상 금리 상승과 역전세 같은 상황에 있어서는 쉽게 패닉하곤 합니다. 항상 좋은 상황만 펼쳐진다면, 누가 투자를 안하고 있을까요? 내가 보유하는 동안 하락장이 안 오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락장이 오더라도 덤덤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본질은 '적정하게 입는다'. 원칙은 '따뜻하게 입는다, 시원하게 입는다'로 바뀔 수 있어요"

이런 중요한 진리를 한마디로 딱 정의내릴 수 있는 사람이 제 주변에 몇 명이나 있었을까요? 변하는 진실과, 변하지 않는 진실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백종원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면 좋지만 계절에 따라 해당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책이나 칼럼이나 유튜브 등에서 말하는 사실들을 무조건적으로 믿을 것이 아니라 현 시장에서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게 맞는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원칙은 아직 초보인 제가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것을 압니다. 따라서, 이미 들었던 강의라고 넘길 게 아니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기조를 잘 공부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BM

  1. 7월 제주바다님 투자 코칭 받고 해야할 일 꼼꼼히 정리해 두기★
  2. 임장보고서에 너바나 레시피 알맞게 적용했는지 재검토 : '리스크관리'에 역전세가 났을 때 내 상황에서 응대 가능한지 추가로 보자. 전세금을 5%씩만 올려도 가용에 문제 없는지 추가로 보자.



[부동산 가격과 자본주의]

"통화량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는데 여러분이 기회를 못 잡은 이유는? 여러분한테 소유권이 없었으니까."

: 각자가 생각하는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구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금리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호재라고 하고요. 그런 것들보다 더더욱 중요한 건, 그래서 내가 과연 그 자본이라는 걸 소유했느냐 아니냐 입니다. 근로주의 안에서 열심히 쳇바퀴를 돌리던 새앙쥐들의 생각을 전환시켜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런 말씀 없이 그냥 교통이, 사람이, 심리가, 금리가, 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만든다고 한다면 아마 훨씬 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소유해야 한다. 영원히 물가랑 똑같이 따라 오르는 급여를 믿기에 우리 삶은 더 나아지지 않는다...

돈이 일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돈이라는 것의 주인이 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떤 자본을 소유해야 하는가는 그 다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내가 돈, 즉 자산의 주인이라는 잠재의식을 심어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인생을 바꾸려면]

"첫째로 사는 곳을 바꾼다, 두번째로 내가 보내는 시간들을 바꾼다, 세번째는 내가 만나는 사람을 바꾼다."

: 이번달 돈독모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에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혹시 너바나님이 같은 책을 읽으신 거라면, 저는 또 한번 부자와 같은 하루를 보낸 거겠죠?^^


3간이라고 표현하는 "시간,공간,인간" 인데요, 그 중 너바나님은 '사람'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계속 만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1강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라 그 때도 인상 깊은 구절로 남겨 두었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나 혼자만 성실하게 잘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투자 생활에 뛰어들어보니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친구와 가족들이었습니다. 저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서로가 당황스럽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뇌가 그래요. 변하는 걸 싫어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성화에 이끌리다 보면, 폭설 속에 임장을 하면서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게 맞나? 천천히 해도 되는데 너무 힘든 길을 겪는거 아닌가?'라며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 때 정말 저를 많이 이끌어주고 제가 자연스럽게 투자습관에 스며들 수 있었던 건,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외딴섬처럼 혼자서만 투자공부를 했다면 아마 오래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돌연변이처럼 느껴지니까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어우러져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법을 배웠으니, 이제는 조금 더 저보다 높은 수준의 선배들에게 진짜 조언을 구하고, 닮아가면서 진정한 투자자로 성장하도록 노력 하려고 합니다.

"1학년을 6번 한다고 6학년이 되나요?"

나보다 나은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뭘 못하고 있지? 나는 뭘 잘하지? 스스로 메타인지를 돌리면서 모자란 부분은 채워나가는, 육각형 꽃사슴이 되고자 합니다.

*BM : 독서TF 재도전, 선배와의 대화에 질문 10개 남기기, 조원분들 목실감에 응원 댓글 100% 달기





제가 투자라는 것을 제대로 배워보겠다고 시작한 지 2년, 저는 너바나님의 투자 원칙을 얼마나 소화하고, 체화하고, 실천하고 있었을까요? 오히려 잊고 있던 게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느껴지는대로, 마음이 편한 comfort zone으로 잠시 빠져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열반 기초를 재수강 하길 너무 너무 잘했다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던 강의였습니다.


2022년 11월 작성된 열반스쿨 2강 수강 후기도 읽어 보았습니다. 그간 투자 경험을 복기하고,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였으며, 가는 길목마다 팻말을 꽂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7439804

잠시 먼지가 쌓여 흐려져 있던 팻말을 툭툭 털어서 다시 꽂아둘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최고 하락장에서, 현재 약간의 반등세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굳건하게 변하지 않는 너바나님의 강의!!!

더 공부하게 만들고 싶어지는 명불허전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우생부
24. 06. 18. 19:14

아니. 사슴님!! 누가 후기를 이렇게 적으래요 이렇게 적으니까 강사님과 만남에 가시는 거잖아욧!! 아놔! ㅋㅋ 저도 꼭 가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대신 사슴님이 제 몫까지 잘 다녀오셔야합니다. 질문할꺼예욧 ㅋㅋ 한번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