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닌


싸늘한 시장 속, 한 부동산 사장님

응원이었습니다.




새벽 4시30분에 기상하여

비 쫄딱, 해 쨍쨍 맞으며

임장한 지가 연속 4주째.


21번째 매물을 보고 나와

진이 빠져있는 저희를 붙잡고

부동산 사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손님.. 진짜

너무 잘 하고 계신 거예요.


저도 긴 시간동안 모르고 살다가

뒤늦게서야 시장에 참여한 사람인데,

놓친 기회들이 굉장히 아쉽거든요?


이렇게 젊을 때,

더운데,

것도 평일에,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거 맞아요.


나중에 자녀를 낳고 나서도요,

같이 여행다니듯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지역 변하는 모습도

같이 보고 하면

자연스럽게 교육도 되고

애들이 많이 배울수 있을거에요


무쪼록, 손님 진짜 (엄지척) 멋있으시고

분명 잘될껍니다"




나는 기계다 라며

힘든것도 억누르고 내달렸는데,

마음에 온기가 사르르 퍼지는 것 같았습니다.


매물 보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다 보니

사장님들과 이런저런 갈등을 겪으며

여러모로 쉽지 않았던 시간들이었는데,


정말 단 한 분.

나를 응원해주는 단 한 분의 말씀이

다시끔 힘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세상이 다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아도,

이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은 있더라고요.


그게 가까운 지인이든,

오늘 처음 10분 마주한 사람이든요.



모두 이 시장을 무서워하지 마시고,

한계를 설정하지 마시고,

내달려보세요.


생각보다 세상은 따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