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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오프닝 강의와 1주차 강의는 오리엔테이션 느낌 같았다. 자본주의, 부동산, 투자, 노후 등 왜 우리가 투자를 해야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시해주었다. 마치 본격적인 내용들을 위한 프리뷰즘 될까.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2주차 강의에서 대부분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었다. 앞에서 목표와 방향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면 이번주에는 실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 같았다. 강의를 들을수록 부동산 투자를 해보기로 마음먹은 것이 잘한 결정 같았고, 이 강의를 수강한 것도 정말 잘한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곧 나도 성공한 투자자가 될 것 같은 기대감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단계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나 역시 너바나님이나 너나위님처럼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지금보다 좀 더 투자 공부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경매 공부에 매진할 때, 자주보는 부동산 채널에서 경매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 "굳이 경매를 할 필요가 있나?, 경매로 싸게 사는 것보다, 많이 오를 수 있는 가치있는 집을 볼 수 있는 눈이 중요하다" 는 얘기였다. 가치있는 지역, 단지, 물건을 찾아서 급매가로 사는 것이 경매로 어정쩡한 물건을 1000만원 싸게 사는 것 보다 훨씬 좋은 투자라는 이야기였다. 경매를 공부중이었던 내게 매우 힘이 빠지는 얘기였지만, 반박할 수 없이 맞는 말이었다. 사실, 그 영상이 '경매'가 아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된 계기였고,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경매 공부를 괜히 한 건가? 지금 당장 부동산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건가? 한 동안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는데, 이번주차 강의를 들으면서, 너바나님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를 읽으면서, 정리가 되었다. 경매보다 중요한 건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실력인 건 맞지만, 경매는 그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바나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강의나 책 속의 내용들을 보면 너바나님도 투자초기에는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싸게 매입했다. 내가 본 채널도 자본이 적을 때는 경매를 통해 투자를 시작했다. 중요한 건 부동산을 보는 눈이지만, 경매는 투자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술이자, 실행도구였다. 소자본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남들보다 싸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경매는 아주 필수적인 투자 도구였다. 내가 본 채널에서도 너무 경매에 집착하지 말고, 더 큰 틀에서 공부해야 된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
내가 공부한 것들이 결코 헛된 지식이 아니었고, 경매도, 부동산도 공부하는 내 방향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지만, 이미 실투자도 경험했고, 올해 안에 투자 물건을 한 채 더 늘릴 계획이다. 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지금까지 난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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