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3주차 수강후기 [서울투자기초반 13기 149조 시골다람쥐]

  • 24.06.24
비교가 가능하려면 비교 대상 하나하나를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3주차 단지 임장 때, 조장님 어록을 되새기며 시작하려 한다.


3주차 접어드니 1, 2주차에 나왔던 전채요리, 메인요리를 채 씹기도 전 식사가 훅하고 들어온 기분이다. 나에게 '투자'란 요리의 소화 기능이 있기는 한 걸까? 수강 후기를 적어야 하는데 글의 목적에 맞지 않는 넋두리가 내키진 않지만 그동안 부동산 투자를 너무 우습고 만만하게 생각했단 것에 반성이 자꾸 되어 그렇다. 투자에 문외한인 나 같은 이들에게 방대한 얘기를 저리도 쉽게 전달을, 아니 그 전에 교육 대중화 자체로 강사님들께 감사함과 존경을 표한다.


사전을 보니.. 비교란 A와 B를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 차이점, 일반 법칙 따위를 고찰하는 일인데, A도 모르고 B도 모르는데 가능할 리가 있겠는가.. 먼저 A를 알고 B를 알기 위해 강의에서 말씀해 주신 비교 항목을 일단 외워야한다(뭘 비교해야 하는지 아직도 버퍼링 심함). 조장님께서 기초수집 자료 출처를 알려주시고 잘 못하더라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단 말씀을 늘 해주시기 때문에 그 감사함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주도 숙제를 한다.


-급지

왜 그러한 급지를 매기게 되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지금은 알파벳과 구구단부터 외워야 하는 단계이지만 나는 이상하게 해야 하는 것만 빼고 다 한다. 그래서 공부를 못했나보다. 강의에서 강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급지별 특징을 보고선 아... 완전 헛다리를 짚었구나.. 혼자 시험치고, 틀리고, 땡~! 치며 시키지도 않은 걸로 시간 낭비를 한다. 그래서 오늘도 시키는 대로 해야겠다고 100번째 쯤 도돌이표 다짐을 하고 있다.

중간중간 조장님께서 단체톡방에서 가볍게 문제를 던져 주신다. 다 풀지는 못하지만 조장님 문제 푸는 재미는 쏠쏠하다. 지금은 정답률이 10%도 안되지만 나는 곧 50%가 될 것이다.


-가치비교 방법

내가 한 실수를 먼저 적어보면, 나는 오직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년식, 평수, 급지, 지역을 의식의 흐름대로 마구 끌어와 비빔밥 비비듯 비볐다. 당장 쉽게 알 수 있는 게 가격밖에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강의에서 비빈다는 표현이 나오던데 나는 강사님의 비빈다는 표현과 다른 의미로다가 진짜 마구 비벼댔더니 혼란이 가중되었다. 강의를 두번 째 다시 들어보니 강사님께선 그렇게 가르쳐 주신 적이 없다 두둥.. 이번 주 단임 때 내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조장님과 조원님들께서 알려 주셨는데 그때 왜 그렇게 '이를 어쩌나' 하는 표정으로, 다독이듯 말씀해 주셨는지 알 것 같다. 참 인격이 훌륭하신 분들 같다. 감사하다.

나는 차근차근.. 강의에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비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매물 가격

단순 실거래가를 기억하는 것이 가장 쉬웠다. 평가를 한다는 것은 너무 고강도의 고차원의 사고를 필요로 하다보니 그나마 쉬운 숫자 기억으로 자동 선택이 일어난 것 같다. 평소엔 이런 기억조차 안하려 발악을 했겠지만 월부에서는 이 정도 인지 노동이 가장 쉬운 축에 속한다(월부 계속하면 치매 예방이 될 것이다).

강의를 들은 후, 분임-단임 후, 조장님, 조원님들과 토론을 한 후가 훨씬 기억에 잘 남는 것 같다. 실거래가를 지도에 표시해서 조장님께서 올려 주시곤 하는데 나도 정리해서 저장해 보고싶다. 아직 숙제도 다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조금 있다가.,ㅡㅡ;;


뭐라도 써야해서 쓰고있는 지금도 강사님들께서 엄청난 뭔가를 주시고 계시다는 건 알겠는데 내 머리에서 출력되는 것은 없다. 구구단이랑 알파벳을 부지런히 외워 8x7=56, apple이 자동으로 튀어 나오는 날까지 매일매일 외워야겠다.

강사님들과 조장님들의 노고에 오늘도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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