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이제 막 이십대 후반이된 예비부부입니다.
저희는 십년정도의 교제기간을 가졌고, 취직하고 자리잡을때까지 동거하다가 결혼을 하기로한 커플인데요.. 전세사기를 당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2022년 4월, 1억1천만원에 원룸 오피스텔에 전세계약을 하고 예랑이가 먼저 살다가 중간에 제가 들어와서 같이 살았구요..
올해 초부터 재계약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집을보여주고 보러다니던 어느날 이 집주인A씨와 연락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니 이 근방에서 많은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가지고있었고 전부 역전세가 나버려서 임차인이 다 못나가고있다.라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문제는 저희가 계약당시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것입니다.. 어리고 어리석었던 저희는 이집에 융자없고, 안전하다는 공인중개사의 말만 믿고 덜컥 계약했습니다. 보증보험이 뭔지도 모른채로요..
법무사 상담도 받고 내용증명도 써봤지만 지금 집주인 앞으로 재산이 없더라구요. 전부 갭투자로 산, 역전세난 매물만 쌓인채로.. 살고있는는 집도 봤는데 아파트도 정말 영끌해서 들어가있더군요…ㅎ
몇달동안 정말 정신이 나간채 별짓다해봤습니다.
연락이 두절됐을때 절박한 마음에 집주인 집까지도 찾아갔었습니다. (다행히 저희오피스텔과 가깝습니다ㅎ)그러고 나선 지금 연락은 간간히 되는 상태이구요.
지금 시세는 8천입니다. 삼천을 빚지더라도 보증보험 가입이되는조건으로 세입자를 받고 나가려했는데, 부동산에서 전화가왔어요. “집주인A씨가 전적이 많아 보증보험회사에서 거절당했어요..“ 라구요..
결론은 세입자도 못받습니다.
소송으로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변호사선임비,2년정도의 시간,그동안의 스트레스, 어차피 수천만원의 손해를 생각해서 저희는 이집을 매매하려합니다.
집주인도 다행히 협조하려는 상태이구요.
결론적으로 현재 전세계약은 남자쪽으로 되어있는상태고, 제가(여자측)이 9천에 매매하려합니다.
집주인이 1500을 주기로했어요. (수수료와 세금 등 500 + 천만원) 오피스텔이 나중에 이 가격에 잘 팔릴지는 모르겠습니다.
명의를 옮기고 혹시 나중에 새로운 전세또는 월세 세입자를 받으려할때 그때가서 오피스텔매매에대한 대출을 받을수있나요?
이 외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정보들을 부탁드립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글이 두서없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
댓글
보라돌이님 정말 속상하겠어요 ㅠㅠ 질문 하시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큰 용기 내주신 만큼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임대인(매도인)에게 반환 받아야 할 보증금 1.1억원에서 1.5천만원만 반환 받고 매매금액 9천만원으로 매수한다는 것으로 이해 되는데 맞는지 궁금하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손해를 최소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현재 상태로 새로운 세입자의 보증보험을 위해 매수하려는 목적이시라면 더욱 보수적으로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지금같이 부동산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뿐더러 세입자까지 들어간 상태라면 매도하시는 게 정말 쉽지 않다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매수하시더라도 정말 팔릴 수 있는 가격은 얼마인지 여러 부동산에 문의해보시고 적정한 가격을 기준으로 판단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고 조급하시겠지만 정말 차분하게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급쟁이부자들에서 코칭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투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무 상황에 맞춰 진심을 다해 상담해주시더라구요. 아무쪼록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보라돌이님 .. 사연을 알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 정말 마음이 안좋으셨을 것 같아요. 매수 결정을 하기 까지에도 정말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것에 대해서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오피스텔 매수에 대해서 꼭 다시 한번 신중하게 검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환금성 문제가 있어서, 나중에 매도를 할 때 상황도 어떨지 꼭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 해당 오피스텔의 정확한 가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꼭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급한 상황이시라면 월부의 매물코칭을 꼭 받아보시고, 시간적 여유가 그래도 있으시다면 투자코칭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꼭 힘내세요 보라돌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