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노력해도 안되면 더 열심히 해야되는 거겠죠

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한가해보이입니다.

아시안게임이 개최되었는지 몰랐다가 지난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있으며 경기 중계를 보며 '아~ 아시안게임이네'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시안게임에 대해서 지켜보다 배드민턴 경기에 유독 관심이 가고 마음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으며

그 좁은 코트를 왔다갔다 하며 넘어지기도 하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재미를 넘어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남자 단체 준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세계랭킹 163위의 조건엽 선수는 20위권의 인도 선수와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할 수 없다'가 아니라 '해 보자'라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안타까우면서도 반성하게 만든 시간은

여자 배드민턴 결승 경기를 보면서였습니다.

세계랭킹 1위라는 최고 수준의 '안세영'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을 다들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접전을 벌이며 근소하게 앞서가던 1세트 후반 무릎 부상이 발생하며 움직이기조차 힘든 모습이 이어졌지만,

1세트를 가져가며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부상의 여파로 밀리는 상황과 급격히 둔해진 움직임을 보며 이대로 기권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차곡차고 쌓아온 연습과 마음을 통해 혼신을 다해 결국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고,

마지막 순간 모든 에너지를 쏟은 후 코트에 눕는 모습에 그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반성하게 만든 것은 또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 선수에게 져 예선탈락하고 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해서 다시 천위페이 선수를 만나 실력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내가 넘지 못하는 벽에 부딪혔을 때 도망가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부딪히고,

단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고 노력을 기울이며

결국 목표를 이룰 때까지 계속 해 나갔던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재능이 뛰어나서 그런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재능만을 믿은 것이 아니라,

그 재능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하고 포기하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스스로를 매일 조금씩 성장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 과정보다 결과에만 집중하고,

내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공한 사람들보다 재능이 없어서, 가진 것이 없어서' 라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더이상 나아갈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내가 아직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유를 외부에서 찾지 않고 아직 그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을 기울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한단계 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10cm 이상의 자세 변화를 통해 어깨 전체를 사용하는 스윙의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방식을 바꾸었을 때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 기존의 방식을 바꾸기 위한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며 변화하고 성장하였기에 지금의 모습이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그 엄청난 과정을 거치며 단단해지며 성장하면서,

경기 중 찾아온 부상이라는 난관에서도 포기하지 않게 되고,

5년 전 다짐했던 그 최고의 상대방을 만나 꿈꾸던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3년간 한 번도 안 쉬고 노력했는데 안 됐으니 더 열심히 해야되는 거겠죠' 라며 2년을 더 해나간 '안세영 선수'를 바라보며,

지금 내가 안 되는 것은 재능이 부족해서야

지금 내가 안 되는 것은 상황이 나빠서야

지금 내가 안 되는 것은 가진 것이 없어서야

지금 내가 안 되는 것의 핑계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연습이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일매일 꾸준히 해 나가는거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거야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나를 믿고 과정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한걸음 더 걷고,

책장 한장 더 넘기고, 

새벽 일찍, 늦은 밤까지

묵묵히 해가는 여러분에 찾아올 시간을 믿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