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1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46기 29조 보리수수]

자모님의 강의를 들은 지난주, 9개월이 된 아기가 추석 연휴를 보내고 불쑥 커버려 아이의 낮잠 시간이 너무나 줄어버렸다. 열기 때 보다도 강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이도 저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사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 안에서 내가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을 최대한 몰입하여 집중도 있게 써야겠다 두 주먹 불끈 쥐었다. 마침 자모님도 5개월 아기와 함께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니 뭔가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희망을 품으며 용기를 내고자 스스로를 다독였다. (자모님 감사해요)

 

재테크에 대한 관심으로 월부 및 다양한 유튜브를 음악 대신 들으며 출퇴근을 했던 지난 날, 뭔가 정확히는 모르나, 스스로 열심히 살고 있다는 착각을 했던 것 같고. 막상 남편이 광교 아파텔로 이사가자고 말했을 때, 그건 아닌데... 라는 감만 있어서 이참에 공부를 해야겠구나 결심을 했다. 나 같은 선무당이 무서운 것이 관심을 갖고 있기에 좋아보이는 물건을 비싸게 살 수 있다는 것 혹은 이것이 싼지 아닌지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모님의 투자 과정 속 수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초보 투자자로서 인지하고 있어야 할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가르침이 나의 투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강의를 통해 내가 정리해 본 벤치마킹들을 적어본다.

 

1. 나라는 사람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안아주기. 투자 과정의 노력에 대해 스스로 칭찬하고 인정해주기.

2.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끝까지 정석으로 걷기. 한 달에 앞마당 하나씩.

3. 목표는 조금 상향하여 설정하고 치열하게 지키려고 노력하기.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성장한 부분 칭찬하기.

4. 토스로 대출 가능 정도 알아보기, 대출상담사 주변에 문의해보기.

5. 다른 데에 데이터가 있다면 가지고 와서 그것을 레버리지 삼아 임장보고서를 채우기. (완벽보다 완성) 어떻게 임장과 임보를 연결시켜 해나갈지 생각하며 과정을 하나씩 밟아 나가기.

6. 하루에 2시간 주말에 10시간. 그 이상을 해도 되지만, 임보 한 장을 만드는데 30분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7. 아무리 빼어난 타인의 임장 루트가, 부족하지만 직접 내가 그린 루트만 못하다. 직접 그려보자. 다만,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린 것과 내가 그린 것을 비교하며 질문을 해보자.

8. 내가 작성한 내용에 대해 의심 혹은 저자세 갖지 않기.

9. 평일 임장시 실제 그 지역을 가보고 스벅에 가서 그 지역 엄마들의 대화 내용도 엿듣고(음악 듣는거 아니야), 출퇴근 지하철 역의 혼잡도를 봐라(내가 투자하려는 곳으로 퇴근을 해보자). 하교하고 나서 아이들이 학원에 가는지 공원에 어슬렁어슬렁 몰려 있는지도 확인해보라. (현장이 답이다!)

10. 나의 수준에서 투자가능한 단지를 뽑고, 그 단지를 지켜보는 것. 내가 판단한 것에 의심 혹은 불안함을 갖지 말고 계속 시도하라.

11. 한 단지를 보는데 10~15분 정도 소요, 더불어 그 시간 안에 이 단지의 특징 정리에 대한 마침표를 찍는다.

12. 상권 사진 찍기. 해당 단지의 주요 상가 건물에 들어와 있는 학원 및 기타 서비스업의 종류도 사진찍어 비교하기.

13. 처음부터 모든 동네의 모든 단지를 임장하려고 하다가 포기하지 말고, 선호하는 동네의 단지부터 임장하고 분석하기. 이곳을 왜 선호할까 끊임없이 질문하고 정리하기.

14. 개포 디에이치아너힐스 조경 보고오기. 수지 임장하고 강남 임장하러 간다.

15. 이번 실준반 수업을 마치고 나서 투자할 수 있는 단지를 리스트업하고 주기적으로 추이를 살피기

16. 물건을 보러 갈 때, 사장님을 쫄레쫄레 따라다니지 말고 내 나름의 동선을 짜보고, 가면서도 임장을 한다. 사장님과의 대화에 집중한다.

17. 매임시 현관문에 들어서면 (용기내어) 신발장 문을 먼저 열어본다. 거실을 추후에 보는 것. 내가 정말 살 집이면, 욕조 물도 내려봐야 하는 것. 천장 누수 꼭 확인하자. 내가 자세하게 보고 짚어 낼수록 나에게 협상카드가 생긴다. 놓치면 다 돈이다. 명심!

18. 부동산 사장님을 내편으로 만들려 노력하지 않는다. 저자세 노! 물건에 대한 내 판단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예의다. 더불어 잡다한 말이 많아지면 끊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지키는 것도 중요.

19. 부동산 안에 있는 종이에 오늘 본 매물들 몇 동 몇 층인지, 가격과 함께 쓰면서 사장님께 ‘사장님 저는 두 번째 본 물건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오늘 남편하고도 얘기해보고 연락 다시 드릴께요’라고 말하고 마침표를 찍고 나오자.

20. 독강임투를 내 삶에 빠르게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하지 말고 멈추지 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의 원씽이다. 제 풀에 꺾이지 않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21. 의지가 박약한 나다. 인정. 그러한 나에게 월부 환경을 세팅해주자. 즐겨찾기, 알림 설정 그리고 강의 수강 끊지 않고 하는 것.

 

더불어 막힘없이 수업을 이끌어 주신 자모님께 감사한다. 얼마나 준비를 하고 연습을 했을지 감히 상상도 못해. 나는 말을 더럽게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ㅠㅠ) (말을 하다가 산으로 가기도 하고, 엄한데서 개그를 치다가 오히려 썰렁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래서 자기 소개 할 때부터 내 이야기를 꺼낼 때 겁부터 난다.) 근데, 자모님 수업을 들으며 못하는게 어딨어. 내가 노력을 안하는 거지. 좀 더 조리있게 말하려고 미리 연습하고 연습해야지 다짐했다. (또 고마워요)


25년 12월 30일 수수보리 나는 반드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룬 수수보리가 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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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쓰초코user-level-chip
23. 10. 09. 23:54

벤치마킹할 점을 자세하게 써주셨네요...! 덕분에 저도 복습이 됐습니다. 아가가 있어 공감대가 많을 것 같습니다 ㅎㅎ 열정 넘치는 보리수수님, 함께 멀리 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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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user-level-chip
23. 10. 10. 01:12

5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처음 투자 공부 했다는 자모님 보면서 보리수수님이 생각났어요. 화이팅입니다~~

즈디user-level-chip
23. 10. 10. 12:03

오 강의를 다시 듣는 기분이었어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