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후기
내집마련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중급반 듣고 실거주 갈아타기 완료요~♡ [여유로운노후]

 

안녕하세요? 여유로운 노후에 진심인

여유로운노후 여노입니다 :D

 

제목은 내집마련 기초반, 중급반 듣고 갈아타기 완료~지만

사실은 월부 밥 1년 먹고 갈아탄 거라…..

취지와는 맞지 않는 후기 같지만, 그래도 실력은 기초반인지라

용기 내어 실거주 갈아타기 복기를 해보려 합니다.^^

 

 


 

하라는 대로 무작정 행동하긴 하는데…  으응? 격하게 '이사 가고 싶다….’

 

우연한 기회에 너바나님, 너나위님을 알게 되고 하라는 대로 강의-임장-임보-독서라는 걸 했습니다.

정확히 22년 12월 열기를 시작으로~

투자하겠다고 지방 임장을 나름 열심히(즐겁게x 그냥 열심히… 심지어 까막눈으로 ㅎㅎㅜㅜ) 다녔는데,

 

총 보유 기간 12년, 거주 10년…  너~~~~~무 이사가 가고 싶은 거예요~

왜냐..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사는 아파트가.. 참 별로구나…”

교통, 환경, 학군, 거주민 연령대…. 이런 게 자꾸 보이면서 "하… 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다..”

네.. 그렇게 저는 무작정 집을 내 놓습니다~(작년 6월 말 즈음, 집 앞 부동산 딱 1곳) 설마~ 누가 사겠어?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한 달 만에 매수자가 나타났지 뭐예요? 

 

당시에 투자 기초강의만 들었지 내집마련 강의는 한번도 안 들었던지라… (핑계를…….)

어떻게 갈아타야 할지 전혀 감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매수자가 나타나자마자 첫 앞마당이었던 제가 사는 지역구에서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하는 아파트 딱 한 곳을 바로 매임했던…..

아… 숨고 싶습니당…ㅎㅎ

 

결론적으로 동료들에게 혼(?)나고 매물은 거두고 조언대로 투자 코칭을 받았습니다.

네.. 저는 말을 좀 잘 듣는 편이라(?) 그렇게 코칭 받고 8월 지방 임장을 마지막으로

9월 서투기와 함께 서울 임장길에 올랐습니다. (10월 내마기-11월 내마중도 수강^^)

 

[잘한 점] 

선배 동료들의 조언대로 행동한 점… 참 잘했죠.. 그리고 감사해용~~♡

[못한 점]

강의를 아무리 재수강하면 뭐합니까.. 배운 대로 하지 않았……… 제발 배운 대로 하자… 하자…

그렇게 지역 분석 하면서 지방 임장을 다니며 앞마당 3개를 더 늘리면 뭐하냐구요…..

내 집 갈아타기 하겠다는 사람이 완전 흐릿한 앞마당 딱 한 곳에서, 딱 하나의 단지에서, 딱 두개 매물만 보고

팔아 말아… 잠깐이지만 고민했던 저.. 인걸요..

참으로…. 부끄럽네요… 부끄럽습니다…..

 

 

배운 대로 단지를 모두 뽑아서? vs 앞마당을 하나씩 늘리면서?  앞마당 늘리면서 갈아타자..

 

흐릿했던 서울 앞마당 2개를 뒤로한 채 9월 서투기를 들으며 나름 열심히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운 좋게 10월 내마기 - 11월 내마중을 아지트에서 수강하면서 튜터, 멘토님께 질문도 할 수 있었는데요~

 

“단지를 죽~~ 뽑아서 임장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앞마당 늘리면서 하는 게 좋을까요?”

 

"빠르게 하려면 내 상황에 맞는 단지를 모두 뽑아서 임장하고

느리더라도 선명하게 하려면 앞마당 늘리면서 해보세요." 라는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주 분리가 아닌, 실거주 갈아타기를 마음 먹었기에

출퇴근 지역이 좀 한정적이어서~ 앞마당을 늘리면서 갈아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잘한 점]

행동했다..?? 내마기, 내마중이지만 혼자 매달 하나의 임장 보고서를 완성한 점

[못한 점]

너무 좁혀서 본 점…… 가능 절대가에서 10%정도 넓혀서 보라고 하셨는데… 너무 타이트하게 본 것 아닌가…

역시 배운 대로 하지 않았다….

 

 

매도는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내마중 오프라인을 수강하면서… 실전반 튜터님을 뵙게 됩니다… (같은 조라니?????? @.@)

운이 참 좋았습니다… 저랑 같이 매임도 가주셨… 오마갓……… 중간 중간 급할 때 SOS도 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이 정도 단지로 갈아타야겠다… top3를 마음 속에 품고… 집을 내 놓습니다..

작년 10월 말 즈음… 다시 찬바람이 불던 시절이었죠…

 

처음엔 1곳에 내 놓고 2주 정도 지나고 바로 뿌렸습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실수를…. 네이버 매물 등록은 3-4곳으로 하고 실제로는 여기저기 많이 뿌려야 한다는 걸….

34곳에 매물 등록을 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네…… 제 집은 진짜…. “어? 이거 엄청 급한 매물이구나….” 그런 매물이 되었습니다.. ㅠㅠ

 

선심 쓰듯 “깎아줄게요…” 하려면 마지노선 보다 적어도 2-3천은 올려서 내놔야 하는데,

저는 그걸 알면서도 역시 배운 대로 하지 않고 단지 내 최저가 매물을 만들어 버립니다…

그 가격보다 더 깎아줄 마음도 없으면서 말이죠….

(인접 생활권 쌍둥이 단지.. 같은 생활권 단지 선호도를 보면서 매도 가격이 괜찮은 건지… 혼자 며칠 고민하다가…. 빨리 팔고 싶어서 분명 후려칠 게 뻔한데 그래버렸습니다.. 튜터님께서 “왜 그랬어요….” 하셨 핳ㅎㅎㅎㅎㅎ)

 

여기 저기 뿌려서 그런지 집을 보러 더러 오시긴 하셨어요..

그렇게 집을 내 놓은지 2달이 지나고 매수자가 나타났는데, 역시나 제가 올린 금액에서 단번에 3000만 원을 내리더라구요.. 당연한 수순….

그래서 제가 가고 싶은 단지에 갔더니… “그렇게 깎이는 집은 없어요….” 라는 답만 얻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가격엔 팔지 않기로.. 

 

일주일 후 다른 매수자가 나타났는데 심지어 더 깎으셨어요.. 5000만 원.. ㅎㅎㅎㅎ

내마기를 듣고 오신 분인가 싶을 정도로… “여기는 이 만큼은 떨어져야 하는데 이것 밖에 안 떨어진 가격이에요..” 라고 사장님께 말씀하셨다고…ㅜㅜㅜㅜ

 

후려치는?? 가격이 시장이 받아들이는 가격인건가.. 싶어서 가격 조율이라도 한번 해보자… 

그렇게 마음 먹고 일단 매물 코칭을 넣었습니다.

제가 고른 매물은 OK!! 그러나 저희 집은 매도가가 많이 아쉬운 상황….

정말 운이 좋게 매코 통화가 끝나자마자 집을 보시기로 한 또 다른 매수자가 계셨는데 보고 나서 1시간 만에 가계약금 넣겠다고……@.@

그것도 500만 원만 깎은 가격에… 올레!! 

 

[잘한 점]

그래도 매물코칭을 넣어 튜터님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적정 매도가… 내 사고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갈아타기로 마음먹은 후부터 매달 후보지 앞마당을 만들었던 점. 비교평가 하려고 노력했던 점~

[잘못한 점]

마음이 급해서 역시 배운 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얼음장에 누가 이 집을 사겠냐고… 그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ㅠㅠㅠㅠ

[배운 점]

매도는 정말…… 쉽지 않다…. 운이 크게 작용한다… 내 집의 가격과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급한 상황의 매수자를 만나니 매수하더라… 집을 매수할 때 매도자 상황이 정말 중요한데, 매도할 때도 매수자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더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명이 잡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매수자 분 상황이.. 집이 갑자기 팔린 상황… + 오래전에 픽한 매물도 거래된 상황

(최근에 거래된 집이 없는데… 엄청 오래전에 보고 가셨…..)

매수자 집은 구별 위상이 좀 더 낮은 곳이었고 매도가 쉽사리 안되었던 상황… 어렵게 매수자가 나타나니…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급하게 전에 픽했던? 파악했던 곳에 왔으나 마음 속 집은 팔린 상황…

그리하여 같은 단지의 저희 집이 브리핑 된 상황이었습니다.

 

매수자가 집을 보고 나가면서~ “혹시 이사 날짜 정해지셨어요? 애들 학교 때문에 2월 전에 가셔야겠네요.. (불안한 기색 역력)”

"아니에요~ 날짜는 맞춰드릴 수 있어요~~~ 혹시 매수 의사 있으시면 오늘 중으로 답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사겠다는 다른 매수자가 계셔서요~(슬쩍? ㅎㅎ 대놓고 흘림)

눈치 빠른 사장님이 나중에 전화 오셔서 “먼저 보신 분이 많이 깎으시나 봐요~” ㅎㅎㅎㅎ 

사장님께선 “RR인데 최저가니 그대로 파실 거죠?” 하시기에 먼저 “이사 비용 정도는 빼줄게요..”

해버렸습니당 ㅠㅠㅠㅠ 이것도 혼났습니다만..

저도 매수하는 입장에서 10원 한 장 안 빼주는 상황에(사장님이 단 칼에 차단) 넘 맘상했던 기억이 있어 저도 모르게 그래버렸습니다.. 그래도 잘한 것 같아요~~ㅎㅎㅎㅎ

 

매수를 싸게 했거든요~

제가 매수하려던 단지 최저가 거래 집은 이미 저희가 아는 집이었지만 다 깎아 놓고 ‘끝 집, 동향, 애매한 층’이라 실거주로는 아쉬워서 보내줬는데

저희가 깎은 가격보다 500만 원 높게 거래 됐더라구요~ㅎㅎ 

저희는 새로 뜬 집 깎아서 계약 했고 남편이 아주 말을 잘해서 500만 원 더 깎아서 매수했습니다. 

물론 23년 초의 가격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희가 매수한 가격보다 1억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도한 집은 아직 헤매고 있고요~ 호가는 올랐지만 실거래가는 저희가 매도한 가격이 여전히 올해 기준 최고가….

네… 같은 구지만 상위 생활권으로 갈아탔거든요~~

 

 

매수할 때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 다시 하락 한다는데…

 

 

네~ 저는 올해 1월 초에 매도하고 열흘 만에 매수했습니다.

 

제가 갈아탄다고 하자… “이 하락장에? 팔리겠어? 팔리면 다행이지~” (동네 친구 반응)

갈아탔다고 하자~ “어~ 어디야? 어.. 수고했어..” (하락장이니 집을 매수해도 시큰둥한  시가 쪽 반응..ㅎㅎ)

 

제가 그래도 다시 얼어붙은 시기에 움직일 수 있었던 이유는 월부에서 배우기도 했고~ (확신이 있었음!)

바닥은 아니지만 하락장이 시작되고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집을 안 사려고 할 때~

전세가도 낮았던… 2011년, 상급지지만 하위 생활권.. 직장이 가깝다는 이유로 매수한 집을 12년 보유해봤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사이버 머니 ㅎㅎ 어차피 꼭지에 팔지도 못해.. 어차피 바닥에 사지도 못해 ㅎㅎ’

 

또 실준에서 너나위님께서 투자자에게 벌어지는 4가지 상황…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셨는데요~

저는 실거주라 매매가가 올라도 내려도… 전세가와 전혀 상관이 없고…

지금 시기에 투자를 하면 아마도… 매매가는 그대로이거나 하락인데(기분 나쁨), 전세가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기분 좋음)..ㅎㅎㅎㅎ

그렇지만 매매가가 오를 수도 있다.. 그건 아무도 모른다..

가격이 중요하다.. PIR과 전세가율.. 

지금 이 시기는 아마도 과거 2012~13년도 그 어디쯤일 거라고..

 

네 그렇게 저는 갈아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또 내렸다 올랐다 하겠지요..

가치에 비해 가격이 쌌고, 거주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상급지인데 정말 가성비, 가심비 단지…

(구축인데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밤 8시에 놀이터에서 애들 웃음소리가 들려도 너무 좋아요~~ 이 마음 아시렵니까…)

물론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땅의 위치가 저는 좋습니다. 

무엇보다 남편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저희 집은 하락률 20%에 매도, 갈아탄 집은 하락률 27%에 매수)

 

[잘한 점]

오를지 내릴지 생각하지 않고 가치와 가격만 봤다..

 

[아쉬운 점]

매물 100개 보고 매수한다고 했는데 그러질 못함.. 

(그럼에도 동, 향, 층… 대비 실거래 기준 가장? 싼 가격에 매수~~)

너무 한 단지와 사랑에 빠진 건 아니었는지… 싶기도 합니다.

 


 

인테리어도 있는데 지금도 너~~~무 길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코크 멘토님 인테리어 특강도 수강했고요~

월부에서 너무나 많은 걸 알려주셔서..

인테리어도 큰 소리 내지 않고

좀 주고, 좀 받고 잘 협상해서 가성비로 잘 마무리 했습니다.

 

감정 낭비 해봤자 “나만 손해다.”

그렇다고 물러터지게 당하지 만은 않는다.

사장님이 저한테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요구하는 것들 무상으로 대부분 들어주셨어요~

물론 손해 봤다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저희는 윈-윈이라 생각합니다.^^

(전용59 샷시 포함 2,800만 원)

 

              

 

월부에서 공부하지 않았다면, 확신을 갖고 행동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저 같은 부린이들이 행동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참.. 법무사비.. 눈탱이 안맞았습니다.

너나위 쌤 말씀대로 강의비 그대로 돌려받았는데

1년 반 동안 지불한 강의료보다 훨씬 많은 가치를 돌려받은 것 같습니다.

 

모두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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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와함께
24. 09. 25. 15:07

우와 노후님 너무 멋지십니다~! 갈아타기 너무 축하드려요 ❤️

메로나I
24. 09. 25. 15:19

노후님 갈아타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센스있게쓰자
24. 09. 25. 15:24

노후님 ㅎㅎ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