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첫 투코에서 부자대디님이 제에게 해주신 가장 강렬한 말씀입니다.
“100번씩 쓰세요!!,
저도 원하는 것이 있으면 알리지는 않지만 100번씩 써요”
-부자대디님-
그렇게 23년 10월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0번씩 쓰고 24년도 1월 1일부터는
100번씩 쓰며 1000번씩 되뇌며 말하였습니다.
사실 1호기 도시를 임장하면서 단지임을 할 때
‘여기 참 좋다. 가격도 접근하기 적정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매물임장을 하고
어느 분이 저에 매코를 같이 해주실지
두근거리는 맘을 잡고 혼자
찜질방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새벽에 후보 매물를 작성해
2번째 매코를 월부에 제출했습니다.
매물 리스트 적어 제출하며
질문할 내용도 적고 그렇게 임장을 마치고
찜질방에서 졸린 눈을 끌어올리며
질문까지 작성합니다.
다음날 비행기를 타기전에
빈쓰님의 코칭 소식을 듣고
비행기에서 내린 후 OO에서
급하게 가까운 카페에가
노트북을 켜고 빈쓰님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다시 보니 밤새워 적은 질문들이 중복되는 것이 많아 놀랐습니다.ㅠㅜㅠㅜ)
거의 20분정도를
매도에 관해 철저하게 당부하고 당부하는 빈쓰님
역시나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스피치였습니다.
물론 매코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적정 가격을 알았기에
그 매코를 받은 시점부터는 때를 기다렸습니다.
늘 튜터님들과 멘토님들이 말씀하시는
매수자는 급하지 않다.
사고 나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안전마진과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가려면 가라... 또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반은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또 다른 반은 ‘부디 1호기야 나에게 와라’라며
오락가락한 맘을 최대한 진정시키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준반이 시작되고
울산임장 당시 아몬드형님과 함께
정규강의를 수강했던 챠차님을 다시 만나
이번엔 제가 정규강의 조장님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다음 도시에서 새로운 단지들과
사람들을 살펴보니
1호기의 도시의 몇몇 단지 가격이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1호기의 마스터피스인 부사님과의
커넥션이 빛을 바라는 순간이 옵니다.
제가 1호기를 매수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사님은
정말 일을 잘하고 열심히하는 사장님이셨습니다.
끊임없이 문자로 매물을 보내주시고
집 보러온 사람들과 장난도 치시고...
그 장난에 어쩌면 제 1호기가 생겨난 걸까?
싶습니다.
“아니 OO에서 왔다며 좋은 매물 봤다
싶으면 특산물이라도 보내봐^^”
-부사님-
음... 텍스트로만 보면 어쩌면
테이커 일지도 모르는 이 발언을
너무 맛깔나게 해주시니 집에 돌아와 고민을 했습니다.
‘진짜 보내볼까??...’
그래서 정말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물 잘 받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밑져야 몇 만원
그냥 술 마시고 노는 것 보다 싼데
임장지 갈 때마다 매물도 잘 보여주시고
그냥 기쁘게 선물했다 생각하자.
그렇게 빈쓰님의 매코를 듣고
1달 뒤 제 1호기가 될 아파트의 문자를
사장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정규강의 임장을 가는데
주말이고 해서 연락을 드릴까 하다.
연락을 드리니 와서 매물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제 월부인생 고작 18개월이지만 정말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신축이고 이상없어^^ 너무 꼼꼼하게 보는거 아냐”
-부사님-
“제 집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ㅎㅎ”
-VE-
그렇게 집을 보고 나온 후
잠시 뒤에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고
다음 임장지로 출발하는 곳에서
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합니다.
"사장님 OO억이면 바로 가계약금 보낼게요!"
(빈쓰님이 말씀하신 가격라인에 맞게
실제 나온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불렀습니다.)
빈쓰님은 매코를 하며
그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VE님 지금 시장에서 내고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서울시장에서 몇 억씩 못 깎아요.
내고하는 연습 꼭 지방에서 해보세요.”
-빈쓰님-
“사장님 그 금액이면 절대 매수 못해요ㅠㅜ”
-부사님-
“그래도 사장님 이야기는 해볼 수 있는 거잖아요
정말 아끼고 아껴서 만든 돈인데
그 금액 이상은 저희가 너무 힘들어서요.ㅠㅜ”
-VE-
그렇게 평범하게 근무를 하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조금 더 매도자에게 사정했는데
이정도 금액은 어때 진짜 사자마자 돈 버는 거야!”
-부사님-
솔직하게 이것도 너무 귀하게 느껴지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도....
‘내고하는 경험이 없으면 서울에서 몇 억씩 못 깎아요....’
-빈쓰님-
(계속해서 맴도는 빈쓰님의 메아리...)
정중하게 사장님께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출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다시 날아가는 매물....인줄만 알았는데!!!
사장님 OO억OO천 어때요??
내가 사장님 사정을 매도자 분께 보여드리니
매도자분이 여기 가격까지는 괜찮다고 했어요.
-부사님-
사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냥 느낌이 왔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현재 여기까지다 이게 내 1호기다.’
이런 느낌이 왔습니다.
그렇게 계좌를 받고
“그리고 사장님 어렵게 가격 맞춰주셨는데
전세는 꼭 사장님께 단독으로 드리고 싶어요.
혹시 전세 셋팅 잘 빠르게 가능할까요?.”
-VE-
이것을 끝으로 전화를 끊고
그렇게 가계약금을 넣게 되고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1호기가 있는 지역은
입주가 많아 전세를 셋팅하는 게
조금 어렵지 않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최신축 전세매물과 비교하고
주변에 준구축과 비교도 하고!!
결과적으로 시스템에어컨을 조건으로
전세금을 차등으로 두어 전세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주변 전세시세를 따고
전세 매물을 ‘시’단위로 돌리기 위해
부동산 번호를 따기 위해 엑셀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전단지는 이미지파일로 어떻게 만들까?
연락을 주시는 사장님들께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릴까?
고민을 ‘시작하려는’ 시점에...
“사장님 전세 맞췄어요! 전화되요??”
-부사님-
그렇게 매수를 하고
일주일만에 전세입자를 찾았습니다.
왠지 전세를 아무노력을 하지 않고
한 것 같아 안심이 되면서도
많이 배우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배부른 소리일까요?
“VE님 지금 쉬웠다고 생각이 들면
나중에 반드시 어렵겠지만 배움의 기회가 와요”
-이키님-
최근 마지막에 함께 독서모임을 한
이키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홀가분하다 해야 할까요?
무서워해야 할까요?
그래도 나중에라도 배움의 기회가 있다니 다행일까요?
전세를 마무리하고
시간이 조금 지난 상황입니다.
제가 매수한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등기가 된 매물도 있어서 솔직히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그래도 안전마진의 뜻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고
고수들의 실전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약간은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무슨 일이든 시간을 오래가진다고
깊이가 있어지는 것도
문맥이 자연스러워지는 것도
전달력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역시나 데드라인이 있는 완성주의가 답인가 싶습니다.)
현재는 취득세의 중과로
다주택자가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첫 매코에서 유디님의 뜻 깊은
말씀이 있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투자금으로 인해
당분간 매수는 힘들 것 같습니다.
1호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전세 셋팅이며,
매수하기 전까지 찾아본 후보물건의 개수까지,
배움의 기회를 너무 날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1호기의 느낌은 왔지만
정말 최선의 투자였나 싶은 맘입니다.
그리고 계약서쓰는 자리에서
매도자와 부사님의 대화를 듣고
‘내가 진짜 초원위에 잡초구나’ 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매도자분도 부사님도 OO에서는
여러 채 투자를 해본 경험을 서로 나누며
다음 계약을 기약하는 것을 보니
‘아직 내가 갈 길이 멀 구나’를 느꼈습니다.
저에게 1호기 매수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마음을 다 잡는 것이였습니다.
이때 마무리까지 헬짱부린이님 부마니님 강정댁님 챠차님...
이 외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1호기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투자를
더 잘 할 수 있게
더 다듬어지는 VE가 되도록,
꼭 월학을 경험하고 실전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시간적 자유를 만들 수 있는
독립된 투자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바를
월부의 환경에서 레버리지 하셨으면 합니다.
월부 늘 감사합니다.
두서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급쟁이부자들#월부#부동산#투자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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