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더 이상 깎이지 않는 서울시장 대응 방법 [서킬스]

  • 24.07.17



 

 

불타는 서울시장

주머니에 0억이 있는데

투자할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는 동료분들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 물건을 찾아봐도

더이상 상반기 때 그 금액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이 물건을 찾아보고

같은 단지, 물건들을 보는 상황

 

 

매도자분들 마저

 

라는 생각에 더이상 저자세로 일관하지 않습니다.

 

 

5천 만원만 싸게 사면 내 투자금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저히 깎이지 않을 때

우린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어쩌면 우리는

상대방은 전혀 깎아줄 상황

그리고 마음이 없는데

공허한 외침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은 그동안의 제 경험으로

상승/하락장 상관 없이

어떤 상황에서 천만원 이상 가격을 조정했는지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을 통해

분명 매도자들도 사정이 있으니 물건을 내놓는 것

(아무런 사유 없이 절대 매도하지 않을 것)

 

어떻게든 협상포인트를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

 


어머니 명의로 투자를 한 투자자

 

 

23년 상반기 제가 사고 싶었던 물건은

지역에서 가장 좋은 생활권의 신축이었고

당시 투자기준인

중소도시 투자금 5천 만원 기준에는 충족하지 못했으나

 

 

가치대비 가격이 쌌기 때문에

1500만원 정도만 깎아서 사면 정말 잘사는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알아본 결과

매도자는 본인 명의도 아니고

어머니 명의를 활용하여 덜컥 투자를 했는데

 

 

시골에 사는 어머니가 다주택자로 분류되며

농어촌 지원금 같은 것을 수령하지 못하는 상황

따라서 가족들에게 심한 압박을 받고 있었고

 

 

해당 집의 전세 만기가 되는 시점

무조건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집은 남성 3인이 사택으로 사용 중

매우 지저분 했고 집도 잘 보여주지 않기에

매도자가 물건을 보여주길 꺼려하는 모습

 

 

 

정리해보면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파악하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이런저런 집의 상황을 다 감안하고

전세 만기 시점에 등기를 가져오면 되겠구나! 였습니다.

 

 

재빨리 평일 저녁에 가서

물건의 상태와 세입자를 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상태의 집과 세입자의 성향)

빨리 팔고 싶은 이유를 알아냈기에

매수를 결정할 수 있었고

 

 

매수자가 나타나서 빠르게 결정을 한다고 하니

매도자도 싸게 파는 것에 대한 결정을 선뜻 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투자기준에 맞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포기했던

물건의 상황과 상태를 유일하게 파악했던 저는

 

 

이 물건을 네이버 부동산의 시세보다

2300만원 깎으면서

기준 안으로 물건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mz랑은 상종도 안할거야!

 

 

 

또다른 투자를 하려 정처없이 투자물건을 찾아다니던 시절

가격도 싸고 투자 범위안에도 들어오는 단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투자할 물건 1등을 뽑아놓고도

 

 

정말 이 물건보다 좋은게 없을까?

하는 생각에 부동산 사장님과 조금 더 물건을 찾아보고 있던 도중

 

같은 단지 내 새로운 물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매도자는 집을 4개월 전에 내놨는데

세입자가 해외 출장을 가는 바람에

매수자들이 한번도 물건을 보지 못한 집

(잘하면 4개월 전의 가격으로 매수 가능?)

 

 

그 세입자가 하필 오늘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집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몹시 궁금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아! 이 집 싸게 사야지!

하는 생각이 아니라

 

매도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온갖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사님께 이렇게 여쭤봅니다.

 

 

요약하자면

 

 

매도자는 이 물건을 팔고

다른 좋은 곳의 입주권을 사고 싶은 상황인데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지 않으니

매도가 되지 않아

매우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

 

 

또한 집의 타일 수리 문제로

세입자와 매도자 간 큰 다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집을 볼 수만 있으면 누구든 샀을 집인데

운이 좋게도 제가 그 집을 그 시점이 볼 수 있었고

빨리 팔고 싶은 이유를 알아냈기에

 

 

저는 매도자와의 충분한 협상을 통해

시세보다 4천 만원 정도 싸게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고양이가 있어서...

 

 

 

실거주 집을 매도할 당시

집에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고양이는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저희가 집에 없을 때 집을 보여주다가

고양이가 도망갈 수도 있으므로

 

 

집을 보러온다는 사람이 있으면

점심시간에라도 제가 꼭 집에 가서 보여드려야 했습니다.

 

 

당시 저는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목적이 있었기에

빠른 시간 안에 매도하길 원했고

 

 

집을 보여주는 횟수를 10번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잡았었습니다.

 

 

 

그리고 8번째 집을 보러온 사람이

1500만원만 깎아주면 사겠다고 했을 때

그만큼 깎아주고 거래를 완료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주어라.

부의 추월차선 中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개인의 가장 큰 재산과 연결된 시장,

서로 한치도 양보하기 힘든 상황이 많습니다.

 

 

저는 저의 종잣돈을 가지고

내 돈에 맞는 상품을 내놓으세요!

(왜 물건이 없나요?) 라고 하기 보단

 

 

상대방이 원하는 상황은 무엇일까?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왜 파는 것일까?

 

 

내가 더 얻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얻더라도 내가 얻는 것이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부분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복잡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고

돈과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사정이 있다고

수업에서 배웠기 때문에

 

 

 

 

내 이익을 조금 줄이더라도

상대방의 이익이 늘어나서 서로 기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나의 돈과 시간으로 문제를 해결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물건을 발견하고 원하는 만큼 깎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운이었습니다.

 

 

운이 좋았기에

그 날 그 물건을 브리핑 받았고

또 이야기가 잘 통하는 부동산 사장님을 만났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운이 올때까지 마냥 기다릴 순 없잖아요.

 

 

 

많은 타석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물임장을 많이 하고

많은 사장님, 물건을 만나다보면

 

 

100번에 1번 쯤은

사연 있는 매물이 내게로 오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우리는 단 하나의 물건을 사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임장하고 임장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나의 투자 물건을 찾는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와 매도자(매수자) 의 Win-win 상황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 하루 더 매물임장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바뀐 상황에 힘들어 하시는 많은 동료분들

정말 힘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정리왕
24. 07. 17. 13:38

제마음에 들어와 있으신 건가요! 정말 도움이 되는 글 입니다! 운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이 보기!!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서킬스님! 🙏

달달십억달성
24. 07. 17. 15:05

서킬스님의 내가 더 줄 수 있는게 무엇인지 본다는 마인드 넘나 멋지십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