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예?? 임장지에서 임보를 쓰라고요? (Feat. 전 집에서 쓰는 게 편해요) [삼도]

  • 24.07.19



안녕하세요.

투자, 가족, 나눔 세가지의 길을 걷고있는 삼도(三) 입니다.

 

오늘은 임장지에서 임보를 작성하며

깨달은 점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임장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네요. 저는, 주말 임장을 갈 때면

항상 고민되는 것 중에 하나가 숙박 입니다.

 

숙박비..

저녁 식사비...

가족과의 시간... 등 수많은 이유로

어떻게든 빨리 끝내고 집에 일찍 갔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항상 드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다보면 임장지에서

임보를 작성하라고 종종 말씀해 주십니다.

 

"나는 임장지에서 더이상 볼 게 없는데?"

"임장지에서 임보 쓰는 것보다 집이 편한데..."

"매임까지 했는데 굳이 또 임장지에 있어야 하나?"

"난 집이 편하다고!!!"

 

이런 마음이 가득했던 제가

에고를 깨면서 얻어낸 투자 인사이트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임장지에서 임보를 작성하며 얻을 수 있는 2가지

1. 지역 선호도를 파악할 때 놓쳤던 것들 현장에서 보충

2. 매임까지 마친 지역에 대한 가치 확증하기

 

오늘은 매임까지 마쳤는데 현장에 남아서 임보를 작성하며

깨달은 2번 항목에 대해서 나눠보겠습니다.

 

한 달동안 그 지역을 열심히 돌고 있을 때는 생활권 순위가

어느 정도 구분이 되고 단지 나래비가 잘 된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알차게 보내고 난 후 힘겹게

일등 뽑기를하며 최종 임보를 제출 합니다.

완전 뿌듯한 순간을 만나고

나는 이제 00지역 앞마당을 완성했다고 자부하게됩니다.

 

그런데!!!

임장 당시에는 저가치 물건이라고 정확하게 판단했지만

이후 시세트래킹을 하다가 비슷 한 가격의 물건을 보면

희한하게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연식, 세대수, 전고점, 거래량 등을 보면서

임장지에서 얻어낸 정보는 온대간대 없고 가격에 생각을

끼워 맞추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헷갈릴 때는 여기 다시 가봐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에게, 이런 상황은 왜 생겼을까요?

비교 평가가 어려운 것이 당연한 일인 걸까요?

저는 이부분이 현장에서 임보를 써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청주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임장을 다한 상태에서

동남지구 스벅에서 임보를 써봤습니다.

 

아침 10시부터 북적북적한 사람들.

엄마가 중학생 정도 두 아이를 데리고 수학 공부하네.

잘 차려 입은 가족 단위의 여유로운 대화와 웃음.

임장 시 학원가, 상권, 단지를 보면서 정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던 삶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VS

성화동 스벅에서 임보를 써봤습니다.

 

아침 10시 스타벅스는 한적하고 조용한 편.

오후 12시가 지나니 노트북으로 공부하는 대학생 소수

유아를 데리고 나온 가족, 연인들 공부하는 20대.

 

분임: 주변이 휑하고 사람이 없어서 별로.

단임: 조경시설에 동간 간격과 시설이 괜찮음.

매임: 중서민 층의 거주환경으로 보통 수준.

임장 때 느꼈던 감정과 크게 별다른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매매/전세 거래량을 보면 그래프가 너무 예쁩니다.!!

투자 가능한 단지로 보이면서 계속 마음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임장지에서 임보를 작성하면서

저는 임장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돌아보며

그래프를 제외한 가치를 뇌에 심어주었습니다.

 

 

이렇게 가치를 확증하고난 후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상승전 2천만 원 차이에서 전고점은

9천만 원 차이를 보입니다.

 

동남지구의 칸타빌더테라스1차가

상승장에서 가격을 치고 올라가는 모습과

이후 가격 회복도 빠르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잠깐!

비교 평가 시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부분은

동남지구는 2019년 입주 시점의 가격이라

상대적으로 분양가에 준하는 금액이라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 사례는 단순히 어떤 방식을 적용하는지에 대한 예시였고,

비교평가의 꽃은 지역 간 비교평가인 거 같습니다.

 

-

청주 성화동 VS 천안 백석동

(잉? 비교 대상이 된다고? 원래 백석이 더 좋은 거 아니야?)

 

2016~2018년까지 두 단지의 금액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석더샵이 상승장에서

7천만원의 차이로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머릿속에 가치와 가격이 제대로

인지되어 있으면 싼 금액이나 갭을 보고

흔들리지 않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부동산의 지도로 시세스캐닝을

하면서 투자 우선 순위 단지를 뽑을 수 있는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 달 열심히 임장하고 임보를 완성했는데

매물 가격을 볼 때 그 지역의 가치가 느껴지지 않을때!!

 

다시 분/단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만큼 힘 빠지고 어려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앞으로도 저는

매임까지 다 끝났다고 편안한 집을 선택하지 않고

현장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임보를 작성하며

그 지역의 가치를 제대로 남겨 놓고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한 달은 생각보다 짧으니깐요..!

 

동료분들도 가정과 비용을 희생하고 임장을 나온만큼

한 달 동안 지역의 가치를 잘 새기고 오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담다보니
24. 07. 19. 21:30

크 삼도님 임장지에서 임보 쓰기 ♡ 좋은 방법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적용해볼게요

로즈의마법사
24. 07. 19. 23:27

임장이 끝나면 집에 가기 바빴는데 삼도님은 이렇게 가치를 뇌에 새기셨군요 넘 대단하시네요~ 저도 언젠가 꼭 한번 실행해보겠습니다^^

하뉘맘
24. 07. 20. 07:08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임보를 쓰는건 생각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