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가늘고 길게 살고 싶은 욘석입니다.
밑도끝도 없이, 저의 0호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때는 바야흐로...
(너무 루즈해지겠는데.... 나란 놈.... 왜 이렇게 글을 길게 쓰는것이냐..)
2021년 9월 쯔음 집사겠다는 친구 따라 여기저기를 구경다니다 눈이 획 돌아
경기도 의정부의 어느 한 지역에 96년 구축 단지를 매수합니다.
심지어 2층이었습니다.
퇴근 후 집을 보러 몇날 몇일을 다니던 중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매물임장을 진짜 많이했네요 ㅎㅎ)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을 예약하고 집을 보러 갔습니다.
어느날 저녁 집을보러 간 아파트 동 주출입구에
몇동인지 몇호라인 인지를 밝히는 숫자가 밝고 빛나는 걸 보면서,
'와... 여기는 구축인데도 관리가 잘되어있구나... 그래 이집이다'
라는 생각을 했고 그 기분에 취해
집을 샀습니다......
(ㄴ ㅖ????)
저층의 리스크를 몰랐고,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매우매우 저렴한 물건이었기에
덥썩 물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나서 어찌되었든, 자산이라는 것을 취득해보니, 여태 내가 안일한 생각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시작한 서울 생활에
친구집에서 얹혀살길 1년 6개월
반지하 원룸에서 4년 6개월
3층 오피스텔 원룸에서 1년 6개월
7년 6개월을 지내오면서
'나도 거실이랑 방 두개 있는 집을 갖고싶다'
라는 생각이 점점 제 머리를 짖누르고 있을때 쯤
집을 하나 사겠다는 친구의 그 당찼던 말 한마디가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멀어지고 벗어나기를 몇차례 후
처음으로 내집이라는 것을 가져봤습니다.
대출을 열심히 땡겨 집을 덜컥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이 집에서 10년 살겠다는 생각으로
4,000만원의 거금을 들여 리모델링을 합니다.
(이돈이면.....)
내 이름으로 된 부동산을 갖게 되면서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이곳 월부라는 곳에 참여해
시간이 흘러 투자코칭까지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각설하고
강의를 들었지만 저는 종잣돈이 없었습니다.
돈이 생기는대로 열심히 대출을 갚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종잣돈이 없었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다
올초 1월 6일 부자대디님과 투자코칭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칭을 받으면서 알게 된 내재된 리스크
그것은 바로 제 0호기 였습니다.
그리고 그 코칭 이후 6개월만에
7월 18일, 0호기 매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0호기 매도 경험을 간략하게나마 적어보고자 합니다.
' 남들은 다 매수를 하는데 난 매도부터 해야하네? 어떻게 해야하지...? '
강의를 수강하며
'저평가 된 단지를 찾고, 그 단지를 싸게 매수해 가치를 찾아갈때까지 기다렸다 수익을 낸다'
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남들이 소위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라는 말을 할때마다.
'매수를 해야 매도를 하지~~ '
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정보가 없다보니, 카페에서 0호기 매도에 관한 글들을 찾아 필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앞선 경험을 나눠주신 수많은 동료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필사를 해가면서 느꼈던 점은,
막연했던 매도의 상황들을 점점 제 머릿속에, 기억속에 각인 시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 잘한 점 : 막연했지만, 스스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1)
- 아쉬운 점 : 튜터님과 동료들을 이용할 지 몰랐다.(1)
'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거니?'
막연히 필사를 하긴 했지만,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나 잠시 또 고민을 했고,
부자대디 튜터님의 코칭을 다시 되새겨봤습니다.
'세상에 없는 길은 없다. 조금 더 낯설고, 울퉁불퉁한 길도 목적지에 갈 수 있다'
(이건 내가 방금 만든 말 ㅋㅋ)
넵.
코칭을 다시 둘러보고 내린 결정은 월세로 이사를 먼저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과정이 많은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는 해석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했습니다. 이건 반성하고 있습니다 ^^;
집을 매도하기 전에 갈아끼울 집을 먼저 찾고 그 집을 투자해야한다고 누누이 들었지만
저는 반대로 했습니다.
일단 월세집을 계약합니다...........
그래야 무엇인가 행동을 시작하고 맞추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잘한 점 : 막연했지만, 스스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2)
- 아쉬운 점 : 튜터님과 동료들을 이용할 지 몰랐다.(2)
' 일단 엎질러 졌다. 시작하자'
월세를 계약하면서는 기존집에 들어가던 고정비와 유사한 금액의 월세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월세 계약을 한 부사님께, 가지고 있는 집을 매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부사님 : "어! 내가 해줄께요. 딴데 절대 집 내놓지 말아요~ 이거 리모델링이 잘 돼있어서 바로 팔 수있어~~"
욘석님 : "어? 그래요? 네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근데요 사장님! 주변 시세를 보니 수리 안된 높은 층들이 2.9억 정도에 거래가 되더라구요. 저는 2층이지만 리모델링이 잘 돼있으니 일단 3.1억에 올려주시고 깎아주시는 스텐스로 해보고 싶어요!"
부사님 : "네 그래요, 좋아요!"
이미 튜터님과 매도 가격선을 정해놓았기에
욕심 부리지 않고 그 금액까진 깎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내가 더 손해보는 느낌을 보여주고 아쉬워 하는 느낌을 매수자에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부사님 연락은 커녕 집을 보러 한명도 안옵니다... ㅠ
이때 쯤 필사를 했던 내용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대로 행해봅니다.
욘석님 : "부사님, 집 보고 문의하는 분들은 없나요?"
부사님 : "어, 그러게 요즘 갑자기 손님이 뜸하네~ 기다려봐 곧 손님 올거야~"
욘석님 : "저도 이사 갈 집까지 구해놓은 상황이라 좀 급해서 그런데요, 요기 동에 몇개 부동산만 더 내놓아도 될까요?"
부사님 : "아... 그럴래요? 그래요. 한번 내놔봐요~"
욘석님 : (아... 쉽지 않은 상황이구나....) 판단
그리고 주변 동료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몇몇 동료분들께서 제 매물이 가장 먼저 브리핑 되는지 확인을 해주셨고
다행이도 제 매물은 1번으로 브리핑 되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느끼기 시작합니다.
'매수는 내 의지로 하는 것이지만, 매도는 내 의지는 아무 의미가 없구나'
그리고 지금부터 점점 더 경험담과 나눔글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 잘한 점 : 동료를 이용했다. 매수 문의가 있는지 부사님께 연락드렸다.
- 아쉬운 점 : 너무 부사님만 믿었다.
' 이제 적극적으로!'
젊은우리 튜터님의 칼럼을 보고 한번 따라해봤습니다.
생활권 내에 있는 10여개의 부동산 + 더 상위 생활권의 부동산(서울) + 더 하위 생활권의 부동산(양주까지)까지 매물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에는 우리집의 가격은 3.1억이지만 2.95억까지 깎을 수 있다.(내 목표매도가는 2.9억이었기에)
혹시 문의가 오면 네이버부동산에 다른 매물보다 내껄 먼저 브리핑 해달라. 사장님과 거래하면 수수료를 조금 더 드리겠다. 등등 매도를 하기 위해 노력을 다 했던것 같습니다. 마침 하락장이라는 시기와 거래마져 없는 단지의 상황('역시 선호도가 낮으니 거래 자체가 없더라. 싸지 않으면 찾지 않겠구나')이 만든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하루에 2~3팀씩 집을 보러 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보고 갑니다.
그런데.......
집을 보고는 가지만, 매수하지는 않습니다.
부사님들께 전화를 드립니다.
욘석님 : "부사님! 집을 보고 가시는 분들이 어떤 말씀을 하시던가요?"
부사님 : "집이 너무 예쁘대~ 집을 사고 싶은데, 은행에 대출심사를 해서 승인이 안난 분들이 꽤 있어~"
욘석님 : "아, 그럼 관심은 있어하시는데 돈이 문제군요!"
부사님 : "그러게~ 다들 관심은 있어~"
제가 저의 0호기를 매수할 때를 생각해봤습니다.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밀리고 밀려 경기도로 나왔던 그 마음들이었습니다.
대출을 끝까지 끌어서라도 사고 싶어 안달이 나있던 그때의 나.....
풀로 받아서 사서 열심히 갚으며 살고자 했던 그때의 나.....
하지만, 그건 그거죠. ㅋㅋㅋㅋ
일단 좀 더 지켜봅니다. (방끗)
- 잘한 점 : 칼럼을 통해 배운대로 했다. 부사님들을 괴롭혔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았다.
- 아쉬운 점 : 거인의 어깨를 빌릴 생각조차 못했다.
' 집 사고 싶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곳의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을 보러 온다는 전화들..
그러던 중 저희집 월세 계약을 해주신 부동산에서 전화가 옵니다.
부사님 : "오늘 집 보고 간 사람이 있는데, 신혼부부야~ 근데 집 사고싶대~"
욘석님 : "네, 사장님~ 얼마에 이야기가 나왔나요?"
부사님 : "2.8억에 사고 싶다고 하시네. 근데 너무 터무니 없지?"
욘석님 : "2.8억이요? 그럼 제가 3천만원을 깎아주게 되는건데요.. "
부사님 : "근데 여기 남자분이 너무너무 사고 싶어해~~"
욘석님 : "그럼 500만원 더 깎아서 2.9억이 아니면 힘들다고 해주세요"(왜냐면 나의 목표 매도가는 2.9억)
부사님 : "알겠어~ 잠시만~"
(잠시 후)
부사님 : "2.9억에 매수하시겠대~ 일단 은행 가서 대출 알아보고 연락 준대요~"
욘석님 : (아,, 또 은행가서 대출....) "넵~ 알겠습니다~"
그날 저녁
부사님 : "이거 대출 거절 됐다고 하네~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
욘석님 : "아 네~ 알겠습니다~"
역시 또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3월에 집을 내놨고 5월에 월세집으로 이사를 가야하기때문에
5월까지는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3주정도가 지났으니 아직 한달 하고 일주일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집을 보여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3월에 서울투자기초반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강사와의 만남이라는 감사한 자리에 초대되어
제주바다멘토님과 잔쟈니튜터님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마침 잠시 쉬는 시간 전화가 옵니다.
부사님 : "욘석님~ 그~때 집 사고 싶다고 했던 분~ 돈 구해왔대~ 계약금 보내겠대, 계좌번호좀 줘요~"
욘석님 : "아! 그래요? 네 사장님 알겠습니다~ 근데 조건은 어때요?"
부사님 : "응, 2.9억에 매수하고 싶은데,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이 만기가 4개월이 남았대, 욘석님이 5월에 월세집으로 이사 가기로 되어있으니까 2달정도가 뜨네~"
욘석님 : "그럼 계약서에 매수자분 전세금 받고 잔금하는 날 조정 가능하다는 문구 넣어주시고, 계약하면 될거 같아요"
부사님 : "욘석님이 너무 손해보는거 아니야? 2달동안 공실 관리비도 내야하고 이사갈 집 관리비도 내야하면 돈이 안아까워?"
욘석님 : "괜찮아요~ 저도 매수자 마음 잘 알거든요 ㅎㅎ 그렇게 해주세요"
부사님 : "아이고 고마워~~~"
그렇게 강사와의 만남 쉬는 시간에 부사님과 짧은 통화를 마치고 가계약금과 중도금을 받게 됩니다.
두달간 집을 공실로 두더라도 내가 조금 더 물러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침 저희 단지에 다른 매물이 불과 하루 전에 실거래가 공개됐었고,
가격이 제 매도 목표 가격보다 3천만원 싸게 거래가 된 것을 확인했기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수시로 실거래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작은 손해때문에 기분이 언짢아 매도가 어그러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찔한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0호기를 매수할 당시, 같은 저층의 단지들보다
더 저렴하게 매수했던 점이 더 컸습니다.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고, 좋은 물건들만 거래가 되는 상황에서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었기때문에 저역시 손해보지 않을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 컸습니다.
그렇게 계약금을 받고,
소중한 제 첫집 0호기와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5월에 저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 잘한 점 : 조급해하지 않았다. 꾸준히 실거래를 모니터링 했다.
- 아쉬운 점 : 그래도 조금 아쉬운 소리 해볼걸 그랬다.(관리비 두달중에 한달은 니가내라, 한달은 내가낼께 등의 절충안 제시)
' 끝난게 끝난게 아니다'
0호기를 공실로 두고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방문 했습니다.
혹시 비어있는 사이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지,
정리되지 않은 우편물이 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구축에 공실이다보니 사람이 살던때와 살지 않던때에
의지와 상관없이 생기는 문제점과 장마철에 높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7월 18일 정상적으로 나머지 잔금을 받으며 저의 0호기 매도를 완료했습니다.
잔금 당일, 필요한 서류와 매수자에게 넘겨드려야할 품목들을 정리해서 드렸고 무난히 마무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당연하게 알고있는
1일이체한도와 1회이체한도가 부족해 당일날 쩔쩔매는 매수자를 보면서 과거 제가 떠올랐습니다.
저에겐 소중한 첫 매도 경험담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시덥잖은 이야기 일수도 있고
어떤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 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신혼 부부였던 매수자와 열심히 노력해주신 부사님과 저는
웃으면서 손을 흔들 수 있었고
그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글로 적어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잘한 점 : 매도 완료시까지 문제점 파악 및 대처했다.
- 아쉬운 점 : 첫 경험이라 휘뚜루 마뚜루 진행한 점이 있을 수 있다.
도와주신 분들
항상 응원해주시는 유리공님
매도에 관해 전반적인 기준을 알려주신 부자대디 튜터님
1번으로 브리핑 되는 집인지 확인주신 내안의풍요님, 수집사, 리윰님
계약금, 중도금에 대한 조언 해주신 푸르니푸님
근저당권말소에 관해 조언해주신 운조님
늘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많은 동료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1호기 투자 경험담으로 오겠습니다 ^^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달립시당❤️❤️❤️❤️❤️❤️❤️🙋♂️
욘석님 넘넘 고생많으셨어요!!!! 이제 1호기하러갑쉬당!!!!!!
욘석님 넘 고생많으셨어요!! 이제 투자하러 꼬우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