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습관 / 기룡이〕 글쓰기 144일차(24.07.21) : 더 이상 나를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의 평온함에서 오는 여유로움을 가지고 나눌 줄 아는 따스한 사람이 되고픈 기룡이입니다.

 

우리 한국사회는 나보다는 남들에게 항상 희생하고 배려하도록 강요 아닌 강요와 함께 그렇게 해야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은근 뿌리내려 있습니다.

그러한 문화가 깔려있다보니 나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타인을 대하는 법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배웠습니다. ‘동생에게 양보해라’, ‘다른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라’, ‘공감을 잘 못하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등 수많은 지적과 충고를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인과의 소통 능력은 어느 정도 훈련이 되는데, 정작 마흔이 될 때까지 자신과 어떻게 소통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다 써서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도 훈련 전에는 매일 아침 기상해서 스트레칭 하고 난 후 15분간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명상하면서 나한테 묻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땠니?, 지금 기분은 어때?, 슬픈 일은 없었니?, 어려운 점은 없어?’ 등 나랑 대화하면서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턴이 바뀌어서 한 달 정도 하지 못했는데, 이제 복귀했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다시 명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질문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직장, 가정, 아빠, 아들로서 당연히 내 감정과 생각보다는 항상 주변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내 감정과 생각은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흔이 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서 저를 되돌아 봅니다. 결국은 내 감정과 내 마음을 잘 알고 대화하면서 지금 내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를 알면서 나와의 대화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꼭 타인을 위해서만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보다, 가끔씩이 아닌 우선 자기를 먼저 되돌아보고 생각하면서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먼저 내가 마음이 편안하고 편해야 남들도 배려해주고 양보할 수 있음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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