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란 불꽃의 GRIT
끈기있는 투자자
이와입니다.
요즘 자동으로 시세를 따는 방법도 많고
남이 따준 시세
조원끼리 나누어 딴 시세
공유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시세따기를 레버리지 하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은데
일일이 내 손으로 네이버부동산에 들어가
시세를 확인하라면
그렇게 고지식해보일 데가 없습니다.
월부 필독서
롭 무어의 <레버리지>에서는
내 손 쓰지 않아도 되는 건
엥간하면 위임하라 그러지요.
결국 현재 가격이나
체크하려고 하는 건데
시세따기 역시 남의 손 써도 될 일 아닌가?
굳이 직접 해야하는지
의문이 가는 작업입니다.
시세따기라는 네 글자에는
사실 많은 단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나위님이 구해줘 월부에서
네이버부동산을 살펴보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셨는데요.
"여기 얼마하나 볼까요.
새 아파트 20평대입니다.
방 3개 화장실 2개,
매매부터 봅시다.
매매가 너무 많아.
거래가 안되니까요.
...
전세는 엄청 많죠?
(스크롤 계속)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죠.
3억이 제일 싸..."
"국평 전용 84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전세가 얼마있나 봅시다.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네?
(무한 스크롤)
이러면 전세가 떨어질 수 있겠네.
그 옆에 있는 단지를 볼까요.
...
14억이 제일 싸네.
비싸보이죠?
근데 이게 다에요.
그렇게 많지 않아요."
네이버부동산을
이런 식으로 보는 게
중요하지 않나 합니다.
당연한 것 같지만
각각 너무 중요한 부분동작들입니다.
결국 투자를 하려면
전수조사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앞마당의 시세를
뒤지는 것입니다.
이걸 제대로 하면
다음 투자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역을 처음 파악할 때의 전수조사가
바로 시세따기이고,
투자를 하려고 뒤질 때도
시세따기를 하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중요한
시세따기 작업을 남에게 맡기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일 거에요.
시세따기는
궁극적으로
모두 스캔하는 작업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 보는 지역이면
단지 위치와 단지 이름을
익숙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도와 함께 단지를 보면서
주변 입지와 단지 위치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입지요소와 단지의 위치가
무엇을 말해줄까요?
바로 그 단지의 가치입니다.
저평가의 정의를 다시 상기해봅니다.
가치 대비 가격이 싼가?
시세따기를 하면서
가격만 보는 게 아니라
단지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앞마당이 많으면
앞마당 되살리기에도
최적입니다.
[낮은 가격순]으로 필터링을 하고
가격만 따고 넘어가지 말고
한번 스크롤을 쭉 해봅니다.
매매 매물이 몇 개나 있는지 보면서는
저층 못난이만 남아 있어
이미 살 사람은 다 산 경우일지,
괜찮은 동층 물건이 여전히 많이 있는 걸 보면
거래가 잘 안되는 것일지
분위기를 한번 짐작해 봅니다.
(그러면 협상할 때 어느 정도 딜 해볼지
각 잡아볼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전세 매물을 보면서
매물이 몇 개나 있는지
주변 단지에 비해서는
많은지 적은지도 한번 봅니다.
(전세 놓을 때 괜찮을지
잔금리스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시세따기를 많이 안해보셨다면
눈에 안 들어오실 겁니다.
그래도 이런 걸 나중엔 보면 되겠구나 하고
알아두시면 됩니다.
매물 상세설명을 보면서는
강조되거나 반복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쓱 봅니다.
👉그 지역의
핵심 입지요소가 무엇인지
(역시 대구 수성구는 학군이지)
(대전 서구 크로바는
학원가랑 상권?)
👉단지의 선호도를
무엇이 좌우하는지
(서울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이쪽 단지를 찾나보다)
👉어떤 동이 로얄동인지
(마래푸 303동이 진짜 RR인지는
전임&매임으로 확인하기)
👉급매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등
지역 전반의 느낌적인 느낌과
단지의 특성까지
많은 정보를 얻어냅니다.
이렇게 내 손으로 확인하면서
지역을 알아가며 느끼는
놀라움, 궁금증, 혼란스러움 같은 감정과
손끝으로(!) 느끼는 시장 분위기는
숨은 투자물건을 찾는 것
역시
초심자이시라면,
시세따고 가격 옮기기 바쁘고
이 모든 정보들은
눈에 안 들어오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 하고
처음부터 자동화된 걸 한다면
지역과 친해지는 시간이 느려집니다.
나중에는
진짜 투자 매물 찾는 작업(전수조사)를
해야하는데
손품을 많이 파는 게
익숙하지 않아 하기 싫어집니다.
뜬금없이 구구단 문제 하나 드려봐요.
누구나 고민하지 않고도
쉽게 정답이 나옵니다.
열 살 때 몇 달에 걸쳐서
구구단을 외우고
수학문제를 풀고 또 풀었기에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탁 정답을 말할 수 있습니다.
시세따기도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투자하려면
손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앞마당의 모든 정보를
1차적으로 빠르게 스캔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시세따기의 작업을
몇 번이고 반복해보는 게 좋겠죠?
특히 아직 임장보고서를 몇 번 써보지 않으셨고
처음 시세따기를 하는 분들이라면
네이버부동산 시세보기 자체를
익숙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레버리지의 정의를
다시 한번 봅니다.
잘 해야만 하는 일을 위임하고
그렇지 않은 후순위의 일에 시간을 투여하는
실수를 범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정말 너무 와 닿는 글입니다. 시간의 제약으로 나도 모르게 레버리지 하려고 했을때 이전보다 시세도 안외워지네? 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다양한 세부 정보를 놓칠 수 있다는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전에 대디튜터님도 시세만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 해 주셨는데 다양한 정보와 함께 보니까 더 확 와닿는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좋은 나눔글 감사합니다. ^^
우와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세따기는 레버리지 해서는 안 되는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과정이고 시세따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시세만이 아닌 다른 요소들도 습득 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 생각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신차리고 시세 따러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