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중급반 1강 수강 후기입니다.

 

새로운 예산과 단지들

기초 강의 이후, 중급 강의를 이어서 듣고 있는데, 이번에는 거주를 분리해서 내 예산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내 집’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기초 때와는 다른 예산을 설정하고 직장이나 내 생활권과는 별도로 지역을 보게 되니, 또 다른 시각으로 서울의 14개 구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기존에는 내 예산에 맞는 구와 아파트만을 찾고, 거기다가 내가 살만한 곳인가(살 수 있는 곳인가)까지 고려하니 오히려 리스트가 많지 않다고 느껴졌었는데, 이번에는 종잣돈 예산에 맞고 좋은 지역이라는 두 개의 기준으로 보다보니 훨씬 더 많은 리스트가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갈아타기를 통해서 계속 서울 중심으로 하나씩 들어오는 재미도 충분히 있을 것 같고. 주위에 거꾸로 방향을 잡았던 분들을 떠올리면서, (실은 늦은 것에 대한 자책이 많았는데,) 이렇게 기준을 갖고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긍정회로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매매-전세 갭 차이가 줄어들지 말지를 너무 예측하지 말라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어요. 두 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라는 말이 구체화되기도 했습니다. 수업에서 여러번 반복되고, 너나위 님의 인생의 고비 때에도 실제 삶에 적용했다고 했는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이면서도, 불확실한 인생을 사는 우리가 꼭 해내야 하는 마음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중학교 때 10만원을 잃어 버렸을 때와 현재 10만원을 잃어 버렸을 때의 느낌

마음 한 구석에는 급상승기 전의 가격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고통스러운 생각을 일으키는 ‘지금 잃어버린(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금액’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의 나를 생각해야한다’는 것도 앞의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말과 연결되어서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현재를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 이미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이 지속적으로, 지금이 매매하기 좋은 때라고 하시니,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찾고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종잣돈과 그에 맞는 구까지 확인하고, 이제 본격적인 구별 단지 리스트를 추리는 단계를 앞두고 있는데, 화이팅을 외치며, 한번 아파트의 세계로 나보겠습니다.  


댓글


아네뜨
24. 08. 17. 22:10

아파트의 세계로 함꼐 가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