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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11] 아비투스 독서후기

  • 24.08.22

“아비투스는 인생 설계, 명성, 사고방식 및 생활방식, 식습관, 말투, 만족감, 신뢰, 사회적 지위, 성숙한 삶을 좌우하는 결정적 구실을 한다.”
 

부자의 삶을 꿈꾸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부자로 살아본 적이 없다.

부자가 되고 나서 자산과 지위와 명성을 지켜내려면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자의 생활 습관이나 사고방식을 틈틈이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다.

사회 고위계층은 어떤 아비투스를 가지고 살아갈까?

책에서는 심리자본 / 문화자본 / 지식자본 / 경제자본 / 신체자본 / 언어자본 / 사회자본

총 7가지의 아비투스를 서술한다. 고급 아비투스를 함양하기 위해 로얄계층의 일상을 훔쳐 볼 수 있었다.

 

효율성과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것에 치중하며 살아가는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같아서

조금씩 흥미가 떨어지는 지점이 많았다. 읽는 데 꼬박 3주가 걸린 것 같았다. 그런데도 하이라이트 해둔 문장이 참말로 많았다.

“그가 말하는 자본에는 돈과 능력 이외에 많은 것이 포함된다. 출신 배경과 인맥도 자본이다. 교육, 관계 맺는 방식, 미적 감각, 달변과 적합한 목소리 톤, 당당한 자세도 자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낙관주의와 안정적인 정신도 자본이다.”

자산, 자본이라고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물질적인 것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건강한 정신과 신체도 정말 귀중한 것이다. 자본을 쌓으려면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것 인지상정이다. 돈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 꼭 돈으로 모든 걸 채우려고 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고급 아비투스 정신을 함양해보자!

 

  1. 심리자본 -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애가 앞서서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도 기뻐할 줄 알아야 좋은 성품이다.

돈, 권력, 명예욕이 아니라 과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1순위여야 합니다.

: 열등감 없고, 질투 시기 없고, 관대하고 너그러운 심리. 내가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라는 권력욕보다는 위로 올라가려는 자연스러운 야망. 그런 고급스럽고 자신감 넘치는 심리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2. 문화자본 -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교양 있는 사람은 취향을 드러내되 절대 거기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부가는 증가할수록 유용성을 따지는 질문은 점점 더 사라진다. 유용성 대신 세련됨과 우아함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최정상 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중략) 첫째 조용한 부, 둘째 눈에 띄지 않는 소비, 셋째 애써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과시하기

: 사실 제일 어려운 파트였던 것 같다. 원래 문화에 관심이 없고 실생활에 밀접하게 사용/활용되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뼛속부터 중산층이라(?). 고급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다. 유용성보다는 지금 당장 나의 정체성을 찾아주고 마음이 끌리는 취미와 취향에 관심이 있다. 화려함과 사치를 분명 가지고는 있는데 그게 경박스럽거나 요란하지 않고 티나지 않는다고 한다. 돈을 무지막지하게 써서 처바르는 것이 아니라, 취향과 안목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는 것.

 

3. 지식자본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4. 경제자본 - 얼마나 가졌는가

나는 어렸을 때,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다. 나이가 든 지금, 나는 내가 옳았음을 안다. (-오스카 와일드)

자산을 증식할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이 기회를 잡으려면 (중략) 첫째, 소비 때문에 빚을 져선 안 된다. 둘째, 비상금을 마련해둔다. 셋째, 분별 있게 투자한다.

갑자기 큰돈을 벌면 아주 기쁠 것이다. 그러나 아비투스는 새로운 상황보다 느리게 절뚝거리며 따라온다. 특히 초기에는 허황된 소비, 어리석은 투자, 잘못된 조언. 이 세 가지 요인이 사회적 상승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부를 이해하고 돈을 안전하게 투자해야 한다.

: 솔직히 이번 파트 한 마디로 말하면.. ‘돈(=자산) 많으면 좋음’ 임. 물론 행운도 필요하고, 리스크가 있을 것이고, 나보다 더 큰 부자와 비교하게 되고 만고의 진리들도 서술되지만, 어찌됐건 돈 많아서 손해 볼 건 없다. 큰 돈을 벌었다면 꼼꼼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매입해 나가야 한다. 이 파트가 고급 아비투스 함양에 가장 핵심이지 않을까?

 

 

5. 신체자본 - 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신체에는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고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다 적혀 있다. 신체를 보면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지, 돈과 취향, 더 나아가 권력을 얼마나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부유한 사람은 그냥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신체 조건을 유지하며 오래 산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투자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견뎌낸 사람만이 생애의 모든 순간에 도움이 되는 신체 자본을 얻는다.

: 건강관리, 외모관리로 고급 아비투스를 함양한다. 오늘날의 정보는 정말 빠르게 확산되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미지(비주얼)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집단과 유익한 교류를 맺고 싶을 때, 또는 누군가로부터 촉망받고 싶을 때 등, 외모관리는 필요하다. 북한 김정은도 생각나고, 신나게 술을 2~4병씩 먹던 나도 떠오른다. 부가 많으면 인생이 정말 재밌을 건데, 건강 잃으면 다 부질없다. 관리도 잘 하고, 자연스러운 노화를 받아들이되 좌절하지는 말자!

 

 

6. 언어자본 - 어떻게 말하는가

많은 곳에서 언어가 출신, 교육 수준, 지위를 드러낸다. 

의견을 거르지 않고 표현해도 되는가, 아니면 신중한 사람으로 비치는 것이 더 현명할까?

: 경박한 말도 좋아하고, 줄임말도 재밌고, 실물 보고 얘기하는 것보단 메신저 좋아하고. 그렇다. 책에서 나오는 나쁜 예시가 다 내 가 하고 있는 것들이었다. =_= 그래서 가장 많이 찔렸던 대목이기도 하다. 이렇게 언어 교정까지 싹 해주는 책은 처음인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틀리고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 사회자본 - 누구와 어울리는가

당신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는 관심 없소. 당신이 돈을 잘 번다면 틀림없이 당신을 응원하고 길을 열어준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오.

멘토의 도움과 노력을 존중하고 멘토의 관심사에 공헌하고 멘토를 존경하고 당신이 받는 신뢰의 가치를 입증하라.

자신을 새롭게 배치하고 자신의 야망, 능력, 영향력을 업데이트하고 최정상 리그에 있는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 어휴 피곤하면서도, 요즘 정말 사회집단, 주변인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던 터라 에필로그만 읽고 여기 장부터 읽었다. 친구들, 회사 동료, 멘토까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저절로 정리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느순간 나도 나보다 ‘먼저 겪은’ 사람들과 지내려고 하는 마음이 강했다. 그게 결혼이든, 투자든, 이혼이든, 질병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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