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이번주 강의는 늘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진심을 다해 강의하시는 자모님이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아주 뇌리에 딱딱 박히는 딕션으로 수강생 한 명이라도 더 내 집을 사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ㅎㅎ

 

일단, 

강의 초반에 벌써 저의 가장 큰 고민을 짚어주고 가셨습니다. 

가진돈에 맞는 단지 결정…

내 돈으로 이 단지가 최선인지…구축이라도 상급지가 나은건지, 얼만큼 떨어져야 하는건지…

매번 강의를 들을 땐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도 왜 뒤돌아서면 결정을 못하는걸까요!! ㅜㅜ

암튼 또 한 번 기준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임할 때 자모님은 카페트까지 들춰본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저도 그런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남의 살림을 그렇게 하기가 좀 뭐해서 누수나 곰팡이들만 열심히 쳐다보고 다녔었는데 눈치 봐가며 한 번씩 자모님 스킬을 시전해봐야 겠습니다. ㅎㅎ 물도 내려보구요. 

그리고, 가계약하기 전 특약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아예 장표에 박아주셔서 캡쳐해서 제 카톡에 남겨놨습니다. 

이번에 월세 계약하면서 좋은게 좋은거지 하다가 살짝 잘못될 뻔 했기에 역시 월부 시스템대로 해야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이후엔 우리 동료들의 질문에 답변해주시는 시간이었는데, (저도 물론 질문을 남겼지만 이번에도 탈락…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실준반과 서투기등에서 하던 매주 임장가고 임보쓰고 하는 방식이 아닌 내마중 방식이 좀 더 효율적인 것 같다…

라는 질문입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그렇게 생각합니다. 에헴~~

1년이 넘도록 월부에 있으며 강의를 듣고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던 저는 다주택자로 갈 것이 아니고 2채 정도로

노후자금해결 정도가 목표이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1호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내가 살 만한 단지가 있는곳을 골라서 임장 다니고 시세만 따고 임보를 쓰지 않았더니 어딘지 모르게 명확하지가 않았습니다. 머릿속만 복잡해지고, 오르는 가격에 멘붕만 오고…

그래서 이번달엔 내마중 강의를 들으면서 4급지인 동대문구를 혼자 임장하고 임보를 쓰고 있는데,

확실히 임보를 쓰니 다르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투자를 하려면 골라 다니면 안되고 정성껏 임장하고 임보를 써야하는 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 한 달이었습니다. 물론 더 좋은 내집마련을 위해서도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냥 쉽게쉽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닌데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자모님이 아주 

확실히 해주셨네요. 

투자는 철저하게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수요의 요인을 찾아 비교평가 하는 것. 내집마련은 나의 거주만족도도 중요하기에 수익과 수익률이 조금은 떨어져도 괜찮다…

저는 거주보유분리로 최대 2채까지만 사서 나중엔 한 채에 거주하는 것이 목표라 내집마련과 투자 사이에 걸쳐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쨋든 지금 당장 들어가서 살 집은 아니기에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맞다..라는 생각입니다만….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ㅜㅜ

매도를 먼저하려고 내놓은 집이 생각보다 빠르게 팔려버려 급하게 월세계약을 하고나니 멘토님들이나 선배님들 말처럼 빨리 1호기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그렇게하지 말자고 마음을 늘 가다듬지만 빨리 하나 사서 해치워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네, 캄다운하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무엇인지 매일 고민해보고 시세체크와 임장으로 저의 멋진 1호 신입사원을 찾아보겠습니다. 

멋진 강의 해주신 자모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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