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엪씨] 장례식장에서 느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오엪씨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배우자의 친척분이 돌아가셔서

지방에 상을 치르러 다녀왔습니다.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며 주변에서 가족들의 고생이 많으셨다고 하고, 너무나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하셨기에 가족들의 상심이 더 커보였습니다.

 

병간호에도 가족들이 정성을 쏟고, 

장례식장에서도 함께하며 진심으로 슬퍼하시는 모습이 

만약 지켜보고 계신다면 미안하고.. 감사하고.. 

좋은 곳으로 가실 수 밖에 없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가신 모습을 보며 슬픔 속에서 느낀 감정은 

만약 내 배우자가 아프고 힘들다면, 

혹시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이 무너질지 

두려움과 걱정이 떠올랐던 거 같습니다.

 

친척분이 돌아가신 나이는 55세였습니다. 

월부에 너무 빠진 걸까요

그와중에 내 비전보드의 은퇴 나이도 55세인데...라는 게 떠오르며 

55세면 은퇴하고 이제야 가족들과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기 시작할 나이인데…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떠나감으로써 주변 사람들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 참 간사하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매 시간의 감사함과 행복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시간을 갈아 넣으며 투자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노후준비, 경제적 자유, 성장, 나눔, 자기만족감. 

그리고 궁극적 목표는 행복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잠깐 돌아보고 주변을 챙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는 우리가 되자구요

 

귀국하면 먼저 어머니를 찾아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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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츠user-level-chip
24. 09. 05. 16:03

이 글 읽고 핸드폰 집어들었습니다. 울엄니~~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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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user-level-chip
24. 09. 05. 16:05

감사합니다 엪씨님! 가족의 소중함 챙겨갈 수 있겠어요! ^^ 아무래도 다음달 엄마랑 여행을 가야할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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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올리브user-level-chip
24. 09. 05. 16:16

ㅠㅠ어제도 엄마한테 짜증부렸는데 ㅠ 지금 옆에 있는 가족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엪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