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헤아려 본 시간

  • 24.09.06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님의 첫 강의는 내 현실을 직시하게 했고 삶의 태도에 경고등을 켰다. 

막연하게 50억 원의 자산을 꿈꿨지만 구체적인 계획도 과정에 대한 고민도 없었음을 깨달았다. 

서태지 노래의 가사처럼 ‘자신은 오직 꼭 잘될 거라고 큰소리로 말을 하고 있'는 나를 확인했다. 난 그저 환상 속에 살고 있었을 뿐이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50이 넘어 경제 활동이 가능한 기간은 줄었고 현재 실업 상태에서 배우자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상황이라 종자돈을 만들 여력 또한 줄어서 목표치에 닿을 가능성은 더 낮다. 현금성 자산 보유는 적고 상급지가 아닌 곳에 보유한 아파트 3채와 자잘한 부동산은  매도가 원활하진 않아서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저가에 매수하여 오래 보유한 덕에 평균 상승률이 200% 정도인 점이다. 임대를 통해  얻은 수익을 소비하지 말고 재투자의 종잣돈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여건 상 한 채만 임대 수익을 내고 가장 큰 아파트를 거주용으로 사용하니 목돈을 깔고 앉아있는 것이다. 작은 쪽으로 이사를 하고 임대 수익을 늘려야 할까? 매도를 하고 갈아타기를 해야 할까?

작년 말 실업하면서 초반엔 여유로운 맘이 없지 않았다.  원하면 곧 취업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업 급여 수급 기간이 끝나도록 재취업이 안 되고 저축보다 소비를 우선했던 탓에 늘어난 생활비의 압박이 컸다. 경제 관련 정보를 찾아 보고 유튜브의 이런 저런 강의들을 훑어보며 가정 경제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알았다. 월부를 통해 가계부를 작성하고  종잣돈 모으고 지방 부동산에 투자하고 에어비엔비를 운영하는 법에 대한 여러 강의를 수강했지만 가정 경제를 진단하고 투자 방향성을 정하려면 좀 더 근본적인 기반이 될 교육이 필요했다. 그래서 열반 기초반을 수강하게 되었다. 

첫 강의로는  내 현실을 직시하게 되어 우울했고 내게 남은 시간과 기회가 적다는 것에 낙담했다. 그러나 갖고 있는 것을 활용하고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세웠다. 지금 과거를 후회하듯 언젠가 지금을 후회하지 않도록 다시 재정비를 할 시간이다. 열반 기초반은 지식이나 정보만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고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을 훈련하는 과정이다.

조모임을 통해 더 다양한 정보와 열린 세상을 경험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과정을 이룰 수 있는 과정이다.

강의를 들으며 느끼는 심리적 기복과  정신적 압박감이 편하진 않지만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익히는데 이만한 댓가가 어찌 없으랴.

완강으로 나의 목적에 더욱 다가서는 나를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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